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투표결과,

1번 20, 2번 59로,

우승은 2번 '14회 이곤과 교차신'이야.

참여해준 만식이들 모두모두 고마워.

우승 : 14회 이곤과 교차신(더킹랜단)

두 사람이 직접 만난 신은 아니지만,

시간을 거슬러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증을 자아냈던 신이야.

뭔가 눈을 뗄 수 없는 장면이었어.

이번에도 우승축하선물로 손글씨를 준비했어.

이림의 인상적인 몇몇 순간들을 함께 나누고 싶어 가져왔어.

(1) 화자 이림이야. 드라마의 첫 시작을 멋진 내레이션으로 열어줬지.

“이 이야기는 신라 신문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삼국유사는 이렇게 기록했어요. 682년 봄에 신문왕이 동해 용왕에게서 대나무로 만든 피리 하나를 얻었다.

이 피리를 불면 적병이 물러가고, 병이 나으며, 가문 땅엔 비가오고, 장마는 개며, 바람은 멎고, 물결은 가라앉는다. 실로 그러하여, 신문왕은 이 피리를 만파식적이라 부르고, 국보로 삼았다. 물론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그저 전설일 뿐이지만 말입니다.”

“올해로 일흔 맞습니다. 1994년 겨울이후로 난 나이를 거의 안 먹었어요, 그때부터 내 시간은 당신들과 달리 아주 더디게 흘렀거든.”

“마침내 내가 만파식적을 가졌거든요. 가졌으나, 믿지 않는 내 아우에게서. 식적은 20년에 단 한 번만, 나라에 공개됐어요.”

(2) 이림의 명대사(오만) : 10회에 나오는 대사야. 오만함이 담겨있지만, 이림 대사 중 기억에 남아 대사드컵에 추천하기도 했어.

(3) 우승짤 대사 : 14회에 각자 차원의 문으로 들어가는 장면이야. 보면서도 연출에 감탄했는데, 우승했네.

(4) 벽에 부딪힌 순간 : 아쉽게 2위한 짤(15회 예술의 전당 대치신)과 같은 장면에 나왔던 대사지.

그 전까지는 오만했는데, 송정혜가 죽고, 자기가 예상했던 수에서 계속 어긋나 절망을 느낀 순간이야.

시간이 멈춰서 총도 발사되지 못했고, 결국 이곤에게 생포되었지.

(5) 최고의 순간 : 언제일까 고민했는데, 드라마 상으로는 15회 이곤에게 생포된 후, 이 순간이 아닐까 싶어.

자신의 전 생애를 걸쳐 보고자 했던 온전한 아버지의 당간지주를 봤으니까.

연기상으로도 이림의 환희와 감동이 느껴졌던 것 같아.

덧붙여 16회 역모의 밤 차원의 문을 발견한 순간도, 94년 이림에게 최고의 순간이 아니었을까,해서 함께 넣었어.

(6) 이림의 최후 : 20년 이림은 차원의 문 안에서 태을이를 비웃다가, 발사된 총에 맞아 죽고, 역모의 밤인 94년의 이림은 이곤의 사인검에 맞아 죽게 되지.

과거 이림이 사라지면, 현재가 사라지는 거니까, 엄밀히 말하면, 94 이림이 최후의 이림이긴 해. 하지만 두 장면 다 인상적이어서 넣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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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커플, 서령, 이림에 이어 내일은 신재부문 최고짤 투표가 진행돼.

내일 16강 투표 가지고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