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91회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총회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치안 총수가 인터폴 총회에 참석한 것은 2005년 고(故) 허준영 전 경찰청장 이후 18년 만이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인터폴 총회는 매년 1회 인터폴 전 회원국이 참여하는 의사결정 회의로 1923년 9월 7일 인터폴의 전신인 국제형사경찰위원회의가 설립되고 올해로 100주년을 맞아 최초 설립지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됐다.
인터폴은 △회원국 경찰기관 간 협력과 조정 △범죄예방 △국제 형사사법 체계 지원 △전 세계적인 안전유지 목적을 통해 국제사회가 협력해 범죄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설립됐다.
대한민국은 1964년에 인터폴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래로 현재까지 중요한 회원국 중 하나로 활동하고 있다. 경찰청은 경제범죄, 아동 성착취 범죄 등에 연 15억 규모의 펀딩 사업에 참여 중으로 특히 경제범죄 분야에서 총 3년간 해외 도피 경제사범 975명 검거, 범죄 피해금 1755억 원을 동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 경찰의 인터폴 선출 고위직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 2000년 김중겸 인터폴 아시아 부총재를 시작으로 2006년 박기륜 인터폴 집행위원, 2018년에는 김종양 인터폴 총재를 배출했다.
윤 청장은 ‘인터폴 비전 2030’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 인터폴 사무총장, 아이슬란드·칠레·부르키나파소 경찰청장들과 함께 패널로 참석했으며, ‘인터폴 비전 2030’의 핵심 실행 전략인 회원국 간 데이터 외교 활성화에 대한 지지 표명과 함께 인터폴의 중요 가치로서 ‘중립성’ 유지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경찰청장이 패널 발표한 ‘비전2030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윤 청장은 청장은 위르겐 스톡(Jürgen Stock) 인터폴 사무총장, 아흐메드 나세르 알라이시(Ahmed Naser Al-Raisi) 인터폴 총재와 회담을 계기로 2026년 인터폴 총회 개최를 제안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1999년 서울에서 제68차 서울 인터폴 총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만약 2026년에 인터폴 총회를 유치하게 된다면 27년 만에 195개 회원국들이 서울에 모이게 된다.
지난 27일 윤 청장은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를 만나 한국 관광객과 재외국민들의 치안 유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오스트리아 방문을 계기로 빈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 가다 왈리(Ghada Waly) 소장과 면담해 마약범죄 대응 관련 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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