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프라시아 전기, 기존 MMORPG와 차별점 확실히 보인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06 16:47:53
조회 776 추천 0 댓글 2
프라시아 전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프라시아 전기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메카=김인호 기자] 지난 3월 30일, 넥슨에서 신작 MMORPG 프라시아 전기를 출시했다. 공성전을 테마로 한 국산 모바일·PC MMORPG인데, 이런 게임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은 BM(과금모델)이다. PvP 콘텐츠가 메인이기도 하고, 과금액에 따라 게임 내 플레이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이 BM은 이러한 구조를 알고 접속하는 유저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장르를 즐기는 유저층이 명확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BM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기자는 그저 프라시아 전기에서 기존 게임들과 시스템적으로 어떤 차별화를 이뤘는지, 그 방향성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 프라시아 전기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프라시아 전기 공식 유튜브 채널)

스토리를 통한 몰입이 먼저

최근 국산 모바일 MMORPG들은 스토리를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 대충 캐릭터를 만들고 접속하면 짧은 튜토리얼과 함께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한다. 몬스터를 잡고, 레벨을 올리고, 퀘스트를 완료하고를 반복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간혹 맛보는 PvP의 재미가 일종의 패스트푸드같은 자극적인 맛을 완성시킨다.

그러나 프라시아 전기는 다른 방식을 추구한다. 먼저 초반부 30레벨까지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충분히 선보인다. 스킵 기능을 활용하면 약 3~4시간, 천천히 감상한다면 약 5~6시간 정도 분량이다. 이는 일반적인 콘솔 게임들이 스토리를 통해 유저를 게임의 배경에 몰입시키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이로 인해 유저는 앞으로 펼쳐질 콘텐츠와 서사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 되고, 오래도록 프라시아 전기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초반부는 스토리를 통해 충분히 몰입하게 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스토리를 통해 충분히 몰입하게 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렇다면 스토리가 그만한 완성도냐가 중요한데, 기자가 느끼기에 전체적인 짜임새는 괜찮았다. 엘프라는 종족이 메인 악역으로 등장하는 점은 흥미로웠고, 주인공을 돕는 인물들의 죽음 혹은 납치 등도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이색적인 전개였다. 게다가 자칫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잃어버린 기억과 힘의 회복 과정은 게임 시스템 설명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이 같은 과정들을 통해 엘프와 인간이 벌이는 대전쟁의 중심에 유저가 서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인지할 수 있었다.

다만,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스토리를 중요하게 다룬 것은 좋았으나, 굳이 이것을 초반부에 몰아 넣을 필요가 있었는지는 살짝 의문이다. 실제로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끝없이 이어지는 스토리에 지쳐 이탈했다는 후기가 다수 보였다. 잘 만든 스토리와 콘텐츠를 섞어서 보여주는 것은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개발진은 기존 에피소드와 추가되는 에피소드 모두에 스킵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메인 악역으로 등장하는 엘프족 (사진: 게임메카 촬영)

납치되는 스토리도 인상적이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조력자가 납치되는 전개도 색달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30레벨까지 기본 스토리만 진행해야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30레벨까지 기본 스토리만 계속 해야 하는 점은 아쉽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탈 모바일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컷신 연출

스토리 진행과 함께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그래픽과 연출이다. 먼저 그래픽이 ‘모바일게임이 이정도라고?’ 싶을 만큼 뛰어났다. 커스터마이징은 신체 비율부터 문신 위치까지 조절 가능한 수준이었고, 캐릭터 모션과 스킬 이펙트, 배경 지역의 분위기도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했다.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요하는 급은 아니더라도, 언뜻 봐서는 모바일게임인지 PC게임인지 구분하기 힘든 수준이다. 아울러 이러한 그래픽임에도 끊김 없이 진행되는 최적화도 칭찬할 만하다.

이어서 스토리만큼이나 공들인 티가 나는 컷신 연출도 인상 깊었다. 진행 중 재생되는 컷신은 그래픽이 뭉개지는 부분이 없었으며, 커스터마이징한 본인의 캐릭터도 완벽하게 반영하고 있었다. 여기에 사막을 기어 다니는 보스 몬스터의 등장이나 엘프족 간부 위력을 보여주는 연출 등도 분위기에 맞게 표현됐다.


뛰어난 그래픽과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뛰어난 그래픽과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연출도 인상적이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인상적인 컷신 연출 (사진: 게임메카 촬영)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는데, 진행 중 나오는 일부 연출은 몰입을 깨기도 했다. 노예의 등을 찌르는 장면에서 비명과 피는 나오지만, 정작 등은 멀쩡한 상태로 유지되는 부분이다. 이런 장면은 아예 삭제하거나, 다른 대사와 행동으로 바꿨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분명 창으로 찔렀는데

멀쩡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아무런 상처가 없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제전을 통한 유저 간 격차 줄이기와 수동조작 요소

프라시아 전기는 과금 액수 차이에 따른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제전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제전은 레벨 달성, 길드 콘텐츠 참여 횟수, 사냥터 보스 처치 등을 통해 여러 보상을 주는 시스템이다. 기존 게임에 존재하는 미션 보상과 비슷한 방식이지만, 기대값이 약 1,100만원에 이르는 ‘영웅’ 등급 형상과 탈것을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확실히 다르다. 비록 기간이 2달이라 좀 긴 감은 있어도, 꾸준한 노력으로 과금 유저를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게임 내 수동조작 요소가 많은 것도 비슷한 장르에서 보기 힘든 부분이다. 보스 사냥 시 장판 공격 패턴을 직접 피해줘야 하며, 퀘스트에서도 일부 조작이 필요하기 때문에 100% 자동 진행이 불가능하다. 물론 완벽한 자동진행 시스템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이것을 불편한 것으로 바라볼 지, 게임의 특징으로 바라볼 지는 개인에게 달려있다.

마지막으로 공성전은 서버 오픈 초기라 시스템적으로 막혀있었지만, 검은칼이라는 요소를 통해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를 만들 예정이다. 검은칼은 희귀한 장비 제작을 위해 필요한 재료를 수급할 수 있는 콘텐츠로, 특정 위치에서 사용 시 주변 지역 오염과 함께 몬스터 사냥이 진행된다. 그런데 이 오염이 일정 수치를 넘어서면 거점의 성벽이 파괴되거나, 영지 생산력이 감소하는 등 불이익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적대 세력의 영지 근처에서 검은칼을 반복 사용하면 분쟁의 씨앗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제전 시스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장판도 직접 피해야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장판도 직접 피해야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차별화를 만드는 검은칼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검은칼을 사용하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오염으로 차별화를 만든다 (사진출처: 프라시아 전기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 영지를 오염시킬 수 있다 (사진출처: 프라시아 전기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프라시아 전기는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실제 모습일지 궁금한 미담 제조기 스타는? 운영자 25/05/05 - -
공지 갤러리 댓글 기능 개선(멘션 기능) 안내 운영자 25/05/08 - -
16991 롤 오프라인 카드게임 ‘리프트바운드’ 정식 발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631 0
16990 선택 소환권 포함, 창세기전 모바일 '이자벨' 업데이트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67 0
16989 영남권 산불 피해에 게임업계 구호 성금 잇따라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72 0
16988 '페이커' 이상혁, 산불 피해 복구 위해 5,000만 원 기부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932 0
16987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장송의 프리렌' 일행 등장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356 0
16986 배틀그라운드, 삼뚝과 의인화 '총기' 간 미연시 공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548 0
16985 일상 속 공포, 국산 호러 '버나드 쏜의 편지'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60 0
16984 진짜 나오나? 팰월드 미연시 스팀 페이지 오픈 [36]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7135 30
16983 회피 대신 힘 싸움에 집중, 둠: 더 다크 에이지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83 0
16982 아랑전설·클레르 옵스퀴르 필두, 기대작 쏟아지는 4월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743 0
16981 [숨신소] 애니 기반 초현실 어드벤처 ‘에나: 드림 BBQ’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341 0
16980 '어바우드' 한국어 지원 약속 불이행, 해명도 없어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662 0
16979 [오늘의 스팀] 몬헌 와일즈 제친 인디게임 '스케줄 1'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219 0
16978 [롤짤] 조 마쉬의 치맛바람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19144 0
16977 패스 오브 엑자일 2, 정식 출시 연말로 연기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1921 0
16976 히트 시 방어 강화한다, 철권 8 밸런스 조정 예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531 0
16975 카록·델리아 등장? 빈딕투스 올해 여름 테스트 예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1429 0
16974 젤다의 전설 실사 영화, 전 세계 개봉일 발표됐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403 0
16973 인조이, 어린이가 차에 치이는 버그 패치했다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1959 0
16972 '조악한 완성도' 활협전 제작진 한국어 번역 수정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1390 0
16971 BNK 피어엑스, 발로란트 챌린저스 스플릿 1 우승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463 0
16970 카러플에 현대자동차 '인스타로이드' 카트 등장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76 0
16969 4년만의 신작 ‘슈퍼로봇대전 Y’ 발표, 연내 출시 예정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028 0
16968 세븐나이츠 웹소설, 무한회귀 기사전 100만 뷰 돌파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512 0
16967 브이라이징, 1.1 업데이트 '오크베일의 침략자' 4월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814 0
16966 RPG 더한 타이쿤, 넵튠 신작 '고양이 마법 학교'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23 0
16965 미니게임천국, 미겜천3 인기게임 ‘털썩털썩’ 업데이트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58 0
16964 POE 2, 사냥의 서막 앞두고 길드 이벤트 개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634 0
16963 크래프톤, 인도 크리켓게임 개발사 '노틸러스' 인수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66 0
16962 메트로배니아와 RPG 결합, 트와일라잇 몽크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69 0
16961 그라나도 에스파다, 봄맞이 '린든 상자' 업데이트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291 0
16960 T1·농심 레드포스 맞대결, VCT 퍼시픽 2주차 예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832 0
16959 어크 섀도우스, 유비식 오픈월드는 버려야만 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757 0
16958 SOOP, 최영우 CSO 신임 각자 대표이사 선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80 0
16957 1.5주년 기념 재롱잔치, 트릭컬 '컬래버 카페' 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528 0
16956 버섯커 키우기 후속작, 갓깨비 키우기 콘텐츠 공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443 0
16955 턴마다 랜드마크 등장, 모두의마블 별똥별맵 오픈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30 0
16954 [이구동성] 글로벌 스타 된 '카잔'과 '인조이'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310 0
16953 POE 2 신규 직업 '헌트리스', 4월 5일 등장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774 0
16952 물 속성 준비, 제2의 나라 불의 마녀 레이드 오픈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90 0
16951 청불된 발라트로, 게임위에 연령등급 재심의 청원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022 0
16950 텐센트, 어크·레식 등 유비 대표 IP 지분 1/4 확보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004 0
16949 [오늘의 스팀] 인조이, 출시와 함께 전세계 판매 1위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2538 0
16948 마비노기 모바일, 출시 하루 만에 애플 매출 1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462 0
16947 정식 출시된 카잔, '초보자 분쇄기' 바이퍼 너프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205 0
16946 플스 간판, 모두의골프와 파타퐁이 스위치로 나온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650 0
16945 사전 플레이에서 호평 받은 카잔, 정식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864 0
16944 심즈 4 경쟁작 '인조이' 스팀 앞서 해보기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923 0
16943 인조이, 게임 초반 놓치기 쉬운 ‘꿀팁’ 7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2877 0
16942 [기승전결] 잇카쿠도 만족한 블리치 대전격투 신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792 0
뉴스 세븐틴, 파격 변신… 정규 5집 마지막 콘셉트 포토·필름 공개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