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를 꿈꿨던 넥슨 김정주, 하늘의 별이 되다

게임와이

2022.03.01 20:23:19

조회 431 추천 4 댓글 0

엔엑스씨 김정주 이사가 향년 55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엔엑스씨는 1일 오후 7시 30분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엔엑스씨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또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했다.

김정주 엔엑스씨 이사는 1968년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나 서울대 컴퓨터 컴퓨터공학과를 나왔다. 1988년 일본 조지대학에서 연수를 하며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가졌고, 1994년 송재경 등과 함께 바람의 나라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어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 과정 중이던 1996년 넥슨을 설립했고, 메이플스토리와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마비노기를 성공시켰다.

엔엑스씨 김정주 이사, 사진=게임와이 DB

그는 평소 '아시아의 디즈니'를 꿈꿨다. 넥슨을 게임 회사를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의도였다. 2015년 출간한 책 '플레이'에서 "넥슨을 디즈니 수준까지 키우고 싶다"고 했고, 2019년에는 디즈니를 찾아 회사 매각 의향을 물었으며, 2020년 전 월트디즈니 CSO를 영입했다. 아울러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15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다. 이렇게 디즈니의 꿈을 한창 펼치는 사이 운명을 달리하게 된 것.

엔엑스씨는 "고인을 조용해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별도의 외부 조문을 받지 않을 뜻임을 밝혔다.

김정주 이사의 아내는 유정현씨이며,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그의 재산은 133억 달러, 한화 약 16조로 알려져 있다.

넥슨 매각 소문 당시 넥슨 지배구조도, 자료=게임와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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