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이야기좀 들어줘.. 그냥 가슴이 답답해서 아무한테나 라도 얘기좀 하고싶다...

난 남자고 군대 갔다오고 대학 졸업하고 중간에 어학연수 갔다오느라 20대 후반에 대학 졸업함. 졸업하고 취업해서 지금 거의 직장생활 10년차임. (중간에 이직 몇 번 함)

근데 지금 모아놓은 돈이 통장에 전재산 600만원임... 

중간에 코인을 하면서 다 날렸어.. 사실 코인 불장 때는 2억 넘게도 벌어봤어.. 근데 욕심때문에 익절을 못하고 계속 존버하다가 하락장 맞고 크게 잃고 결정적으로 루나 사태 알지?? 그 때 루나 폭락할 때 하따 잡는다고 올시드 올인했다가 시드가 0원이 됐어. 

그 때 충격고 좀 쉬다가 그래도 코인 중독이 된건지 월급받고 목돈이 조금 모이니까 다시 코인을 하게 되더라고.. 다시 업비트에 시드 넣고 했어.. 

근데 결국 또 다 날렸어.. 위믹스 유망하다고 해서 올인했다가 상폐돼서 다시 0원.. 플레이댑도 메타버스 게임코인으로 유망하다고 해서 투자했다가 상폐당해서 또 다시 0원.. 그냥 죽고싶더라 그때는..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내 삶에 회의감이 느껴지면서 그냥 죽고만 싶었어.. 

근데 단타도 하면서 많이 날리고.. 아무튼 결과는 현재 통장에 600만원이 전부야. 업비트에 있는 돈은 다 뺐어. 이제 코인 그만하려고. 

계산을 해보니까 그냥 10년동안 월급만 꾸준히 모았으면 적어도 2억은 모였을 것 같아.. 

아니면 그냥 처음부터 비트나 이더만 적립식으로 투자했다면 돈이 꽤 많이 모였을 것 같아. 근데 다 결과론적인거고 이미 벌어진 일은 되돌릴 수 없는 법. 

아무튼 내 지금 상황은 암울하다.. 

지금이라도 코인 끊고 지금이라도 월급 차곡차곡 저축하면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은데, 뇌가 코인에 중독된건지 매일매일 업비트 시세 들여다보고 요즘도 코인 계속 빨간불이고 올라서 또 업비트에 돈 넣고 코인 하고싶어.. 참기가 너무 힘들어.. 억지로 참고는 있는데, 

후.. 답답하다..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여기에라도 글 남겨본다..

지금 내 나이 또래 친구들은 서울에 몇 억 하는 집도 갖고 있고 번듯한 직장도 있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잘 사는데..

나는 직장생활 10년 했지만 통장에 600만원이 전재산이고 결혼도 못하고.. 

그냥 이 현실이 너무 짜증난다. 

그냥 코인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몰랐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참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