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길도 한걸음 부터겠지여...넋두리 비슷함........

땡땡이(115.22) 2011.02.05 11:52:29

조회 108 추천 0 댓글 4

여잔데 키는 160 몸무게는100이넘음요.................

어릴때부터 뚱뚱했고 초등학교때나 중학교때나 비만아동어쩌구하면서 양호실에서 명단이 지워질 일이 없는애였음..
놀림받기도 많이 받았고 왕따도 당해보고 무시도당해보고 길가면 다이어트 찌라시에 친척들은 명절때마다 살빼라소리밖에 안함
자꾸 소리를 들으니까 쓸데없는 반항심이 생겨서 계속 살안빼고 버티다가 갑자기 요즘들어서 스스로한테 혐오감이 들어서
히키코모리가 됬음...

친구가 없는건 아니지만 갑자기 세자리수되니까 인생 다끝난거같고 살기도 싫고....

작년에 엄마도 돌아가셨는데 그것도 다 나때문인것 같고 장례식에서 살빼라소리밖에 안하고
세상이 다 원망스럽고 무엇보다도 내가 제일 싫어서 미칠것 같았음..

방에 쳐박혀서 울고만 있고 돈생기면 옷사다가 어떤 옷을 사도 몸이 이러니 어울릴 턱이있나 그냥 헛돈쓰는거같아서
에라 모르겠다 쳐먹기나하자 나는 재생가능성 없는 돼지년이니까 먹고 방에서만 지내자고 생각하면서 있다가
갑자기 이렇게 살바에야 죽는게 낫다고 생각이 들어서 죽는 생각을 해봤음

근데 죽어봤자 별수도 없을거같고 나한테 내가 지는 기분이 들어서 갑자기 화가났음...
맨날 현실직시못하고 밖에도 안나가고있다가 얼떨결에 정신이 살짝 든거임...

그래서 이번에 알바구해서 다니고있는데 맨날 방에서만 뒹굴거리다가 갑자기 하루에 일곱시간이상 서있으니까 죽을맛임..
첫날엔 집에오자마자 현관에 누워서 울었음....

알바는 그냥 편의점알바 다님 ㅇㅇ....
주간인데 매일매일 초딩들이와서 돼지라고 놀릴줄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ㅎㅎ 물론 알바생 한명이 언니는 스타킹에 나가보라는 둥 배를 만지는 둥 기분나쁜 언행을 하긴하지만
어리니까 그런거라고 이해하니까 막 분노할 정도는 아니고...
점장님도 너는 열심히 움직여서 일단 5키로를 빼는걸 목표로 알바를 다녀라고 해주시고 이뻐해주심...

간혹 여기 눈팅만하면서 나만큼 찐여자는 없어보여서 글도 못쓰고 기웃거리기만 했는데
알바도다니면서 이번 설연휴부터 본격적으로 한번 다이어트 해볼까해서 글남겨봐요 ㅎㅎㅎ

다이어트는 살면서 두세번 해봤는데 이사오기전에 집이 운동장이랑 가까워서 엄마랑 손잡고 아침 저녁으로 운동장 10바퀴 경보로 걸으면서
한달 하니까 10키로 빠진거랑 헬스다니면서 요가랑 에어로빅 아침에해서 10키로 빠진거랑 그런거밖에 없어요ㅎㅎㅎ

편의점 아르바이트하니까 유혹도 많고 그런데 돈도없어서 사먹지는 못하고 여기 편의점은 폐기물도 많이 안나와서 편의점이라서 많이 먹고 그럴 일은 없을거같네요....ㅎㅎ 따로 밥값주는 것도아니니까 알바하는 동안 밥시간되면 집에서 원두커피 내려온거랑 칼로리바란스먹으면서 끼니 때우고 아침엔 맨날 씨리얼먹으니까 그건그대로하고 저녁엔 보노스프 한봉 이런식으로하다가 알바안나가는 날에 집에서 한식위주로 간 심심하게 해서 먹고

운동은 집에서 자전거타거나 걷기위주로 살살시작해볼려고해요. 아니면 비디오다이어트나 그런거 보면서하고..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ㅎㅎㅎ
다음부터 좀 주기적으로 오면서 식단이나 운동과정같은거 쓰러오고 그럴게요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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