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게임즈에서 출시한 도시괴담을 소재로 한 '하야리가미' 시리즈는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공포 어드벤처 게임이다. '하야리가미'는 2004년 플레이스테이션 2로 첫 출시된 이후 2014년부터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신 하야리가미' 시리즈가 출시되고 있다. 과거 시리즈는 큰 스토리는 같고 결말이 달라졌다면 '신 하야리가미'는 분기가 다양해져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사건의 전개가 크게 달라진다. 사건의 시작 지점 이후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분기되는데. 크게 오컬트와 과학 수사로 나눠진다. 물론 도시괴담이기 때문에 과학 수사에도 오컬트적인 의문은 발생하고 오컬트도 수사는 이뤄진다. 그런 점에서 스토리의 큰 틀은 비슷하지만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게임 전개는 달라진다. 그래서 같은 에피소드라도 반복 플레이를 유도하고 있다.
게임의 시간대는 전작 2편이 끝난 직후로 주인공 호죠 사키가 전작의 동료 아이젠 세나와 니이미 산타로, 코케츠 마사오미와 팀을 이뤄 총 6가지의 괴사건을 수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게임의 기본 흐름은 전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1980년대부터 등장했던 전형적인 텍스트 기반의 일본식 어드벤처 게임이고 전작을 기본 베이스로 하고 있다. AAA급 게임이 난무하는 지금 시대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를 풀 모션으로 만들면 소위 인터랙티브 무비가 된다. '신 하야리가미'가 꾸준하게 시리즈로 제작되는 것만 봐도 이 게임이 인기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게임 전개가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신하리가미3 플레이 이미지 /게임와이 촬영
이 게임은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며 성우의 더빙 따위는 없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장감 있는 사운드 효과를 통해 지루함을 덜어준다. 헤드폰을 끼고 진행한다면 생생한 효과음 때문에 공포감은 훨씬 생생하게 살아난다.
이 게임은 각종 분기에서의 선택과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얻는 정보를 통해 호죠 사키가 혼자 판단하는 셀프 퀘스천, 그리고 용기가 필요한 선택지를 선택할 때 사용되는 커리지 포인트와 관계자를 추궁하는 라이어즈 아트, 사건의 관계도를 나열하며 총정리하는 추리 로직 등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의 진행 과정을 잘 생각해 보자
빈 칸을 채워라!
이 게임은 게임 오버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다. 분기 선택을 통해 원하는 곳에서 다시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오컬트나 과학 수사 파트 분기 부분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전작은 개그 요소 때문에 게임의 분위기를 망쳤는데 이번에는 개그가 거의 없고 대부분 진지하게 진행된다. 개그 요소는 캐릭터간의 간단한 말장난 수준에 그친다.
이러한 텍스트 기반의 어드벤처 게임은 한물간 장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역전재판' 시리즈는 지금도 서양권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벌써 출시된지 13년이 지났지만 '총성과 다이아몬드' 같은 게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결국 이런 장르의 게임은 얼마나 매력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를 만드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신 하야리가미 3'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통해 텍스트와 사운드만으로도 사용자를 몰입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물론 전작을 몰라도 플레이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도시괴담과 그에 대한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 호죠 사키와 그의 동료들이 펼치는 수사극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스터리나 공포, 혹은 형사물을 좋아한다면 이 게임은 한번쯤 즐겨볼 만 하다.
신하리가미3 플레이 이미지 /게임와이 촬영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 간담이 서늘한 괴담과 함께 더위를 잊는 것도 좋은 피서법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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