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고려장 의미 찾아봤다앱에서 작성

김두한 장군(175.200) 2019.02.16 21:41:15
조회 67 추천 0 댓글 0

고려장(高麗葬) -두산백과 출처-

요약늙고 쇠약한 부모를 산에다 버렸다고 하는 장례 풍습으로 효(孝)를 강조하는 일부 설화에서 전해지지만 역사적 사실은 아니다. 조선 시대 민간에서는 연고를 확인할 수 없는 ‘고분(古墳)’을 이르는 말로 쓰이기도 했다.

본문

늙은 부모를 산속의 구덩이에 버려두었다가 죽은 뒤에 장례를 지냈다는 풍습으로 오늘날에도 늙고 쇠약한 부모를 낯선 곳에 유기하는 행위를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고려(高麗)라는 명칭 때문에 우리나라 고려 시대에 있었던 장례 풍습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이러한 풍습이 있었다는 역사적 자료나 고고학적 증거는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풍습과 관련된 설화는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나타난다. 설화가 전래되는 과정에서 마치 이러한 풍습이 실재했던 것처럼 여겨지게 되었으며,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고려장(高麗葬)이라는 명칭이 굳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시대에는 조부모나 부모가 살아 있는데 그 자손이 호적과 재산을 달리하여 공양을 하지 않거나 부모나 남편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도 슬퍼하지 않고 잡된 놀이를 하는 자는 법으로 엄격히 처벌하는 등 효(孝)를 매우 강조하였다. 장례 풍습은 불교식 의례를 근간으로 하였으나, 국가에서 상복 착용의 기간을 오복(五服) 제도로 법제화할 정도로 유교적 의례도 중시하였다. 또한 화장과 매장이 일반적이었으나 가난한 사람들이 풍장을 하는 경우가 있었을 뿐이다. 노부모를 산에 버렸다는 풍습이 있었다는 역사적 자료는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노부모를 제대로 공양하지 않아도 불효죄로 매우 엄격히 처벌했던 당시의 윤리의식과도 부합하지 않는다. 그리고 고려시대 이전 국가들의 장례 풍습을 기록하고 있는 《삼국지(三國志)》 등의 기록에서도 그러한 풍습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고고학적으로 뒷받침되는 자료들도 없다.

노부모를 산에 버리는 고려장의 풍습에 관해서는 몇몇 설화들만 존재한다. ‘기로전설(棄老傳說)’이라고 불리는 설화는 70살이 된 늙은 아버지를 풍습대로 아들이 지게에 지고 산중에 버리고 돌아오려고 하는데, 함께 갔던 손자가 나중에 아버지가 늙으면 지고 온다며 그 지게를 다시 가져오려고 하자, 아들은 아버지를 다시 집으로 모셔 지성으로 봉양했다. 이후 풍습이 없어졌다는 설화다. 그리고 ‘노모의 지혜’라고 불리는 설화는 한 관리가 늙은 어머니를 풍습대로 산에 버리려 했는데, 어머니는 아들이 돌아가는 길을 잃을까봐 가지를 꺾어 표시를 했고 관리는 차마 어머니를 버리지 못하고 다시 집으로 모시고 왔다. 어느날 중국의 사신이 노새 두 마리를 가져와 어미와 새끼를 알아맞히라고 하여 모두 풀지 못했는데, 관리의 어머니가 굶긴 뒤에 여물을 주어 먼저 먹는 놈이 새끼라고 알려 주어 문제를 풀 수 있었고, 그 뒤로 늙은 부모를 버리는 풍습이 없어졌다는 이야기이다. 지역에 따라서 이야기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며, 늙은 어머니가 아니라 아버지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러나 늙은 부모를 산에다 버리는 풍습을 소재로 한 설화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아시아 각국에 폭넓게 분포하고 있다. 자식 때문에 깨달음을 얻어 늙은 아버지를 잘 봉양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중국 당(唐) 시대 이후에 전승된 《효자전(孝子傳)》의 원곡(原穀) 이야기와 유사하고, 늙은 부모의 지혜로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인도의 《잡보장경(雜寶藏經)》의 기로국(棄老國) 설화와 매우 유사하다. 따라서 일부 학자는 ‘기로(棄老)’가 ‘고려’ 내지는 ‘고구려’로 변화하여 자리를 잡으면서 고려장이라는 명칭이 나타났고, 이러한 풍습이 실재했던 것처럼 여겨지게 되었다고 추정하기도 한다. 곧 고려장이라는 명칭은 ‘기로장(棄老葬)’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변화한 것으로, 고려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또한, 고려장이라는 명칭은 20세기 초까지 노부모를 유기하는 장례풍습보다는 연고를 확인할 수 없는 ‘고분(古墳)’을 이르는 말로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고려총(高麗塚)·고려산(高麗山)·고려곡(高麗谷)·고려분(高麗墳)이라고도 하였다. 1908년 《대한매일신보》에서는 일본인의 도굴 사건과 관련해 ‘고려장 굴총(掘冢)’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으며, 1916∼17년에 조선총독부 식산국에서 조사한 《고적대장(古蹟臺帳)》에도 고려장은 고분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고려장이라는 용어가 노부모를 산에 버리는 장례 풍습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 것이 처음 확인되는 기록은 미국의 그리피스(William Elliot Griffis)가 일본에 머무르며 1882년에 발간한 《은자의 나라 한국(Corea : The Hermit Nation)》이라는 책이다. 이 책에서 그리피스는 한국의 고대 사회에서 노인을 산 채로 묻어 버리는 고려장과 산신이나 해신에게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인제(人祭)가 성행했다고 서술하였다. 하지만 그리피스는 역사학이 아니라 자연과학을 전공한 학자로 일본 정부의 초빙으로 도쿄제국대학[東京帝國大學]의 전신인 도쿄가이세이학교[東京開成學校]에서 강의했으며, 일본이 주체가 되어 조선에서 미신과 전제왕권을 몰아내고 서구문명과 기독교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그는 한국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의 자료들에만 의존해서 한국의 역사와 풍습에 대해 서술했는데, 한국에 대한 편견에 기초하여 일부 설화의 내용을 마치 역사적 사실인 양 왜곡하여 서술했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에 기로(棄老) 설화들이 각종 설화집과 동화책 등에서 소개되면서 고려장이라는 풍습이 마치 역사적 사실인 양 다루어지기 시작했다. 1919년 미와다 다마키[三輪環]가 펴낸 《전설의 조선》과 1924년과 1926년 조선총독부와 나카무라 료헤이[中村亮平]가 펴낸 《조선동화집》 등에서 이 설화들이 수록되었고, 이후 1948에 발간된 이병도(李丙燾)의 《조선사대관(朝鮮史大觀)》, 1963년에 발표된 김기영(金綺泳)의 《고려장》이라는 영화 등을 통해 그러한 인식이 더욱 확산되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공지 2024 롯데자이언츠 정규시즌 일정표 [67] ☆XW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1.03 49428 169
공지 꼴슐랭 가이드 2019 하반기 업댓요청.MATZIP [228] cho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1.30 114399 162
공지 개념요청) 사직 예매를 위한 좌석 안내 [44] ㅇㅇ(203.226) 22.03.31 111322 295
공지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 이용 안내 [206] 운영자 18.05.10 303862 91
15262365 오늘따라 갤에 호통치려는 병신들 ㅈㄴ많네 ㅋㅋ ㅇㅇ(211.192) 02:46 1 0
15262364 걍 문란해도 돼 솔직히 롯갤러(116.212) 02:46 7 0
15262363 나승엽 고승민하고 붙어다니던데 롯갤러(218.154) 02:45 6 0
15262362 똥칰한테 존나 쳐발려서 열받아서 우리가 이러는 건 줄 아냐 [1] ㅇㅇ(106.101) 02:45 31 4
15262361 코구 보면서 커피 빨았더니 여태 잠이 안온다... 너무 또렷해 시팔 ㅇㅇ(110.70) 02:45 6 0
15262360 저능아라도 노력하면 수의대 갈 수 있음?? ㅇㅇ(218.52) 02:45 5 0
15262359 근대 돌려 생각해 보면 치어랑 선수면 사내회식 아니냐? [1] ㅇㅇ(180.80) 02:44 26 0
15262358 너네 이팀빠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팀을 봐바 ㅇㅇ(72.52) 02:43 31 3
15262357 진승현 재활 끝난거 아니노 2군서 던지던데 [1] 롯갤러(218.154) 02:43 24 0
15262356 🔴 섹톡 레전드,jpg ㅇㅇ(220.95) 02:43 10 0
15262355 원래 야구못하는 새끼들이 화풀이 대상으로 처맞는거임 [1] ㅇㅇ(113.131) 02:42 22 0
15262354 돡) 선수가 치어랑 놀아나는걸 유흥으로 퉁치는 어저미 수준 [10] 돡갤러(58.123) 02:42 59 6
15262353 (유튜브) 이 영상은 너희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롯갤러(193.160) 02:42 5 0
15262351 결국 돌아돌아 유격수는 이학주네 [1] ㅇㅇ(223.62) 02:42 26 1
15262350 아니 그런데 재활하면서 술담배는 진짜 까여야 하지않음? [1] ㅇㅇ(103.6) 02:42 42 1
15262349 황)쥐승엽 우리한테 보내라 우리가 기강 잡아 볼께 [1] ㅇㅇ(180.80) 02:41 36 1
15262348 김원중 니달리하던데 얘 티어 어디냐? [7] ㅇㅇ(220.88) 02:40 71 0
15262347 쓱) 치어리더 GOAT하면 이분인데 [2] ㅇㅇ(125.7) 02:40 49 0
15262346 좆세웅 맘충이 일부러 사건 키워서 부채질하는 것도 있음 ㅇㅇ(223.38) 02:40 29 1
15262345 김원중은 착한데 쿠키런 초대장 ㅈㄴ보낼듯 [3] 롯갤러(211.234) 02:40 77 2
15262344 ◆ 의외로 잘 주는 유부녀 많습니다 ㅇㅇ(220.125) 02:39 8 0
15262343 여기서 지랄하는 병신새끼들 스스로도 잘 알지 [5] ㅇㅇ(112.166) 02:39 74 2
15262342 강남이 이 새끼는 유흥조차 안해요 [6] ㅇㅇ(180.80) 02:39 94 1
15262341 안녕하세요 최준용입니다 죄송합니다 [1] ㅇㅇ(223.39) 02:38 108 1
15262340 걍 니네 기조부터가잘못된애들이많네 [8] ㅇㅇ(210.104) 02:38 112 3
15262339 고원준이도 어캐 하루를 못참앗을까 [1] ㅇㅇ(223.62) 02:38 48 0
15262338 칰) 윤황레랑 또 누구 뽑으면댐? [4] 롯갤러(118.235) 02:37 46 1
15262337 (유튜브) 이 영상은 너희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1] 롯갤러(2.58) 02:37 16 0
15262336 난 근데 다른거보다 황성빈 이학주가 안따라간게 제일 좋다 [6] 롯갤러(223.39) 02:37 115 2
15262335 붓싼은 꼴데 야구선수라하면 끔뻑 죽노 [2] ㅇㅇ(211.234) 02:37 79 0
15262334 존나 열받는건 팀이져서 팬들은 꼴받아서 잠도 못자는데 ㅇㅇ(113.131) 02:37 38 2
15262333 칰)꼴세웅 신구장 첫선발 환영한다 [5] ㅇㅇ(223.33) 02:36 81 0
15262332 지금 한동희나이때 돼장은 중고참급으로 밑에애들 기강잡을땐데 롯갤러(223.39) 02:36 25 1
15262331 걍 이렇게된거 이양반마냥 직진이나 해라 롯갤러(118.235) 02:36 43 1
15262330 유흥도 서울이야 ㅇㅇ(223.62) 02:36 19 0
15262329 손성빈입니다. 앞으로 더 잘 하겠습니다. [6] 롯갤러(14.33) 02:35 144 6
15262328 20대 초반 친구랑 술한잔 할 수도 있는데 [4] 롯갤러(218.154) 02:35 116 3
15262327 한동희는 마인크래프트 존나 잘할거 같음 [3] 롯갤러(211.234) 02:34 73 0
15262326 미팅? 그냥 꼴갤새끼들 분풀이 타겟 그 이상이하도 아님 [1] ㅇㅇ(223.38) 02:34 69 0
15262325 코치한테도 항명을 밥먹듯이 하는 팀인데 뭐가 되겠노 [2] ㅇㅇ(106.101) 02:34 71 4
15262324 꼴데 기강 이지경인 이유? 주장이랑 투수조장이 알빠노임 [3] ㅇㅇ(113.131) 02:34 124 1
15262322 원래 부울경 이 라인이 유흥과 성으론 이길 도시가 없었다 [2] ㅇㅇ(180.80) 02:33 42 0
15262321 짱구 유니폼 성인 사이즈 들어옴?? [1] 롯갤러(106.101) 02:33 30 0
15262320 돡) 먹어도 돈주고 사먹어야지 왜 같은 식구를 먹냐? 돡갤러(58.123) 02:33 25 1
15262319 술집간거 논란되는 이유가 뭐임? [11] ㅇㅇ(118.235) 02:33 198 2
15262317 이팀은 황성빈같은 새끼 물고 빨아대는거 보고 [4] ㅇㅇ(180.80) 02:32 160 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