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취업 못했는데 어딜 나가요"..jpg

ㅇㅇ(185.125) 2018.10.31 10:58:46
조회 492 추천 8 댓글 5
														


viewimage.php?id=2ab4d128f1c107a86ba884&no=24b0d769e1d32ca73fef8ffa11d028315c84533e57befc18091f00283cecec17047a15fca6abfe9800e7b07e5192130bff4d69d99e3080107528205e510c5d817693




취업난이 낳은 은둔형 외톨이들 "그냥 집에 있는다"



김재우(27)씨는 작년 2월 지방 사립대를 졸업하고 150곳 넘는 회사에 입사 지원서를 냈다. 6개월간 그에게 면접하러 오라고 한 회사는 15곳뿐이었다. 연봉 3000만원짜리 정규직을 목표로 구직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최저임금을 주는 계약직 자리에도 원서를 냈다




김씨는 스스로 "내성적 성격이지만 친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연거푸 불합격 문자메시지를 받자 친구들과 연락을 끊었다. "사람을 만나도 할 이야기가 없었다. 결국 은둔 상태가 됐다"고 했다.


청년층에서 취업 실패형 은둔형 외톨이가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은둔형 외톨이는 질병, 학업 문제, 대인 관계 부적응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질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학교 졸업 후 은둔하는 청년들이 나타난 것이다.


은둔형 외톨이는 통상 직장이나 학교에 가지 않고, 가족 아닌 사람과 교류도 하지 않은 채 6개월 이상 집에 머무는 사람을 뜻한다. 국내에는 정확한 통계가 없다. 통계청이 매년 5월 15~29세 청년층 미취업자(재학 등 제외) 가운데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낸다"고 답한 사람을 조사하는 게 전부다. 2008년 첫 조사 이후 이 숫자는 20만명 초·중반대를 유지하다 2017년 25만2000명에서 2018년 29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청년 미취업자의 19.5%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통계청장을 지낸 이인실 서강대 교수는 "극심한 취업난에 자포자기한 청년들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씨의 경우 새벽 3시에 잠들고 오전 11시쯤 일어났다. 하루 6시간 이상 컴퓨터 게임을 했다. 인터넷 채용 사이트를 검색하고 자기소개서를 쓰는 시간을 제외하면 TV나 컴퓨터, 휴대전화를 봤다. 면접이 있는 날만 문밖으로 나섰다. 김씨는 "사회에 필요 없는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무엇보다 끝이 안 보였다"고 했다. 1년짜리 계약직 일자리를 맡기로 한 것은 두려움 때문이었다. 김씨는 "어느 순간 방문 밖으로 나갈 수 없을 것 같아 무서웠다"고 했다.


실업·구직 기간이 길어지면 방에서 벗어나기는 그만큼 어려워진다. 양모(25)씨는 2016년 2월 한 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년 넘게 방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로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한다. 자신도 "허송세월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입사 지원서를) 넣어봤자 잘 안 되던데 어쩌겠느냐"고 했다. 친구 전화번호도 모두 지웠다. 양씨는 "연락처에 저장된 이름은 엄마 한 사람뿐"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취업 문제로 3~4개월씩 주위 사람과 연락을 끊는 잠재 위험군(群)까지 감안하면, 은둔형 외톨이 숫자는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정숙 부연구위원은 "졸업 후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져 청년들이 자존감 저하와 대인 기피, 사회적 고립감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복적인 구직 실패 경험은 결국 구직 활동 자체를 포기하거나 은둔형 외톨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국내 복지 단체는 2016년부터 직업 교육을 통해 은둔형 외톨이 청년의 사회 복귀를 돕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의 '희망플랜' 사업이 대표적이다. "취업이야말로 은둔 청년을 위한 처방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대구 달서구에 사는 염창호(23)씨는 전역 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1년간 방 안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만 했다. 그러다 사회복지사들의 도움으로 지난 8월 차량 관리 업체에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염씨는 "꿈도 희망도 없이 어둡고 캄캄한 방 안에 갇혀 있다 볕을 쬔 기분"이라고 했다.


하지만 실업과 관련된 청년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사나 지원은 현재 없다. 염씨는 "은둔 청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우리를 버려두지 말고 살펴봐 달라"고 했다.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 저처럼 손잡을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겁니다. 일을 통해 삶을 되찾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외모와 달리 술 일절 못 마셔 가장 의외인 스타는? 운영자 24/07/01 - -
공지 2024 롯데자이언츠 정규시즌 일정표 [67] ☆XW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1.03 66509 179
공지 꼴슐랭 가이드 2019 하반기 업댓요청.MATZIP [229] cho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1.30 117982 164
공지 개념요청) 사직 예매를 위한 좌석 안내 [44] ㅇㅇ(203.226) 22.03.31 118708 302
공지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 이용 안내 [206] 운영자 18.05.10 308756 92
15846490 황성빈 180타수 옵스 0.9 타율 3할5푼 ? ㅇㅇ(122.47) 11:27 0 0
15846489 걍 전발 기아보내고 김도영 받아오면 좋겠노 [1] ㅇㅇ(211.234) 11:27 2 1
15846488 근데 득타율이라는게 존나 웃김ㅋㅋ ㅇㅇ(112.165) 11:27 18 0
15846487 상수햄 자식없나? ㅇㅇ(118.235) 11:27 3 0
15846486 준우는 민규한테 하루한번씩 문안인사드려야지 ㅇㅇ(110.70) 11:27 4 0
15846485 이번시즌 최고의 트레이드다 개추 ㅋㅋㅋ 롯갤러(220.95) 11:26 34 4
15846484 근데 전준우 원래 그렇게 헛스윙을 많이 했었나? [1] ㅇㅇ(122.43) 11:26 16 0
15846483 길에서 너무 괴롭습니다ㅠㅠ [1] 롯갤러(39.7) 11:25 20 0
15846482 전준우는 고승민 손호영 오면 6번으로 갈 거임 걱정 ㄴㄴ [1] 롯갤러(116.121) 11:25 22 0
15846481 고승민 손호영 언제돌아오는지 여기다가 물어보지말고 롯갤러(58.142) 11:25 15 0
15846480 유니폼 100이 제일 인기없나? [4] ㅇㅇ(211.234) 11:25 43 0
15846479 박준순닮은 나지완 .jpg 고승민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5 25 2
15846478 야구부장 라이브 예고 ㅇㅇ(106.101) 11:25 55 0
15846477 전준우가 올시즌동안 1점이내 2사만루에서 만루홈런 치면 대가리박고 사죄함 [5] ㅇㅇ(118.235) 11:25 40 0
15846475 노진혁이 ㄹㅇ알칸타라 킬러다 롯갤러(58.142) 11:24 19 0
15846474 여기 현역출신 아닌사람 있나? [1] ㅁㅇ(118.235) 11:24 16 0
15846473 내일 1회초 [5] ㅇㅇ(223.62) 11:23 78 4
15846472 후반기 라인업 이대로하면 무조건 가을감 롯갤러(58.142) 11:23 22 0
15846471 솔직히 전발은 성민규한테 사기당했지 [1] 롯갤러(106.101) 11:23 28 1
15846470 김민석=카리나 / 딸배 =설윤 [2] ㅇㅇ(118.235) 11:23 38 0
15846469 고승민 손호영 복귀일정이 어케됨? [2] ㅇㅇ(121.145) 11:23 26 0
15846468 걍 전발은 수비 안되는데서 나가리임 ㅇㅇ(223.39) 11:23 8 0
15846467 와ㄷㄷㄷㄷ접이 얼마나 팬뺏어간거냐 [2] 롯갤러(211.184) 11:23 98 1
15846466 진지하게 반즈 6주 대체로 요키시 데려와도 ㅍㅌ 쳤겠다 ㅋㅋ 롯갤러(116.121) 11:23 16 0
15846465 ??? : 이민석이 밀리폼이 잘 어울리니 뭐니 [2] 롯갤러(114.206) 11:22 55 0
15846464 상수햄 딸 대존귀 [15] 롯갤러(112.185) 11:22 143 6
15846463 좆발롬 울었대ㅠㅠ ㅇㅇ(115.144) 11:22 33 0
15846462 지금 실컷 까지만 전준우 살아나면 다시 찬양할텐데 뭐 ㅋㅋㅋ [2] ㅇㅇ(223.39) 11:22 29 1
15846461 팩)전반기 -5마무리는 꿈이 아니었다 롯갤러(58.142) 11:22 33 0
15846460 성민규의 장단점? 롯갤러(106.101) 11:22 8 0
15846459 주전→국대→올스타전 선정...탄탄대로 윤동희 "내 목표는 매년 성장하는 바람돌이 (210.220) 11:21 79 1
15846458 어짜피 전발 계속 나올건데 손잔은 안나옴 ㅇㅇ(218.236) 11:21 10 0
15846457 창섭이형:레이예스는 크보의 애런 저지다.jpg [2] 바람돌이 (210.220) 11:21 92 2
15846456 오늘 사직 자샵 하나? [2] 닉고닉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58 0
15846455 박종윤. vs 노진혁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2 0
15846454 반즈 이 십새기 후반기에 바로 오는거지? 롯갤러(118.235) 11:20 11 0
15846453 정태햄 같은 주장이 있어야한다 [2] ㅇㅇ(122.223) 11:20 20 0
15846452 그래 시발 전준우 이름빨로 클린업 들어가서 언제까지 못치나보자 ㅇㅇ(118.235) 11:20 29 0
15846451 갸)박찬호 <-> 갸원중 가능?? [10] ㅇㅇ(211.234) 11:20 74 0
15846450 전준우 쓰는건 불만 없음 3번에서만 좀 치워 롯갤러(112.185) 11:20 13 0
15846449 딸배 싸인 잘해줌? [1] 최아린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3 0
15846448 칰)롯데 세컨팀으로 어떰??? [5] ㅇㅇ(211.234) 11:19 74 0
15846447 분탕인데 너네 전준우 그래도 계속 쓸수밖에 없지? [3] 롯갤러(59.20) 11:19 77 0
15846446 민규가 장단점이 명확한 단장이였지 롯갤러(211.36) 11:18 20 1
15846444 공지) 앞으로 전준우를 욕하는건 똥칰 분탕으로 간주합니다 [4] ㅇㅇ(124.59) 11:18 79 1
15846443 얘들아 좆됐다 니네 이거 알고있냐? [4] 롯갤러(220.73) 11:18 166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