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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이우민 기자] 2016년 출시된 팩토리오(Factorio)는 첫 등장 당시 유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입니다. 수많은 시설, 컨베이어 벨트 등으로 만드는 짜임새 있는 공장과 직접 주변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자동으로 자원을 수집해주는 신선함은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었죠. 덕분에 팩토리오는 8년이 지난 2024년 5월 현재까지도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14만 4,995명 참여, 97%)’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동화 공장 게임은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장르이기도 한데, 이번 주 [겜ㅊㅊ]은 그런 팬분들을 위해 자동화 공장 게임을 모아봤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 이상을 기록한 검증된 작품들을 엄선했습니다.
1. 마인더스트리 (Mindustry)
2019년 출시된 마인더스트리는 자동화 공장에 타워 디펜스를 얹은 독특한 설정의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컨베이어 벨트와 여러 시설을 이용해 탄약과 자원을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터렛을 지어 기지를 방어해야 합니다. 이후에는 직접 외부로 원정을 나가 적들을 물리치고, 주변 지역을 정복하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
게임의 메인 콘텐츠는 타워 디펜스지만, 일반적인 디펜스 게임과는 달리 자원 관리에 좀 더 비중을 두었습니다. 직접 수급하는 것 외에는 자원이 따로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인 자원 관리와 이를 기반으로 한 터렛 배치가 게임의 핵심입니다. 아울러 맵마다 등장하는 자원과 적이 달라지며, 그만큼 매번 필요한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지기에 전략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자동화 공장과 전략게임을 모두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2. 디싱크드 (Desynced)
디싱크드는 작년 8월 스팀에 출시된 게임으로, 컨베이어 벨트나 파이프 대신 드론으로 자동화 공장을 구축하는 게임입니다. 드론은 플레이어가 직접 행동 알고리즘을 설정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공장을 구현하고 주변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게임의 주요 흐름입니다.
전반적으로 게임 내 자원이 부족하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드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로 바뀝니다. 대신 드론의 알고리즘을 직접 짤 수 있는 만큼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며, 적응만 한다면 자원 관리에서 오는 재미가 다른 게임에 비해 풍성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다이슨 스피어 프로그램 (Dyson Sphere Program)
다이슨 스피어 프로그램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자동화 공장 게임으로, 2021년 1월 스팀에 출시됐습니다. 플레이어는 우주 엔지니어가 되어 행성을 둘러싸는 다이슨 스피어를 구축해야하며, 그 과정에서 적대 세력과 맞서고 세력을 확장해나가야 합니다.
게임은 시작 지점 외의 다른 행성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척 범위가 비교적 넓은 편입니다. 이에 더해 각 행성마다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게임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으며 5월 7일 기준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7만 1,521명 참여, 97% 긍정적)’을 기록 중입니다.
4. 오드스파크 (Oddsparks)
오드스파크는 지난 4월 24일 스팀에 출시됐으며, 컨베이어 벨트 대신 ‘스파크’라 불리는 정령들로 자동화 공장을 건설한다는 독특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을 활용해 귀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스파크는 공장, 전투 등 모든 콘텐츠를 관통하는 게임의 핵심입니다. 플레이어가 구축한 자동화 공장에서 스파크를 생성하고 강화할 수 있으며, 이렇게 만든 스파크로 강력한 보스를 사냥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마을 주민들의 퀘스트를 해결하고 그 보상으로 새로운 시설을 해금하는 방식으로 플레이어의 성취감을 자극합니다.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지는 않지만, 유저 한글 패치가 있어 큰 문제 없이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5. 파운드리 (Foundry)
파운드리는 2024년 5월 3일에 출시된 작품으로, 오늘 소개해드린 게임들 중에서는 가장 최근에 발매됐습니다. 플레이어는 미지의 행성에서 전력과 광석 등 다양한 자원을 관리하고, 로봇을 생산하는 자동화 공장을 지어야 합니다. 생산한 로봇은 다시 공장 관리 인원으로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게임은 1인칭 시점과 각진 그래픽으로 마인크래프트에 팩토리오를 더한 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1인칭 시점이라는 특성 때문에 공장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오히려 그 점 덕분에 공장 스케일이 더 커 보인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또한 스팀 페이지에는 한국어 미지원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나, 게임 내에서는 한국어가 제공 중이니 마인크래프트 스타일의 자동화 공장 게임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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