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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둠: 더 다크 에이지스', 방패가 만든 FPS 이상의 변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5.12 16:58:52
조회 238 추천 0 댓글 0
FPS 장르의 대표작 '둠' 시리즈의 최신작인 '둠: 더 다크 에이지스'가 오는 15일 발매를 앞두고 있다. 출시에 앞서 게임을 먼저 체험해보니, '둠: 더 다크 에이지스'는 기존의 '둠(2016)'과 '둠 이터널'이 전해줬던 재미와는 또 다른 새로운 FPS 장르의 재미를 선사했다. 그리고 그 재미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에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톱날 방패'가 있다.

'둠: 더 다크 에이지스'는 '둠'과 '둠 이터널'의 주인공 '둠 슬레이어'가 '밤의 감시단'과 함께 활약하던 시절을 그린 프리퀄 작품이다. 보이는 대로 악마를 찢어버려 무시무시한 명성으로 후대 악마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둠 슬레이어'의 전성기 시절을 볼 수 있어, '둠' 시리즈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아왔다.


둠 슬레이어



스토리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둠 슬레이어'가 동료들과 활동하던 시절을 다루는 만큼 주인공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캐릭터 외에 이렇게 많은 인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처음엔 "이게 과연 '둠'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완전히 새로운 느낌이었다. 스토리 자체도 '둠 슬레이어'를 충분히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적인 측면에서 가장 큰 변화는 서두에서 언급했듯, 방패의 추가다. 방패의 도입으로 인해 '둠' 특유의 전투 방식이 완전히 새롭게 변화했다. '둠'과 '둠 이터널'을 즐겨본 이용자라면 알겠지만, 두 작품은 빠른 기동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적을 공격하는 재미가 돋보였다.


방패가 정말 강력하다.



특히 '둠 이터널'의 경우, 초반부터 이단 점프가 가능해 전투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재미도 있었다. 두 작품 모두 눈앞의 적을 빠르게 쏘고 날려버리는, FPS 장르 고유의 원초적인 재미를 잘 구현해냈다.

반면, '둠: 더 다크 에이지스'는 전투 방식이 방패 돌진 등으로 인해 속도감이 있으면서도 꽤나 묵직하게 진행되는 느낌이다. 게임에서는 빨간 탄환 공격은 막고, 초록 탄환 공격은 튕겨낼 수 있다. 덕분에 기존에는 횡이나 종으로 피했던 적의 공격을, 이제는 방패로 막아내거나 튕겨내며 천천히 적에게 접근해 강력한 근접 공격을 날릴 수 있다.


빨강은 막고 초록은 튕겨내자



특히, 근접 공격은 게이지를 모아도 최대 3번까지만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방패와 근접 공격 조합이 매우 효율적이다. 이렇게 게임을 즐기고 있다 보면, 내가 지금 FPS 장르를 하고 있는지 액션 게임을 하고 있는지 헷갈릴 정도다.

그렇다고 FPS 장르의 재미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방패를 적에게 던진 후 총을 쏘면 탄환이 퍼지는 등의 요소도 존재하며, 총기의 활용 역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악마 왕자도 둠슬레이어는 피하라고 한다



특정 적을 상대할 때 유리한 무기 조합이 존재한다. 에너지 방패를 들고 있는 적과 철제 방패를 들고 있는 적을 상대할 때 사용하는 무기가 다른 식이다. 기존에는 주어진 총탄을 활용해 적을 물리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상황에 맞는 무기를 정확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총을 정확히 쏘는 능력보다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주는 게임인 만큼, 키보드와 마우스 대신 게임 컨트롤러로 플레이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 기자는 평소 FPS 장르 게임은 키보드와 마우스로 즐겨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작품 '둠: 더 다크 에이지스'는 컨트롤러 조작도 매우 편리하고 진동 기능 덕분에 오히려 손맛이 더 좋았다. PC 버전으로 플레이했음에도, 초반을 제외하곤 대부분 컨트롤러로 게임을 즐겼다. 조준 보정 등의 다양한 옵션도 지원해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이런 거대한 메카에 탑승해 전투를 치를 수 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거대한 메카 '아틀란'에 탑승해 전투를 벌이는 장면과, 드래곤을 타고 비행하며 전투를 치르는 장면도 준비되어 있다. 육중한 메카닉의 움직임은 제법 인상 깊었다. 게임 내내 메카에 탑승해 전투를 치렀다면 오히려 단조로웠겠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드래곤 탑승 전투는 3D 비행 시뮬레이션 같은 느낌도 살짝 난다. 눈앞의 비행체를 추격하며 연달아 탄환을 발사할 때는, 마치 2차 세계대전 비행 시뮬레이션을 즐기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둠'과 어울리는 콘텐츠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색다른 시도로 평가할 수 있다고는 본다.


드래곤도 탑승한다.



'둠' 시리즈 특유의 맵 탐험 재미도 그대로 살아있다. 각 챕터마다 다양한 비밀 요소들이 맵 곳곳에 숨어 있으며, 오토맵 기능을 통해 맵을 샅샅이 탐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숨겨진 요소를 찾는 것을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적절한 퍼즐과 함께 구현된 비밀 찾기 요소가 재미로 작용할 수 있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래픽과 사운드도 훌륭하다. 최근 많은 게임들이 점점 실사 형태를 추구하면서 게임 그래픽 특유의 쨍한 느낌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id Tech 8 엔진은 "게임 그래픽은 이런 느낌이지"라는 감각을 잘 살려냈다.


탐험의 재미도 있다.



물론 정식 버전에서는 달라질 수 있지만, 특별히 아쉬운 점도 없고, 최신 게임들과 비교해도 퍼포먼스가 매우 뛰어났다. DLSS 같은 보조 기술 없이도 원활하게 작동했다. 사운드의 경우, 귀를 자극하는 메탈 음악과 악마들의 비명 소리가 어우러져 훌륭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둠 슬레이어'의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둠: 더 다크 에이지스'는 '둠' 팬들에게 신선한 FPS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동시에, 색다른 FPS를 기다려온 게이머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방패를 들고 커다란 변화를 이룬 '둠'을 한 번 경험해보자.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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