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40분쯤 우체국에서 등기가 왔다고 전화받았어.

밖이라 바로 확인하지 못하고, 방금 집에 들어와서 확인했어.

앨범이랑 포에는 샀는데, 소설은 궁금한 부분만 찾아 읽고 싶어서(-드라마 자체의 감동으로 기억하고 싶어서 소설이 끌리지가 않았어),

카카오ㅍㅇㅈ에서 일부만 구입해서 봤어.

그래서 포토카드가 아쉬웠는데, 마침 어제 포카 나눔글이 있었고, 댓글이 없길래, 바로 받고 싶다고 글 올려서, 오늘 받게 됐어.

선물받은 학생만식이들의 기분이 이런 걸까?

학생때 경품당첨은 있었지만, 우편으로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두근두근하더라.

종이봉투를 뜯는 순간, 이을이들이 보여서 너무 행복했어.

비닐에 이중으로 넣어줘서 전혀 젖지 않았고, 익일특급이라 정말 빨리왔네.

마침 어제 서포트가 다 마감되어 뿌듯하면서도 허전했는데,

이런 내 마음을 달래주러 수호천사가, 비를 뚫고, 온 우주를 건너,

나에게 '큰선물'을 보내준 느낌이다.

포카보면서 왠지 이을보단, 우리 갤, 나눔해준 예쁜 마음이 두고두고 생각날 듯해.

나눔해준 만식이 정말 고마워.

소중히 간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