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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분석기 추가, 로스트아크 위기 모면하나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5.21 19: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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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로스트아크 전재학 디렉터 (사진출처: )
🔼 지난 20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로스트아크 전재학 디렉터 (사진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

[게임메카=이우민 기자] 로스트아크가 곪았던 여러 문제가 단번에 터지며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전재학 디렉터가 지난 20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전투 분석기 및 전투력 수치 추가, 레이드 난이도 하향, 귀속 보석 시스템 개선 등 여러 사항이 공개됐다. 

로스트아크는 시즌 3와 함께 티어 4 장신구, 팔찌, 보석, 유물 각인서 등 신규 스펙업 요소를 대거 추가했다. 신규 콘텐츠를 원활히 즐기기 위해서는 해당 요소를 일부 갖춰야 했는데, 문제는 공급량이 적어 상당히 높은 가격이 형성됐다.

실제로 당시 시즌 3 핵심 장비인 장신구를 최상위 단계인 고대 등급 풀세트로 맞추려면 현금으로 수십만 원이 필요했다. 여기에 가장 비싼 유물 각인서로 꼽히는 ‘아드레날린’ 풀세트 역시 현금가로 수십만 원이 요구됐고, 최상위 등급 보석인 ‘10레벨 겁화/작열의 보석’의 개당 가격은 약 100만 원 이상이었다. 

이를 전부 맞춰야 하는 것은 물론 아니었지만, 그보다 한 단계 낮은 장비도 상당한 비용이 필요했다. 이에 성장에 부담을 호소하는 유저가 늘어났고, 같은 직업 캐릭터를 여러 개 육성해 동일한 보석을 돌려 쓰는 이른바 ‘나이스단’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시즌 3와 함께 추가된 티어 4 보석과 유물 각인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시즌 3에서 추가된 상위 단계 보석(상)과 각인(하)(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레이드 출시 주기가 빨라지고 난이도도 높아지면서, 도전에 부담을 느껴 성장을 멈춘 채 게임 내 재화인 ‘골드’만 버는 유저도 늘어났다. 이로 인해 골드 소비는 줄고 생산량만 많아지다 보니, 골드 가치가 하락해 게임 내 경제도 망가지기 시작했다. 

🔼 100골드 당 현금 가치 그래프 (사진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

상위권 유저에 대해 미흡한 보상도 원성을 샀다. 엔드 콘텐츠 진입을 위해서는 보석, 각인서, 장신구, 재련 등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그럼에도 하위 레이드에 비해 엔드 콘텐츠 보상이 적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실제로 시즌 2에 등장한 일리아칸, 혼돈의 상아탑, 카멘은 새로운 레이드가 나올 때마다 약 7,000~8,000골드씩 보상이 늘었다. 반면 시즌 3의 카제로스 레이드는 골드 상향치가 겨우 2,500~4,000골드에 그쳤다.

카제로스 레이드에 대해 유저들은 골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이를 멈추기 위해 클리어 보상을 낮춘 것이라 추측했다. 다만 이러한 구조가 오히려 성장에 대한 동기 부여를 떨어뜨리며, 성장을 멈추고 골드를 버는 것에 안주하도록 해 되려 골드 가치 하락을 가속화했다고 비판했다. 일부 유저 사이에서는 “상위권 유저를 희생시켜 하위 유저를 키워주는 게임”이라며 비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지난 3월 카제로스 레이드 3막의 클리어 보상이 상향됐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처럼 많은 불만이 쌓이면서, 로스트아크의 강점이었던 레이드 완성도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카제로스 레이드 3막의 경우, 1,2관문에서 게임 템포를 떨어뜨리는 불필요한 구간이 많아 불쾌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지난 1월 출시된 엔드 콘텐츠 '카제로스 레이드 3막'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 지난 1월 출시된 엔드 콘텐츠 '카제로스 레이드 3막'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이에 로스트아크 전재학 디렉터는 지난 20일 저녁 7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향후 개선안에 대해 발표했다. 전 디렉터는 “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시즌 3를 급하게 준비하며 성장 요소를 한 번에 풀었고, 그 결과 유저들의 부담을 심화시켰다. 레이드 출시 템포도 과하게 빨랐다”고 실책을 인정했다.

이후 그간 제기된 유저 불만에 대해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최상위 무기인 ‘에스더 무기’를 보유한 유저 중 최종 강화 단계인 ‘엘라-엘라’까지 성장을 마친 유저에게, 전용 칭호와 명예 보상, 귀속 에스더의 기운 최대 20개 지급 등을 약속했다. 

보석 자율 변환 시스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 디렉터는 지난 4월 라이브에서 보석 귀속화 기능을 추가해, 추가 공격력과 효과(겁화/작열) 변환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귀속된 보석을 다시 거래 가능하게 바꾸려면 7일이 지나야 한다. 보석을 돌려 쓰는 것을 어렵게 하는 조치는 앞서 언급했던 ‘나이스단’을 막겠다는 의도로 해석됐고, 발표 직후 나이스단 유저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이에 전 디렉터는 이번 라이브를 통해 귀속 보석의 추가 공격력 옵션을 삭제하고, 효과 변환 기능만 남기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재변환 기한은 7일에서 15일로 늘어난다. 추가 공격력 옵션이 없어졌기에 이를 위해 보석을 귀속시킬 이유도 사라졌다. 전 디렉터는 '나이스단'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기존처럼 보석을 돌려쓰시면 되시고, 기존 보석 시스템에서 편의 기능만 넣었다고 보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자유롭게 효과 변환이 가능한 귀속 보석, 추가 공격력 수치는 삭제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자유롭게 효과 변환이 가능한 귀속 보석, 추가 공격력 수치는 삭제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이어서 레이드 도전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모든 카제로스 레이드를 하향한다. 과하다고 평가된 피해량과 보스 체력이 조정되며, 일부 기믹이 삭제된다. 또한 종막을 포함해 모든 레이드에 1회 부활 기능이 추가된다. 해당 내용은 21일 본 서버에 적용된 상태다.

유저들이 장기간 요청해온 전투 분석기도 추가한다. 전투 분석기는 개인별 전투 데이터를 분석해 스킬별 효율을 확인할 수 있는 도구이며, 종합 전투력 수치는 초월, 엘릭서, 재련 수치 등 성장 요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전부터 많은 유저들이 레이드에 참여한 유저들의 딜(적에게 입힌 대미지)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딜 미터기 혹은 전투 분석기를 요구해왔으나, 제작진 측에서 “유저 간의 불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도입을 반대해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전투 분석기 추가로 유저 의견을 일부 수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개선안을 확인한 유저들은 "그래도 급한 불은 껐다"는 반응이다. 전투 분석기와 전투력 수치 도입은 만족스러우며, 난이도 완화와 부활 시스템 덕분에 레이드 도전에 대한 부담도 줄어 성장에 대한 동기가 생겼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아직 골드 인플레이션과 보석 및 각인서 등 성장 부담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올 여름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이라는 중요한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여름 쇼케이스에서는 남은 과제를 해소할 방안이 발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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