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5일
맑음

매표소 (08:45) - 1봉 - 8봉 - 매표소 (11:40)

※ 네명

※ 입장료 1500원, 주차료 3천원



------------------------------------------------------------------------------------------------------------------------------------------------------



전날 용문산 갔다가 홍천에서 자고
다음날 홍천 팔봉산에 갔습니다 (충청도 서산에도 팔봉산이 있다네요)

두번의 산행 스타일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토요일은 행군, 일요일은 유격
색달랐습니다

홍천 팔봉산 좋더군요
아기자기하고 조망도 좋고 바위타는 재미도 있고 

일어나자 마자
전날 남은 고기를 구워먹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고기가 모자라는군요

입장료 1500원, 뭐이리 비싸
빨간통 뒤로 아무런 표시도 없이 공영주차장이라면서 3천원 주차비 추가로 내라고 합니다
저렇게 생긴 공영주차장은 처음 봤습니다
유채꽃밭에서 사직 찍고나니 안보이던 할머니가 나와서 사진찍은 돈 내라는 격이군요

갔다와서 홍천군청 게시판에 물어보니

건너편 \'진짜\'공영주차장이랑 형평성 문제로 여기에서도 돈 받는다
공영주차장 표시는 입구에 주차료라고 써놓았기 때문에 굳이 안해놨다
군의회에서 주차료 폐지를 추진중에 있다
이해 해달라

이해가 안가는군요..

아무튼 산행 시작 (08:45)

▼ 1봉 올라가는 길

조망이 너무 좋습니다
이런식으로 8봉까지 계속 여러 산군들과 그 아래로 굽이굽이 도는 홍천강의 조망과 함께 걷습니다


▼ 1봉

팔봉산에서 유명한 해산굴

전에 방송에서 한번 본 것으로는 뚱뚱한 사람은 통과 못한다고 뭐 그러던데
그정도로 좁은건 아니고요
북한산 호랑이굴보다 조금 좁은 정도

오른쪽으로 우회로는 있더군요
앞에 몇분 통과 못할것 같다고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ㅋ


▼ 입구

▼ 출구

강 양옆으로 첩첩산중에선 큰 편인 농사지을 땅이 있습니다
교통도 불편했을 시절
저 땅에서 가꾼 쌀로 자식들 학교도 보내고 겨울 보낼 두툼한 솜이불도 사고 그랬겠지요
옛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지켜주던 생명의 강입니다

▼ 저처럼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바위보다 이런 계단이 더 무섭네요

이쯤에서 부터 만난 어떤 산악회 아줌마 아저씨들

배낭에 걸친 성능 좋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뽕짝소리
몇몇 아줌니들 그 리듬따라 어깨 들썩들썩
그 뒤에 아저씨는 아줌마 머리결 돌돌 말면서 보기 민망한 희롱질

아오 씨발 천박함의 최고봉들 이십니다

차승원 나오는 어떤 영화에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다"

짐승들인가?....

8봉 앞,
경고판있고 여기에서 바로 하산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계단이 다 놓아져 있어서 그리 위험하지 않습니다
계단 없으면 조금 위험할것 같더군요

▼ 8봉 지나 하산 길, 무지막지한 내리막입니다

▼ 원점으로, 산행 끝 (11:40) 홍천 팔봉산 좋더군요 가볼만한 산입니다

▼ 산행 후엔 짜장면, 석촌호수 옆에 유명한 손짜장집이라고 하네요 맛있습니다

▼ 삼전도비, 석촌호수 지나가는 길가에 있더군요 예전엔 여기에 없었던것 같은데 하고 찾아보니 작년에 옮겼다고 합니다

------------------------------------------------------------------------------------------------------------------------------------------------------

▼ 드록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