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나종덕이 이정도로 못할걸 상상하긴 힘들었겠지

(나종덕이 어쨋든 늦어도 엔씨에서 1라 컷이라고 누구나 예상할 정도였으니)

근데 애초에 당시 드래프트는 작년 드래프트에 1순위 강백호 2순위 양창섭 3순위 이승헌 팀에 상관없이 정해진것처럼

시작하기전부터

1순위(kt) 이정현 2순위(LG) 손주영or이승호/손주영 근소우위 예상 3순위(롯데) 둘중에 걸러진 좌완 아무나

이거 그냥 모든 스카우트들이 다 예상하던거. 일반인도 다 예상하던거.

1순위 콱이야 그렇다쳐도 2순위 좆쥐가 오히려 롯데보다 난감한게

손주영이 꾸준히 잘해서 이승호보다 괜찮긴했지만 정말 근소우위인 수준이었지. 이승호는 폼도 예쁘고 둘다 장신 좌완이라 발전가능성 높고

(실제로 지금 이승호가 더 빨리 치고나갔지. 아마 3순위 이승호였으면 좆쥐 손거이라고 욕 존나 먹었을지도 모른다)

롯데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마음이 편한게 저기서 누가 걸러지든 그놈을 먹으면 되는거거든. 애초에 선택권 없이 떨어지는 좌완 유망주 먹으면 되는거니

위험부담도 없고 고민할 필요도 없으니 마음 편한 위치였음.

예상대로 이정현-손주영이 사라졌으니 그냥 이승호를 먹으면 되는거였는데 개뜬금 나종덕픽 시발

애초에 나종덕이 터진다고 해도 의아한 입장인게

롯데는 98년생 나종덕을 굳이 뽑지 않더라도 94년생 김준태 95년생 안중열이 이미 있었음

안중열은 고2때부터 청대타고 남다른 재능이라 평가받고 김준태는 고교땐 좀 묻히긴 했지만 어쨋든 청대출신

둘다 1군에서 어느정도 보여준걸로 동나이대 최고수준이었음. 나원탁이 실제로 u23에서 김준태랑 같이 해보고

준태형 진짜 잘하더라 대단하다(동갑인데 빠른이라 형이라 하는듯)고 인정할 정도였음.

당시에는 김준태가 군대 안중열이 부상으로 자리 비우긴 했지만 김준태가 무슨 전쟁 끌려간거도 아니고 안중열이 팔이 사라진거도 아닌데

결국 지금은 둘다 1군에 복귀한 상황 아니냐.

강동관말고 포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었으면 나종덕 뽑은거 양보해서 이해하더라도

그나마 젊은 나이대에 자원이 제일 풍부한게 포수쪽인데 나종덕 뽑는다고 젊은 나이대 자원이 제일 부족한 좌완 유망주 이승호를 거르는게

아무리 봐도 이해하긴 힘든 행보다

애초에 김혜성 스틸픽으로 뽑고 뭐 이런건 바라지도 않는다. 제발 상식대로만 뽑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