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금강선이 밝힌 로스트아크의 실패와 재성공 히스토리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17 08:08:52
조회 10420 추천 0 댓글 4
금강선 디렉터 강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금강선 디렉터 강연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메카=김형종 기자] 로스트아크 금강선 디렉터가 로스트아크 개발과 실패에 대해 '실패를 인정하되 너무 크게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금강선 디렉터는 16일, 지스타 2023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G-CON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주제는 로스트아크 7년 개발 기간과 5년 서비스 기간 동안 겪었던 개발 비화와 로스트아크 성장기였다.

금 디렉터는 우선 게임 완성에 이르기까지 7년 간 여정을 소개했다. 금 디렉터는 2011년 처음 로스트아크를 만든 이유에 대해 “누군가의 인생 게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게임 초기 방향성은 “쿼터뷰 놀이의 블록버스터화” 였다. 쿼터뷰는 카메라 조작이 적고, 개발이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었다. 대신 몰입감이 떨어지거나 시야가 답답하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개발을 시작한 지 3년 후, 이와 같은 단점이 개발진 사이에서 불만으로 제기됐다. 쿼터뷰 기반 게임에 카메라가 너무 다양하다거나, 방향성이 모호하다는 등 불만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게임의 방향성은 금 디렉터 머릿속에 있었지만, 이것을 개발진 내부에 효율적으로 알려주지 못했기에 불안감을 느낀 것이다. 바야흐로 금 디렉터의 레임덕 위기였다.

강연 중인 금강선 디렉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강연 중인 금강선 디렉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를 타계하기 위해 금 디렉터는 승부수를 걸었다. 바로 개발 중인 게임을 지스타 2014에 출품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개발진의 흔들리는 동기부여를 바로잡고 리더십을 끌어올리기 위해, 결정 즉시 모든 개발을 전면 중단하고 트레일러를 만들어 공개했다. 그 결과 기대 이상의 호응을 받았고, 이는 자연스레 개발진의 동기부여로 이어졌다. 그 결과 개발 속도도 엄청나게 올라갔다.

로스트아크는 이후 2018년 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새로운 위기가 찾아왔다. 한국에서 동시접속자 35만이라는 런칭 신기록을 세웠고 검색순위도 높았지만, 실제 지표는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기열 문제, 운영 미숙, 엔드 콘텐츠 부재 등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금강선 디렉터는 3개월 만에 실패를 인정했다. 그때부터 엔드 콘텐츠이자 게임을 대표할 콘텐츠 군단장 레이드 준비가 시작됐다. 금 디렉터는 “이 문제를 타계할 방법은 군단장 레이드뿐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금 디렉터는 당시 상황에 대해 “게임 개발을 하다 보면 실패하는 순간이 온다”며, "다만 중요한 것은, 실패를 너무 크게 받아들여서 너무 염세주의로 가지 않는 것이다"고 판단했다. 개발진이 성실하게 쌓아 올린 가치들은 분명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연 중인 금강선 디렉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강연 중인 금강선 디렉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러한 생각을 토대로, 금 디렉터는 군단장 레이드 제작 시 게임을 모두 뜯어고친다는 선택 대신 기존 매력을 살리되 높은 난이도와 보는 맛을 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각기 다른 특색과 키워드의 군단장을 준비했다. 군단장 연출도 넣고, 에스더 스킬도 쓰면서 캐릭터에 몰입하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탄생한 군단장 레이드에 힘입어 로스트아크는 부진을 극복했고, 하루에만 123만 명 유저가 즐기는 글로벌 게임이 됐다.

금 디렉터는 “윈스턴 처칠은 성공이라는 것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를 거듭해 낼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며, “실패했을 때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11646 문체부 주최 2023 한중일 e스포츠 대회, 국가대표 명단 발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2 446 0
11645 [겜ㅊㅊ] 사이버 피카소가 되자, 본격 그림 그리기 게임 5선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1380 3
11644 [오늘의 스팀] 스팀 동접 24만, 넥슨 더 파이널스 고공행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436 0
11643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 엔씨 박병무 대표 후보 내정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819 0
11642 [롤짤] 샐러리캡 딛고 슈퍼팀 만든 T1·한화생명·젠지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1421 0
11641 다시 스시를 먹어야 한다! 스시 소울 유니버스 스팀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161 0
11640 넥슨 더 파이널스, 출시 첫 날 스팀 동접 20만 돌파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1 186 0
11639 인도양의 해적왕이 된다, 스컬 앤 본즈 내년 2월 정식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181 0
11638 올해 최강은? 배그 모바일 ‘2023 PMGC 그랜드 파이널’ 개막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117 0
11637 쓰론앤리버티, 엔씨의 약속은 지켜졌을까?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1226 0
11636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 JRPG의 매력 강조한 수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794 0
11635 [이구동성] 트위치족의 대이동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13092 0
11634 다세대 주택을 관리해보자, 심즈 4 신규 확장팩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399 0
11633 노 맨즈 스카이 개발사 신작 '라이트 노 파이어' 발표 [1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2345 0
11632 데드 셀 개발사 로그라이크 신작 '윈드블로운' 내년 스팀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1155 0
11631 거친 야생을 활강한다, 몬스터 헌터 와일드 최초 공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3457 0
11630 호요버스, 더 게임 어워드서 ’젠레스 존 제로’ 내년 출시 예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187 0
11629 에픽게임즈, 오픈월드 생존 신작 '레고 포트나이트'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610 0
11628 GTFO 개발진 신작, 사이버펑크 강도 FPS ‘덴 오브 울브즈’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1027 0
11627 [오늘의 스팀] 더 데이 비포 출시, 평가는 ‘압도적 부정적’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785 0
11626 그리프라인, 명일방주: 엔드필드 테크니컬 테스터 모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488 0
11625 겟 아웃 감독과 협업, 코지마 히데오 신작 'OD' 발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473 0
11624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중국 서비스 오는 28일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362 0
11623 초밥집과 공포 낚시의 만남, 데이브 '드렛지'와 컬래버 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815 0
11622 타워 오브 판타지, 에반게리온과 컬래버레이션 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495 0
11621 [오늘의 스팀] 복합적에서 대체로 긍정적, 디아 4 정상화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833 0
11620 로스트아크, 일산 킨텍스서 사흘간 역대 최대 행사 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1021 0
11619 트위치 대안 될까? 네이버 ‘치지직’ 19일부터 베타 서비스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726 0
11618 영화 속 나비족이 된다,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65 0
11617 강화된 전략성, 옥토패스 트래블러 모바일 정식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378 0
11616 ‘Since 2006’ 18년 간 집계된 연도별 인기게임 순위 TOP3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1359 0
11615 상장 폐지 후 1년 만, 위믹스 코빗에서 거래 재개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968 0
11614 [순정남] 서울의 봄 '전두광' 닮은 게임 속 악당 TOP 5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971 0
11613 딸기보다 가볍다? 상상초월 무선 게이밍 마우스 경량화 근황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970 0
11612 발더스 게이트 3, 더 게임 어워드 2023 'GOTY'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7386 0
11611 '페이커' 이상혁, 더 게임 어워드 '최고의 e스포츠 선수' 선정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12736 0
11610 [오늘의 스팀] 中 비추 폭격 받았던 파티 애니멀즈, 평가 회복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7 971 0
11609 [순위분석] 개발 중단 1년, 히오스에 부활 조짐이? [7]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6 2064 1
11608 젤다 영화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풍 실사 영화 만들고파”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6 810 0
11607 네오위즈, 모바일 RPG ‘천계 패러독스’ 국내 사전예약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6 148 0
11606 명일방주 개발사, 글로벌 퍼블리싱 브랜드 '그리프라인' 설립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6 282 0
11605 “망 사용료 때문” 트위치 한국서 전면 철수한다 [8]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6 33018 0
11604 1.5주년 맞은 우마무스메, 9일 저녁 특별 방송 예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1069 0
11603 귀멸의 칼날 캐릭터 등장하는 보드게임, 내년 4월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642 0
11602 서든어택, 내년에도 핵 대응과 유저 소통에 최선 다한다 [37]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2283 6
11601 국산 초능력 추리게임 ‘스테퍼 케이스’ 후속작 발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1965 0
11600 신규 기능 힌트인가? GTA 6 트레일러 속 범상치 않은 장면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1186 0
11599 페이커는 8,000명 이상, 롤 중복 ID 가장 많은 선수 TOP 10 [3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33413 18
11598 상속세로 물납된 NXC 지분 29.29% 공개 매각한다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289 0
11597 [오늘의 스팀] 나이트 시티 지하철 타러 사펑에 몰린 사람들 [7]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383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