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르포] "투표해서 바뀌면 삶 나아지지 않을까" 투표소 열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0 15:24:41
조회 78 추천 0 댓글 0
회사 업무로 출근하면서도 투표
"사표라도 의미 있다"는 주민도 나와
현 정권에 대한 평가로 투표 나서기도


4·10 총선 본투표일인 10일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종로1·2·3·4가주민센터 투표소 앞에서 한 시민이 투표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노유정 기자




4·10 총선 본투표일인 10일 낮 12시께 서울 용산구 원효로제1동주민센터 투표소에서 건물 밖까지 투표를 하러 나온 주민이 줄을 서 있다. /사진=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전 투표로 이미 투표를 마친 주민이 많아서인지 4·10 총선 본투표 날인 10일 서울 각곳의 투표소들은 크게 붐비지 않았다. 하지만 국민으로서 한표를 행사해야겠다는 마음만은 열기가 가득했다. 정권 심판을 위해 투표했다는 주민부터 복지 정책을 보고 투표했다는 장애인까지 투표에 나선 이유는 제각기 달랐다.

뇌병변 장애인도 첫 투표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거리로 휴일을 즐기러 나온 나들이객들이 붐비는 한편 나이 지긋한 주민들은 이들을 지나쳐 맞은편의 종로1·2·3·4가주민센터 투표소 안으로 들어갔다. 투표소는 한산한 편이었으나 이날 투표를 마친 주민들은 "국민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히터 제조업체 대표 김재수씨(61)는 이날도 회사 업무를 보기 위해 출근하면서 투표소에 들러 투표를 마쳤다. 그는 "국민으로서 투표를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국가가 잘 된다"며 "바빠서 사전투표도 못했다. 오늘 투표를 하기 위해 조금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뇌병변 장애가 있는 여덕용씨(37)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를 했다고 했다. 이씨는 "워낙 물가도 올라서 지금 받고 있는 생계비도 너무 적게 나왔다. 저같은 사람들이 투표해서 정책이 바뀌면 삶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며 "복지정책을 중점적으로 보고 뽑았다"고 전했다.

종로구에서 20년 가까이 살았다는 김동국씨(87)는 종로구민 출신이 더욱 나왔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보면 종로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선거에 나와도 비례대표를 못하고 엉뚱한 사람이 되더라"라며 "동네를 빠삭하게 알고 동네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잘 하는 사람 뽑고 싶어"
50대 후반 심재원씨는 "양당이 아니라 다당이 경쟁해야 한다"며 "양당제로는 상대 후보보다 못하지만 않으면 된다는 인식이 있어 쌍방 네거티브로 흐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 한사람보단 나은 사람 뽑기보다 잘 하는 사람을 뽑기로 하고 사표가 되더라도 소신껏 투표했다"며 "내가 표를 준 후보가 한표라도 받았으면 다음 선거 때도 후보로 나올 수 있다. 사표라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낮 12시께 서울 용산구 원효로제1동주민센터 투표소에는 건물밖까지 사람들의 줄이 이어졌다. 이곳에선 20~40대가 많이 보였다. 운동복 차림의 청년들과 슬리퍼를 신은 부부 등이 줄을 섰다. 투표 참관인은 "그래도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보다는 줄어든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불륜인 줄 몰라서.." 임미숙 미사리 카페 결국 폐업▶ 필리핀서 돌아온 30대男, '생리대' 차고 입국한 이유▶ 박수홍 부부, 기형아 검사했더니 결과가 "자궁도..."▶ "아들이 들고 온 '빼박' 외도 증거" 황정음 이유 있는 폭주▶ "밥 안 먹고 숨고…" 中 파파라치가 공개한 푸바오 근황 보니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10607 [속보] 전국의대 교수들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다음주 하루 휴진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15 0
10606 서울대·울산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81 0
10605 [속보] 서울대·울산의대 교수들 "주 1회 진료 중단 결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72 0
10604 법무부, 尹대통령 장모 최은순 가석방 판단 '보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75 1
10603 '대장동 초기사업자' 전 씨세븐 대표, 사기 혐의 구속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61 0
10602 "정부 기후정책으로 기본권 침해"…헌재서 아시아 첫 기후소송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75 0
10601 [속보] 법무부,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보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64 0
10600 '세월호 특조위 방해' 이병기 2심도 무죄…"범죄 증명 안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65 0
10599 경찰, 대공수사 독립조직 '안보수사본부' 신설 검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61 0
10598 화염병 등으로 명도집행 막은 사랑제일교회 신도들...항소심서 감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69 0
10597 [르포]금값 고공행진에도 울상인 종로 금은방..."금을 팔아야 생계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5665 4
10596 대학병원 교수 사망에 의사들 "유공자 예우해야"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34 0
10595 "마약류 투약하고 운전 중 꽝"...30대 남성 입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62 0
10594 수원지검 초임 검사, 경찰 주취폭행 혐의로 입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67 0
10593 공수처, 채상병 사건 주요 관련자 포렌식 작업 마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54 0
10592 광주서 실종된 여학생, 경기 이천서 재워준 40대 입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96 0
10591 구로 아파트서 초등생, 8살 여아에 성기 노출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496 1
10590 로앤컴퍼니, 정보통신 유공 대통령 표창…'법률서비스 대중화' 기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55 0
10589 "범죄이용 계좌 개설, 업무방해죄 처벌은 심사 적절성부터 살펴봐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52 0
10588 검찰, '뇌물 수수 혐의' 경찰관 체포…서초경찰서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61 0
10587 '버터 없는 버터맥주' 대표 박용인, 첫 공판서 혐의 부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69 0
10586 리딩방 회원에 '코인으로 돌려주겠다' 거짓말…54억 편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59 0
10585 K방산, 북한 해킹에 뚫렸다…피해업체 10여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63 0
10584 가세연, 조민 '포르쉐' 명예훼손 항소심서도 '무죄’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356 5
10583 '타인 토지보상금' 정보공개 거부한 LH…법원 "공개해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87 0
10582 ’징역 1년’ 尹장모 최은순 풀려나나…오늘 가석방 여부 심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59 0
10581 의대 자율 증원 카드 꺼냈지만…의-정 '강대강 대치' 여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55 0
10580 '승강기 파손' 장애인 단체 대표 영장 기각 "구속 필요성 없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69 0
10579 '경비함정 비리 의혹' 전 해경청장 영장 기각…"방어권 보장 필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61 0
10578 '술 취해 출동 경찰 폭행' 초임검사 입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69 0
10577 이화영 "檢출신 변호사가 회유" 주장에 검찰 "허위주장 책임져야 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70 1
10576 이스라엘 국적 서울대 교수, 팔레스타인 지지 포스터 훼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85 0
10575 "공무원이니 믿어도 된다" 전직 경찰관, 전세 사기로 입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68 0
10574 [이태원 참사]김광호 서울청장 무죄 주장…"결과론에 기초 과도한 책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57 0
10573 경찰, 총선 관련 372명 조사 중...당선인 28명(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52 0
10572 '2층 창문서 벽돌 던져'...60대 남성 체포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90 2
10571 "내년 대입전형 바꾸지 말라"…의대생들, 총장 상대로 가처분 신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61 0
10570 '청량리역 광장서 이유 없는 폭행'...30대 남성 체포 [5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977 7
10569 윤희근 경찰청장, '흉기 피습' 경찰관들 위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54 0
10568 의료파업 장기화에 '응급실 뺑뺑이'는 일상…지쳐가는 시민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59 0
10567 수십년 농사 지은 내 땅, 갑자기 날아온 '조정금' 고지서[최우석 기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332 1
10566 檢-이화영, '술판회유' 두고 연일 진실공방...법적 조치로 이어질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46 0
10565 법무법인 화우, 총선 후 규제 대응방안 세미나 개최[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46 0
10564 "배현진 의원과 약혼" 스토킹한 50대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65 0
10563 "투표하세요"...투표 촉구 발언한 박경석 전장연 대표 입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53 0
10562 "최재영 목사, 스토킹 혐의 조사...김건희 여사 조사 아직 섣불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47 0
10561 이별 통보 여친 살해혐의, 김레아 신상공개...신상공개법 최초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90 0
10560 조지호 "대마젤리, 상선 추적 강화...호기심 접근했다 낭패볼 것"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19 0
10559 "피싱에 도용된 계좌서 빠져나간 카드대금, 피해자에게 돌려줘야" 대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49 0
10558 경찰, 대통령 허위영상 제작⸱유포자 관련 10명 입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4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