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게이머를 열광시킨 죽음을 즐기는 게임의 탄생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25 17:39:48
조회 4492 추천 19 댓글 46


엘든링. 사진-반다이남코


죽음을 즐기는 혹은 즐겨야 하는 게임 '엘든링'이 출시됐다.

세상에는 어렵고 힘든 일이 많다. 그래서 취미와 오락을 통해 힘든 일을 극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중에는 게임도 있다. 게임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클리어했을 때의 즐거움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지나치게 어려운 게임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게이머를 좌절하게 만든다.

어려운 게임하면 떠오르는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슈퍼 마리오 2', '마계촌' 같은 게임부터 '닌자 가이덴'도 어렵기로 유명하다. 너무 어렵고 복잡한 게임은 대중성이 약하다. 그래서 게임 회사들은 친절한 시스템과 가이드, 그리고 여러 난이도를 준비하여 플레이어의 수준에 맞게 게임을 하도록 만들고 있다.

하지만 지금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는 '엘든링'은 어렵고 불친절하다. 그래서 함부로 도전할 수 없는 게임이다. 어렵고 복잡한 게임일수록 대중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데 일부 게임은 정 반대 현상을 보여준다. 어려운데 잘 팔린다. 그 시작은 '데몬즈 소울'에서 찾을 수 있다.

지금은 프롬소프트의 사장이 된 미야자키 히데타카는 2009년, '데몬즈 소울'이라는 게임을 출시했다. 이 게임이 소울 시리즈의 최초 작품이다. 이 게임은 SCEJ의 카지이 켄 프로듀서가 소울 시리즈의 아버지인 미야자키 히데타카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킹스필드'의 후속작을 이야기하다가 결국은 SCEJ와 공동 개발 형식으로 '데몬즈 소울'의 개발이 시작됐다. 참고로 나중에 출시된 '블러드본'도 SCEJ와 공동 개발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보스를 잡는 전형적인 액션 게임 구조를 갖고 있다. 보스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무래기를 상대하고 함정을 돌파해야 한다. 하지만 조무래기라도 상당히 강력하고 사악한 함정들 때문에 높은 난이도를 자랑했다. 그래서 프롬소프트의 게임 대부분 그렇듯이 이 게임도 소수 매니아를 위한 게임으로 평가받았다. 

출시 이후 플레이어들의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이 게임의 사악할 정도의 난이도는 다른 게임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던 것이다. 일반적인 액션 게임은 조무래기 적들은 대부분 약하고 보스만 강력한 것이 일반적인데 이 게임은 조무래기도 보스만큼 무섭다. 그래서 항상 긴장하며 전투를 해야 한다.


플레이스테이션 3용 데몬즈소울, 사진-SCE


플레이스테이션 5용 데몬즈소울, 사진-SCE


'데몬즈소울'은 '다크소울' 시리즈의 근간이 되는 게임이다. 어렵고 난해하고 복잡하다. 그래서 엔딩까지 가려면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어렵지만 항상 똑 같은 패턴이기 때문에 계속 반복하다 보면 클리어하지 못했던 부분이 클리어가 가능하다. 이 게임은 죽음을 통해 플레이어가 조금씩 성장할 수 있다. 죽음을 통한 반복과 학습을 통해 조금씩 새로운 방법을 발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클리어가 불가능할 것 같았던 게임이 클리어가 가능해 진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수백번, 수천번 죽어야 할 수도 있다. 죽음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죽음을 즐기는 게임이 탄생한 것이다.

이렇게 살인적인 난이도와 다크하고 중세서양풍의 분위기, 그리고 탐험하는 즐거움을 통해 당시에 유행하던 친절하고 쉬운 게임과는 정 반대 노선을 보여줬지만 이 게임은 매니아를 통해 인정을 받으며 장기간에 걸쳐 판매됐다.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5 출시와 함께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한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 버전이 출시됐다

2011년, '다크소울'을 통해 대중성(?)을 인정받게 됐다. '다크소울'은 3부작을 통해 거대 보스와의 전투, 여전히 살인적인 난이도와 전투 자유도, 그리고 여러 함정과 미로처럼 복잡한 지형을 통한 독창적인 레벨 디자인 등을 더욱 발전시키며 소울라이크라는 장르를 만들어 버렸다.


다크소울3, 사진-프롬소프트


맵은 넓지만 지도가 존재하지 않아 탐험하는 고통과 즐거움(?)을 선사해줬고 덕분에 갑자기 등장하는 적과의 전투는 항상 플레이어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데몬즈소울'을 통한 매니아의 확보를 통해 입소문이 퍼진 덕분에 '다크소울'은 출시 초기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2015년에는 '블러드본'을 출시했다. '데몬즈소울'처럼 소니 재팬 스튜디오와 공동개발한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 4로 출시됐다. 소울라이크의 대중화 시대를 연 게임으로 '다크소울'과 유사하지만 또 다른 게임 시스템과 프롬소프트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몬스터와 고딕 양식풍의 건축물을 통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보여준다. 이 게임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고 다크판타지한 분위기의 소울라이크 게임을 유행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게임도 리마스터나 후속편을 바라는 팬이 많다.


블러드본, 사진-SCE


2019년에는 중세 동양풍의 '세키로'를 통해 새로운 소울라이크 게임을 선보였다. '다크소울'과는 다른 적의 공격을 방어하기 보다는 튕겨내는 등 독창적인 시스템을 다수 선보였다. 살인적인 난이도는 여전하지만 다른 게임에 비해서는 친유저적인 장치들이 등장한다. 이 게임 역시 평론가나 플레이어에게 대단한 평가를 받았다.


세키로,, 사진-프롬소프트


그리고 이번에는 프롬소프트로서는 최초로 도전하는 오픈월드 게임 '엘든링'을 통해 기존 '다크소울'과는 또 다른 오픈월드 소울라이크 게임을 완성했다. 소울 시리즈나 '블러드본' 등이 스토리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다면 이 게임은 좀더 명확한 스토리 라인과 오픈월드 특유의 탐험하는 즐거움과 시간의 흐름, 탈 것의 등장 등 새로운 요소가 추가됐다. 다만 오픈월드 게임이라면 흔히 생각하는 마을이나 다양한 상호작용 같은 것은 거의 없다. 오픈월드를 처음 제작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엘든링, 사진-남코반다이


이 게임도 소울 시리즈의 계승작 게임답게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하지만 게이머들은 이 게임의 출시를 학수고대해 왔고 오랜 기다림 끝에 막 출시됐다. '다크소울 3'가 1000만장 이상 판매될 만큼 상업적으로도 성공했기 때문에 '엘든링'도 얼마나 기록적인 판매량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게이머를 열광시킨 죽음을 즐기는 게임의 탄생▶ [카드뉴스] 금주의 게임뉴스 탑5 - 엘든링 출시▶ 컴프야 도전장 내민 '넷마블 프로야구', 쇼케이스에서 상세 내용 공개▶ '엘든링' 오프라인 전시회...'틈새의 땅'을 온전히 느끼는 시간▶ 이재명 없는 이재명 게임 토론회..."P2E는 시대적 흐름" 한 목소리▶ 대세는 '소통하는 디렉터'...'갓 PD'의 탄생 배경은?▶ [인터뷰] 던파 모바일 "과도한 BM 지양...매출 차트 순위 목표 없어"▶ [기획] 2022년, 국산 3D 슈팅 게임의 미래가 펼쳐진다▶ [카드뉴스] 금주의 게임뉴스 탑5 - 로스트아크, 스팀 동접 132만 돌파▶ 2022 게임와이 신작 프리뷰(3) -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추천 비추천

19

고정닉 2

3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7196 10년만의 복귀각...리니지라이크 원조, 리니지M '제(대)로' 즐겨보니...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 3 0
7195 이제부터 전쟁이다...'미르4', 전쟁 콘텐츠 '문파대전' 공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6 8 0
7194 생활 속 탄소 배출 감축...'서머너즈 워' 글로벌 이용자와 임직원이 함께하는 캠페인 진행 [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50 162 0
7193 LoL, 귀여운 토끼 챔피언 '오로라' 업데이트 및 여름 캠페인 공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47 15 1
7192 포나도 롤처럼?...'포트나이트 리로드' 출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47 15 0
7191 수영복 등장...'프라시아 전기', 여름 업데이트에 무엇을 담았나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9 29 0
7190 '메이플스토리M', 첫 오프라인 쇼케이스에서 어떤 발표있었나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5 27 0
7189 [포토] 올림픽 공원에 등장한 문게이트…비가 와도 진행됐던 '마비노기'의 20주년 판타지 파티 현장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3 49 0
7188 [리뷰] 고양이의 목숨은 9개…'구혼의 쿠온'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3 80 0
7187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PC와 콘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3 45 0
7186 '마비노기', 20주년 기념 여름 업데이트로 신규 재능 점성술사 출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3 49 0
7185 [현장] 난타처럼 폭풍 업데이트 예고한 바람연 극락바생 현장 [2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2 7658 0
7184 [공략] '스쿼드 버스터즈' 초중종반별 전략...초보자용 꿀팁 몇 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2 90 0
7183 스쿼드 버스터즈에  '판을 바꿀' 캐릭터가 찾아온다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2 98 0
7182 [공략] 슈퍼셀 '스쿼드 버스터즈' 티어 공략...최강 캐릭터 랭킹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2 91 0
7181 [인터뷰] 모두가 즐기는 액션 게임이 목표…호요버스 신작 '젠레스 존 제로'의 모습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129 0
7180 컴투스 미소녀게임 '스타시드' 업데이트 및 티몬 제휴 이벤트 진행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136 0
7179 환경 우선 경영 위메이드,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취득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85 0
7178 [공략] 슈퍼셀 '스쿼드 버스터즈' 게임 시스템에 대한 이해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586 1
7177 [기획] 국산 '루트슈터' 출격 대기...장르 부흥과 신시장 개척 가능할까 [3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7129 4
7176 엔씨, 리니지 신서버 '야히' 사전 캐릭터 생성 시작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125 0
7175 메이플 리마스터부터 FC온라인 쇼케이스까지...넥슨 소식 종합 [3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1 8977 3
7174 넥슨, 2차 FGT 마친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만족도 "미쳤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123 0
7173 [기자수첩] 뱀 게임으로 본 인생철학  [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946 8
7172 [금주의 게임 순위] '배그', 뉴진스 덕분에 '흥행' 유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111 0
7171 잡았다 요놈...엠게임, '열혈강호 온라인' IP 도용 中 게임사 법적 대응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102 0
7170 니케ㆍ어둠의 실력자 등 모바일게임 3종, 신규 캐릭터 추가로 '관심' UP↑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113 0
7169 그라비티, '이상한 나라의 라그나로크' CBT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124 0
7168 마검사 필수 스킬은? 300뽑 리세마라는? '리니지M 제로' QA 꿀팁 대방출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190 0
7167 하반기 PC 실시간 전략 게임 '스톰게이트· 배틀 에이스' 출격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93 0
7166 출시 앞둔 '엘든링' DLC 찬사 이어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130 0
7165 닌텐도 스위치의 전성기는 끝나지 않았다...닌텐도 다이렉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117 0
7164 '리니지M' 사업실장이 마검사 분장...엔씨, 7주년 '제로'에 의지 '활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115 0
7163 위기 타파 3N2K...하반기 대규모 신작으로 매출 상승 노린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93 0
7162 리니지M 제로 캐릭터 생성 제한...수 천명 '접속 대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105 0
7161 '검은사막' 글로벌 이용자 만난다...프랑스에서 '2024 하이델 연회' 개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100 0
7160 [금주의 신작] 대형 IP 게임 출시...에오스블랙, 원펀맨 등 모바일5종 [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828 0
7159 쾌속 35레벨업 체험기...리니지M 제로 마검사 스탯 어떻게 찍냐고?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197 0
7158 리니지M 제로 업데이트의 모든 것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130 0
7157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 '배틀그라운드M' e스포츠 월드컵 종목 채택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93 0
7156 [핸즈온] 체험판 아닌 '완벽한' PS5 타이틀, '아스트로 봇' 둘러보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89 0
7155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평생 학습' 이론 연구 본격화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93 0
7154 엔씨-아마존게임즈, 'TL' 9월 글로벌 론칭한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83 0
7153 넥슨, 넥슨게임즈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 퍼블리싱 계약 체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98 0
7152 작은 체구에서 폭발적 힘...던파 듀얼 신캐 '넨마스터' 뽀개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107 0
7151 [인터뷰] 팀 모튼 대표, "RTS의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콘텐츠를 더한 것이 '스톰게이트'" [10]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2144 1
7150 "이런 콜라보는 상상도 못했다" 원시시대에 파워레인저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134 1
7149 '2024 KBO 올스타전' 티켓을 잡아라...'컴투스프로야구V24' 이벤트 시작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825 0
7148 '달키' 3주년 '에이블게임즈'...신작, 원신 느낌 '물씬'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186 1
7147 게임위, '제1회 게임이용자 소통 토론회' 개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10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