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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IF] 9회 내 모든 생을 걸고 옮기는 걸음 넷플 화면 음성 해설앱에서 작성

나의세계(125.180) 2020.09.18 21: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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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날 새벽

한복 도포를 걸친 종인이 바닷가에 서서 푸른빛이 감도는 하늘과 바다를 쓸쓸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곤이 다가와서 종인의 어깨를 담요로 감싸주고 그 옆에 뒷짐을 지고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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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약속도 없이 이곳에 찾아오십니까?"

"매년 약속처럼 이곳에 계시니까요, 당숙께서."

[종인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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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은 잘되십니까?"

"어떤 기호 하나를 찾았는데, 풀이가 아름답지 않아 힘들어하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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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풀어내실 겁니다. 늘 그러시지 않으셨습니까."

"당숙께선 운명을 믿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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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음악]
[종인의 웃음]

"이과생에겐 어려운 단어지요?"

"선명하진 않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운명보고 비키라고 하고 덤비라고 하고, 맞서 싸워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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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란 게 한 치 앞도 알 수가 없죠. 그렇게 한 치 앞도 모르면서 생을 다 걸고 도착하고 싶은 어딘가가 있다면, 그게 바로 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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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길 운'에 '목숨 명' 내 모든 생을 걸고 옮기는 걸음이 바로 운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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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고 싶으신 곳이 있으십니까?"

"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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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싸우지 말고 도착하시면 됩니다. 부디 어여쁜 누군가가 서 계시면 좋겠네요. 올해는 혼인하셔야죠."

"이 증명이 끝나면, 지구가 평평하다고 우기는 한 여인과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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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기다리겠습니다, 폐하."

[종인이 숨을 깊게 내뱉는다]

"드디어 새해 첫 해가 뜨네요."

검푸른 바다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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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밤 하얀 눈송이가 은행나무와 연못정원으로 나풀나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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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곤은 조명을 은은하게 밝힌 회랑에 서서 건너편 밤하늘을 올려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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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밤하늘에 붉은 풍등이 날아오른다.

"정태을 경위, 새해 복 많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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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모든 것이 멈춘다.

내리는 눈송이가 허공에 멈추고 밤하늘의 풍등도 그 자리에 멈춘다.

이곤은 시간이 멈춘 공간에서 골똘히 생각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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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곤이 걸음을 옮긴다.

"이림이 대한 제국으로 넘어왔다."



​-9회 바닷가에서 부영군마마와 이곤이 함께 새해 첫 해를 보는 장면이야.
바로 다음 장면이 전에 올렸던 황실정원 씬이라 같이 가져왔어.
대사드컵에서도 정말 멋진 대사로 올라왔었지.


출처  https://moonsol.tistory.com  -madeb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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