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공연...명품(名品) 이미지 살리는 게임 속 '오케스트라'

게임와이

2022.03.14 17:06:20

조회 287 추천 4 댓글 6

넥슨은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음악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공연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렇듯 게임 속 OST를 오케스트라화하는 문화는 종종 볼 수 있던 사례다.

사진 = 넥슨 제공

메이플스토리의 이번 공연은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음악으로 만난다(Past and Present)'는 콘셉트로 3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됐다. 프로그램 1부는 '흩어진 시간(The Shattered Time)', '격전(Ferocious Battlefield)' 등 '메이플스토리'의 과거와 추억을 회상하는 곡들을, 2부는 '아쉴롬(Asylum)', '아델의 맹세(Adele's Oath)' 등 현재를 모험하는 곡들로 총 42곡을 연주했다.

사진 = 넥슨 제공

공연은 '코리안101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최현이 지휘자와 60인의 대규모 편성으로 구성된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 그리고 다양한 악기의 밴드가 어우러져 '메이플스토리' 음악을 더욱 생동감 있고 웅장하게 표현했다. 이와 함께 공연장 대형 스크린에는 곡에 맞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영상, 일러스트, 스토리 대사 등을 연출해 마치 '메이플스토리' 속 세계에 있는 듯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사진 = 넥슨 제공

앙코르 연주에서는 감사의 의미로 관객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진행했다. '메이플스토리' 대표 캐릭터 '핑크빈'이 무대에 올라 익살맞은 율동과 함께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었으며, 마지막 회차에서는 강원기 총괄 디렉터가 연미복을 입고 등장해 직접 곡을 지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사진 = 넥슨 제공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이번 공연으로 '메이플스토리'에서 느꼈던 감동과 희열을 더욱 진하게 느끼셨기를 바란다"면서 "공연에 대해 모험가 분들이 보여주신 관심에 대단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월 인터파크와 롯데콘서트홀 예매사이트에서 티켓 오픈 3분만에 전석이 매진돼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존 2회차 공연에서 1회차를 추가해 총 3회차로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원신의 이나즈마 오케스트라 현장은 지난 21년 10월 일본 도쿄 오페라 시티 콘서트홀에서 촬영했고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닌 도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일본 최고의 민속 악기 연주가들이 함께 이나즈마 게임 음악 〈Inazuma〉와 〈Overlord of the Thunderstorm〉를 연주했다.

사진 = GENSHIN CONCERT 2021 갈무리

이어 '설국 산 정상의 기억(Tales From the Snow Mountain)은 상하이 교향악단 뮤직홀에서 12명의 현악기 연주자와 프로듀서 Yu-Peng Chen가 연주하는 피아노, 그리고 어린이 21명의 합창으로 '원신' 설산 OST 이미지 곡, '설국 산 정상의 기억(Tales From the Snow Mountain)을 표현했다.

지난 1월 13일 공식 트위치와 1월 14일 0시 공식 유튜브에는 '알프스 점등식'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점등식에는 프랑스의 리옹 국립 오케스트라 원신 OST 연주회와 알프스 워프 포인트 조명 세레모니가 중계됐다.

원신 알프스 점등식 갈무리

또한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작 '리그 오브 레전드'를 클래식 음악으로 그려낸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가 작년 4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첫 공연의 막을 올렸으며 이어진 3일 오후 5시부터 또 한차례의 공연이 진행됐다.

사진 =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 갈무리

아울러 해당 공연은 메가박스 클래식 소사이어티 큐레이션을 통해 동시 생중계되었고 전국 메가박스 상영관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났다.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는 라이엇 게임즈의 국내 첫 음악 콘서트이자 세종문화회관의 첫 게임 기획 공연으로, KBS 교향악단의 연주와 게임 음악 전문 지휘자로 이름을 알린 진솔의 지휘 아래 펼쳐졌다.

이렇듯 게임과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콜라보는 게임 팬들 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이러한 이벤트는 긍정적인 선례를 남기며 명품(名品) 이미지를 주는 문화로 성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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