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세기의 딜이 무산? 태클 계속되는 MS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게임동아

2022.11.28 13:42:28

조회 3621 추천 7 댓글 29

687억 달러(한화 약 95조원)이라는 거금이 투입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발표될 때만 하더라도 MS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게임패스 천하가 열릴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핵심 타이틀인 ‘콜오브듀티’를 뺏기는 것에 반발한 소니의 방해 공작이 계속되면서 지지부진해지고 있는 것.

특히, 영국 경쟁시장청(CMA)가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게임 콘솔과 구독형 게임 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경쟁을 해칠 것이 우려된다며 심층 조사를 진행하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까지 반독점 소송 제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점점 더 앞날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주가는 이 소문으로 인해 전날 대비 4%가 넘는 주가 하락을 보였으며, MS 역시 전날 대비 0.04%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계속 지연되고 있는 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이 논쟁의 쟁점은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대표작인 ‘콜오브듀티’ 시리즈가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게임이냐는 것이다. ‘콜오브듀티’를 소유하게 된 MS는 자신들이 시장 3위 업체에 불과하기 때문에 ‘콜오브듀티’를 보유하게 된다고 해서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가지게 될 리가 없으며,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소니는 ‘콜오브듀티’ 외에도 강력한 독점작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소니는 북미, 유럽 시장에서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콜오브듀티’를 MS가 독점 보유하게 된다면 자신들에게 치명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사 모두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의 건실함을 극찬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MS 측은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후 ‘콜오브듀티’를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에 3년간 제공하겠다는 초기 계획을 밝힌 후, 이번에 그 기간을 10년까지 늘리는 추가 제안을 내놓았으나, 소니 측은 여전히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MS가 ‘콜오브듀티’ 프랜차이즈를 확보하는 것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유럽연합위원회의 심층조사 마감이 연장됐다

게이머들의 여론은 그동안 수많은 독점작으로 시장 지배적인 위치에 서 있던 소니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의견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영국 경쟁시장청(CMA)에 이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까지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을 보면 소니가 지속적으로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이 효과를 봤을 수도 있고, MS가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하면서 덩치를 더욱 키우는 것을 정치권에서도 불편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아직까지 미래를 알 수 없는 콜오브듀티의 운명

소니 입장에서는 지금의 상황에 환호를 보낼 수 밖에 없다. 어차피 인수가 확정되면 ‘콜오브듀티’를 무조건 잃게 되는 상황이었는데, 잘만 하면 인수를 무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고, 지금 같이 질질 늘어지는 상황이 계속될수록 ‘콜오브듀티’가 게임패스에 입점하는 시기가 더 늦춰지게 되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자”의 물고늘어지기 전략이다.

물론, 아직까지 유럽연합위원회의 심층 조사가 완료된 것도 아니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직접적으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것도 아니니, 아직은 이번 인수건이 완전히 무산됐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인수건을 여기까지 늘어지게 만든 것 자체만으로도 소니의 치밀한 방해공작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리뷰] MS가 직접 케어해주는 게임패드 'Xbox 엘리트 시리즈 2-코어'▶ [지스타 2022] 데프콘과 우정잉이 참석한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유저 이벤트 열려 ▶ Xbox, ‘지스타2022’서 PC 게임패스 선보인다

고정닉 1

원본 첨부파일 3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5246	넷마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에 '소울 칼리버' 컬래버 업데이트 [1]	게임동아	22.12.22	235	0
5245	25살 청년 ‘어둠의전설’, 서비스 25주년 업데이트 ‘콩그래츄레전드’ 실시 [1]	게임동아	22.12.22	210	0
5244	‘대항해시대 오리진’, 신규 제독 여해적 ‘앤 보니’ 공개	게임동아	22.12.22	184	0
5243	넥슨, ‘현대오일뱅크’·‘피치스’와 손잡고 주유소 개장한다	게임동아	22.12.22	108	0
5242	‘던파 모바일’ 여프리스트 신규 전직 업데이트 [7]	게임동아	22.12.22	3393	11
5241	‘메이플’, 1차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 [17]	게임동아	22.12.22	3459	4
5240	한국게임기자클럽 선정 2022년 '게임 오브 지스타'에 네오위즈 'P의 거짓''	게임동아	22.12.22	99	0
5239	네오위즈 비주얼 노벨 RPG '브라운더스트 스토리', 크리스마스 시즌 업데이트	게임동아	22.12.22	118	0
5238	엔씨소프트, 크리스마스 이벤트 폭격.. 모바일 게임 7종 '투하'	게임동아	22.12.22	136	0
5237	그라나도 에스파다, 최고급 캐릭터 12명 담은 린든상자 프로모션 시작 [1]	게임동아	22.12.22	169	0
5236	인터체인 플랫폼 '하바', 팔라, 노드인프라도 밸리데이터 합류	게임동아	22.12.22	80	0
5235	데스티니 차일드, 월드 보스 'The Invitations' 업데이트.. 연말 이벤트도 '풍성' [1]	게임동아	22.12.22	155	0
5234	NHN, 한게임 캐주얼 라인업 강화 행보.. '한게임 바둑'에 '오목' 추가 [2]	게임동아	22.12.22	1061	0
5233	위메이드, '미르4'에 출석 이벤트 마련	게임동아	22.12.22	81	0
5232	위메이드, 위믹스 수축 토큰경제 지향 '유통 계획' 공개	게임동아	22.12.21	156	0
5231	'컴투스타이젬' 팀 발대식.. 안형준 감독과 안성준의 '형제 캐미' 기대	게임동아	22.12.21	98	0
5230	'디펜스 워 : 데스티니 차일드 PVP 게임' 신규 마왕후보생 '보탄' 공개	게임동아	22.12.21	115	0
5229	콘진원, 2023 지원사업설명회 개최.. 게임 진흥 예산 767억 원	게임동아	22.12.21	76	0
5228	엔씨(NC),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 활동 '미래세대 코딩 교육' 진행 [1]	게임동아	22.12.21	134	0
5227	웹젠 크리스마스 맞아 자사 7종 게임에 이벤트 마련 [1]	게임동아	22.12.21	132	0
5226	넷마블, 다양한 신작으로 23년 기대감 UP [19]	게임동아	22.12.21	3220	0
5225	쌀대리가 끌어올렸다. 우마무스메 구글 매출 3위 점프 [21]	게임동아	22.12.21	3671	11
5224	게임베리 스튜디오, 방치형 로봇 게임 '그란젠카' 1주년 맞이 이벤트	게임동아	22.12.21	94	0
5223	슈팅 배틀로얄 '슈퍼피플 2', 총상금 3억 '슈퍼 토너먼트 #1' 개최	게임동아	22.12.21	85	0
5222	조이시티, 크리스마스 맞아 게임 6종서 이벤트 실시	게임동아	22.12.21	94	0
5221	로오히, 서비스 천일 기념 감사제 진행	게임동아	22.12.21	85	0
5220	크리스마스는 원래 게임하는 날! 넷마블, 11종 게임에 이벤트 마련	게임동아	22.12.21	90	0
5219	"크리스마스에 약속 있으세요?" 넥슨 게임 13종 성탄절 이벤트 동시 진행 [22]	게임동아	22.12.21	2433	5
5218	[체험기] '슈퍼 피플2.0', 더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로 돌아오다 [5]	게임동아	22.12.21	1094	5
5217	클레이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퍼미션리스 블록체인으로 전환	게임동아	22.12.21	87	0
5216	크래프톤 5민랩, ‘스매시 레전드’ 신규 레전드 ‘로렌&벡스’ 출시	게임동아	22.12.21	79	0
5215	라이트컨, '맞고의신' 서비스 7주년 맞아 리뉴얼	게임동아	22.12.20	94	0
5214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게임을 통해 전파되는 K-문화 [119]	게임동아	22.12.20	4436	11
5213	[리뷰] ‘킬링타임용으로 제격!’ ‘좀비헌터 D-Day 2’	게임동아	22.12.20	154	1
5212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단장	게임동아	22.12.20	89	0
5211	"2022년 섀도우버스 최강자 가려졌다" '섀도우버스 코리아 그랜드 파이널' 성료	게임동아	22.12.20	104	0
5210	"42시간 내에 게임을 만들어라!" ‘유니티 게임잼 2022’ 성료	게임동아	22.12.20	113	0
5209	에픽게임즈, 어린이 보호 의무 위반 등으로 6700억 대 벌금 [20]	게임동아	22.12.20	4949	12
5208	펄어비스 초등학생 해커톤 대회' 딩가딩 프로젝트' 진행	게임동아	22.12.20	113	0
5207	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 스페셜 방송. 미공개 정보 공개한다 [15]	게임동아	22.12.20	1206	1
5206	해긴, 운세 전문 기업 운칠기삼과 메타버스 게임 내 사업 MOU [1]	게임동아	22.12.20	942	0
5205	[리뷰] 발전이 기대되는 SRPG '아크레티아 전기' [2]	게임동아	22.12.19	186	0
5204	‘히트2’, 이용자 초청 행사 ‘히트투나잇’ 성황리 종료 [7]	게임동아	22.12.19	2506	1
5203	넷마블문화재단, '2022 넷마블 창문프로젝트' 전시회 연다	게임동아	22.12.19	74	0
5202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제 3회 발할라 리그’ 개최	게임동아	22.12.19	99	0
5201	3D메타버스 '퍼피레드', 온오프라인 연계한 연말연시 이벤트	게임동아	22.12.19	103	0
5200	[인터뷰] 던파의 새로운 3인의 디렉터 "던파의 2차 전성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게임동아	22.12.19	105	0
5199	빅게임스튜디오, ‘블랙클로버 모바일’로 점프페스타 참가	게임동아	22.12.19	83	0
5198	넷마블, 메타버스월드 통해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 티저 영상 공개 [15]	게임동아	22.12.19	2985	3
5197	‘월드 오브 워쉽’, 무료 프리미엄 주간 진행	게임동아	22.12.19	8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