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1년만 버티면
아~ 그래도 나름 괜찮네? 돈도 적당히 좀 주네? 하면서 씀씀이가 커짐
몇 년 바짝 모아서 경기나 서울에 대출끼고 집도 사고
차도 좀 괜찮은거 중고로 뽑고 다니면 동년배들에 비해 심적인 여유도 생기고 나름 쏠쏠함
근데 몇 년 지나면 뭔가를 사거나 술, 담배, 여자 모두 질리게 되는 시점이 옴
그 때 되면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짐
하지만 둘러보면 오히려 돈 없고 힘들어보이던 애들이 나랑 그닥 다르지 않게 살고 있다는게 보임
그 친구들은 결혼도 하고, 차도 내 차 만큼은 아니지만 문제 없는거 하나 갖고 있고, 아파트 전세든 빌라 전세든 살 집 있고
거기서 욕심 있는 애들은 자기 관리해서 몸매도 좋고 월급도 200만원 300만원 이렇게 큰 차이 안나는 애들이 많음
오히려 주말엔 부모님 만나고 여가생활 하면서 평범하게 지냄
나는 돈은 더 받는데 1~2주에 한 번씩 부모님 뵈면 다행이고 점점 주모님 얼굴이 늙어가는게 보이고 얼마나 사실까 생각이 들음
애인은 커녕 친구들이랑 자주 만나지도 못해서 아무것도 없음
오히려 주말엔 뭐 해야하는지 몰라서 걍 잠이나 자고 놀아버림
혹은 기껏해야 자격증 공부나 함 나가서 뭘 즐기질 않음
결혼을 성공해도 애들하고 유대관계가 없어서 서먹함
그러다가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뭔갈 해보려하면
나이가 걸리고, 경력이 걸리고, 급여가 걸림
그러면 어쩔 수 없이 계속 이 길을 가야함 하기 싫어도
사람이 한 번 불만이 생기면 그게 계속 가는데 평생 ㅅㅂㅅㅂ 하다가 가는거지..


그냥 느낀 점 써봤어 기분이 나빳으면 미안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