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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스압] 지하철 역명판의 잘못된 영문 표기
MBC 아카이브 사이트에서 지하철 관련 영상을 보다가1986년에 지하철 역명판의 잘못된 영문 표기를 테마로 촬영한 영상이 있길래 캡쳐해서 가져와봄. 86년도의 교대역 2호선 입구. 주변이 매우 황량하다. 입구에 있는 역명판의 영문 표기가 'Seoul Nat'l Teacher's College'라고 되어있다. 서울교육대학교의 공식 영문 표기는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으로, Teacher's College는 잘못된 표기이다. 잘못된 걸 아는지 아님 그냥 영문명이 길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폴사인에는 영문 표기가 없다. 교대역 내부. 주황색 3호선 환승 안내판과 플랩식 행선기가 보인다. 선로 기둥에 붙어있는 역명판의 영문 표기도 Teacher's College다. 승강장 벽면에 붙어있는 역명판도 마찬가지. 사실 Teacher's College는 양반인게 2호선 개통 초기 교대역의 영문 표기는 그냥 'Gyodae'였다... 이후 Seoul Nat'l Teacher's College, Seoul Nat'l Education Univ.를 거쳐 현재의 'Seoul Nat'l Univ. of Education'이 자리잡게 된다. 다음은 선릉로 부근. 도로 교통표지판의 선릉로 표기는 Sŏnnŭngno'이다. 선릉역 주변 풍경. 여기도 역시 황량하다. 그러나 폴사인의 선릉역 영문 표기는 'Sŏllŭng'이다. 교통표지판의 표기는 아까와 똑같이 선능. 폴사인은 설릉. 선릉역 주변 풍경. 택시가 겁나 많다. 설릉. 선능. 둘 다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 기반한 표기 같은데 陵을 능으로 볼지 릉으로 볼지에 따라 갈린 것 같다. 선릉역 입구 모습. 입구에 붙어있는 역명판도 설릉이다. 역사 내부 선로 기둥에 붙어있는 역명판도 설릉이다. 근데 한술 더 떠서 승강장 벽면에 붙은 사각형 검은색 역명판의 영문 표기는 'Seonn'으로 시작한다... 총체적 난국. 그놈의 설릉. 생각없이 읽으면 솔렁이다. 역 내부에 정차하는 전동차 모습. 확실히 이때는 역사 내부 조명을 잘 안켜놔서 그런지 카메라 조명 하나만 켜도 확 밝아진다. 출발하는 전동차. 역내에 진입하는 전동차에 거수경례를 올리는 역무원. 타고 내리는 사람들. 선로 기둥 역명판과 승강장 벽면 역명판과의 비교샷. 설릉. 선능. 검은색 역명판이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을 따르지 않은 이유는 82년 선릉역 개통 당시에는 1959년 문교부에서 제정한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을 기반으로 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은 84년에 발표된다. 그래서 삼성도 'Samsŭng'이 아닌 'Samseong'이고, 역삼도 'Yŏksam'이 아닌 'Yeogsam'이다.역삼역 둥근 역명판도 Yeogsam과 Yŏksam 둘 다 있는걸 보면 84년에 표기법이 개정된 후 2호선 개통 당시의 표기법으로 쓰여진 역명판들을 일부 교체한 것 같다. 다음은 지금의 잠실새내역인 신천역.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을 사용하여 영문 표기가 'Shinch'ŏn'이다. 그러나 검은색 역명판은 84년 이전의 표기법으로 쓰여져 영문 표기가 'Sincheon'이다. 잠실도 매큔-라이샤워의 Chamshil이 아닌 Jamsil이다. 사실 매큔-라이샤워보다 59년에 지정됐다는 이 표기법이 현행 표기법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아무 생각없이 읽으면 신촌이라 읽기 쉽다. 검은색 역명판의 모습. 이때 기자와 역무원 아저씨의 대화가 좀 웃긴데 - 기자 : 얼굴 나오네, 얼굴까지 나가네 완전히. 테레비에 얼굴까지 나가네 ㅋㅋ - 역무원 : 허허허허헣ㅎㅎ검은색 역명판 클로즈업. 종합운동장이야 영문으로 번역한 표기를 쓰니까 상관없음. 뭘 찍나.. 하는 표정으로 구경하는 사람들. 사람들로 붐비는 매표소 모습. 지금과 비교하면 4개 노선밖에 없어서 깔끔한 노선도. 다음으로 잠실역. 여기도 승강장 역명판과 선로 역명판의 표기가 다르다. 찍으면서 기자 아저씨도 '완전히 틀려버리는구만. 잠실하고 참실...' 이라고 중얼거린다. 참실. 잠실. 지금은 이름이 모두 바뀐 성내역과 신천역을 세트로 볼 수 있다. 성내역도 59년 표기법으로는 'Seongnae'이고, 84년 표기법으로는 'Sŏngnae'이다. 현행 표기법으로는 잠실도 다시 Jamsil이고, 성내도 다시 Seongnae인걸 보면 59년도 표기법이 현행 표기법과 훨씬 가깝다. 중간에 헷갈리게 매큔-라이샤워로 가지 말고 59년도 표기법을 기반으로 수정해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마지막으로 종로3가역. 폴사인의 영문 표기는 매큔-라이샤워를 따라 'Chongno 3-ga'인데 비해 역 입구의 역명판은 74년 1기 지하철 개통 당시의 역명판이 그대로 붙어 있어 당시 표기법대로 'Jongro 3 ga'라고 붙어있다. 근데 외국인들은 r을 굴리기 때문에 Jongro보다는 Chongno가 우리 발음에 더 가까운 것 같음. 현행 표기법은 Jongno로 우리 발음하고 제일 비슷한 듯. 이상 86년 당시 지하철 역명판의 잘못된 영문 표기를 촬영한 장면들이었음. 긴글 읽어줘서 ㄳㄳ
작성자 : 의사양반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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