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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준목기자가 매니아에서 쓴글인데 왤케 웃기냐;;ㅋㅋㅋㅋ

ㅇㅇ(116.33) 2009.01.05 19:19:06
조회 246 추천 0 댓글 7

■ 보험(18승 9패)


역시 마무리와 시작이 좋아야한다. 연말-연초로 이어지는 한주간 3연승을 쓸어담으면서 지난주의 부진을 깔끔하게 만회했다. 화이트와 멸치가 꾸준히 잘 해주고 있고, 강대협, 손규완, 유노 등 롤플레이어들이 공수에서 고비마다 돌아가며 한방씩 힘을 보탰다. 표기복이 아직 슈팅 타이밍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그가 복귀하면서 전체적으로 리딩과 볼 흐름은 다시 매끄러워졌다. 화이트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오펜스 비중이 크게 편중되지 않고 패싱게임 위주로 경기를 잘 풀어가고 있다.


아쉬운 점은 담배-주유소-카센터 등 비교적 높이가 위협적이지 않은 팀들을 상대로 매경기 두 자릿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할만큼 골밑의 안정감이 떨어졌다는 점. 쉽게 갈수 있었던 경기를 4쿼터 막판마다 번번이  꼬였던 원인이다. 올시즌 외인 신장제한이 폐지되며 가장 피해를 볼 것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올해도 높이에서 보험을 능가할만한 팀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만큼 높이의 우위를 충분히 살리지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옥거사의 부진 때문이다.


지난해 우승의 주역이었던 옥거사는 올시즌 준비되지 않은 몸상태로 넘어와서 치악산 멧돼지의 속을 태우더니, 내내 기복심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에서 가장 확률높은 공격옵션이었던 포스트업-훅슛의 위력이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졌고, 수비는 점점 자동문이 되어가고 있다. 카센터전에서 브라이언 던스턴에게 리바운드를 무한정 털리다가 역전패당할뻔한 장면은 옥거사의 책임이 적지 않다. 화이트 역시 잘하고는 있지만 4쿼터에 무리한 일대일을 지나치게 고집하는 성향은 고쳐야한다.


보험은 어쨌든 안정된 골밑을 중심으로 풀어나가야하는 팀이다. 공격적으로 가느냐 수비적으로 가느냐의 경기력 편차가 좀 심한데, 변수는 유노의 활용도다.옥거사와 멸치의 부담을 덜어줄수있는 카드로, 유노의 수비 스폐셜리스트로서의 재능은 이미 입증했지만, 문제는 공격! 림에다가 꿀발라놨는지 맨날 어이없는 허접샷을 남발하는 것을 고치지못한다면 멸치의 백업 이상 역할을 얻기는 힘들다. 잘해봐야 수비력좋은 주태수 정도?


■ 카센터(17승 10패)


3라운드에 접어들며 팀이 하향세를 띄고 있는 가운데, 브랄킴의 감기몸살-하찮은 SS501의 부상까지 겹치며 위태로웠던 한주를 그런대로 잘 넘겼다. 세바스찬·천대렐라·우태자·하상윤 등 조연급 선수들이 자기몫을 다 해준게 원동력이다. 특히 세바스찬은 역시 확실한 역할만 주어지면 브랄킴이나 하찮은 못지않게 득점에서 충분히 한 몫을 해낼수 있는 선수임을 보여줬고, 보험전에서 막판 보여준 우태자의 클러치 능력도 대단했다. 컨디션 난조에서 돌아와 까투리전 풀타임을 활약하며 20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한 브랄킴은 정신적으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조급함을 자제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생각하다보면 더 큰 선수가 될수있다.


외곽이 안풀릴때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젊은 선수들이 적응해가야한다. 던스턴이 골밑에서 꾸준히 괴력을 발휘하고 있고, 함던컨은 포스트 득점도 득점이지만, 수비를 끌어들이고 킥아웃으로 외곽에 볼을 빼주거나 하이포스트에서 안쪽으로 날카로운 컷인을 이끌어내는 등, 어시스트에도 상당한 재능을 보이고 있다.문제는 블랭슨인데 신장의 미스매치로 수비에서 지역방어를 많이 구사할수밖에 없는 팀사정상, 국내 선수들이 지금보다 한박자 빠른 도움수비 가담이 필수다.


■ 삼선반점(15승 12패)


까투리한테 덜미를 잡혔지만 그래도 9연승이면 많이 해먹었다. 팀컬러나 선수구성이 비슷한 담배네-까투리와 경기할때는 언제나 드라마틱한 승부를 펼친다.솔직히 이번주 레더와 강혁의 활약이 아니었더라면, 경기내용만 놓고봤을때 연패를 안당한 것만 해도 다행이다. 수비는 뭐 괜찮은데, 지난주까지 잘해줬던 포워드진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2경기 연속 70점대에 그쳤을만큼 공격력이 크게 다운됐다. 올시즌만 벌써 10%대 3점슛 성공률 경기가 벌써 3차례나 나왔을 만큼 기복심한 외곽슛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레더가 30점을 넘기는 날은 오히려 경기가 안풀리고 있다고 봐야한다.


연기열정을 잃어버린 액숀차의 닌자 모드도 아쉽지만 이번주 팀의 엑스맨은 누가 뭐라해도 규삽이다. 야투가 잘들어가는 날은 상관이 없는데, 그렇지 않은 날은 쓸모가 없다. 센터 출신이면서도 자신의 신체적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 수비에서는 스피드가 딸리다보니 빠른 돌파에는 거의 구멍이다. 까투리전에서도 들어가지도 않는 야투에 집착하다 무리한 슛 셀렉션으로 경기를 말아먹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액숀차나 김동욱같이 몸빵도 되고 힘과 운동능력을 갖춘 포워드진의 일대일을 활용한 공격패턴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 담배가게(15승 12패)


크블에서 장점과 단점이 가장 분명한 팀이다. 전매특허인 육상농구와 챈들러의 전천후 득점력은 잘되는 날에는 알고서도 막기 힘든 수준이지만, 문제는 안될때는 그야말로 양날의 검이 된다는 점. 지난 주중 삼선반점전이 좋은 예다. 4쿼터에 너무 빤히 보이는 공격을 고집하다가 경기를 말아먹었다. 당장 확률높은 루트를 택하는 것은 좋지만, 상대가 바보가 아닌 다음에다 2~3번 같은 패턴에 당하다보면 내성이 생기게 마련이다.


캘빈 워너가 없는 지금, 챈들러의 득점부담을 덜어줄 꾸준한 2옵션의 존재가 아쉽다. 현재로서는 주사골이 그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가뜩아니 활동량이 많은 플레이스타일에 리딩 부담, 풀타임 출전까지 감당하고 있는 주사골에게 공격부담까지 지나치게 부여하는 것은 곤란하다. 잔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황진원과 양희종의 분전이 중요한 이유다. 이들을 활용한 부분 전술의 비중을 더 높여줄 필요가 있다. 근데 양희종은 다 좋은데 슈팅 마무리 능력을 보완해야한다. 그 고생을 해가며 골밑까지 힘들게 올라가 놓구선, 쉬운 찬스를 어이없이 삑싸리내는 장면이 매경기 한번씩은 꼭 나온다.


■ 까투리스 (14승 13패)


힘좋고 건실한 외국인 선수를 두 명이나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 효과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 가드자원은 많지만 이정석이나 헐리웃이 있는 삼선반점과 비교했을때 박지현·이현민·전형수의 리딩능력에는 아쉬움이 많다. 시야가 좁고 스크리너를 활용하는 능력이 떨어지다보니 불필요하게 많은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공격시간을 잡아먹거나 로포스트에 한 박자 빠르게 볼을 투입해야할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가드보다 노무현주엽이 뛰는 동안, 가장 로포스트에 볼배급이 원할해진다는 것은 생각해볼 문제다. 근데 쭌교수는 정작 놈현졉을 4쿼터에 활용할 생각은 전혀 없어보인다는거. 시즌 초반에도 지적했지만 전술에 융통성이 좀 부족하다.


수비도 좀 문제가 있다. 브랜든 크럼프와 애아범 존슨이 힘을 바탕으로 한 일대일은 밀리지 않는데, 문제는 2대2에 약하다는 점. 외곽의 꼬꼬마 단신가드들이 수비매치업에서 문제가 있다보니 스위치 상황에서 오픈 찬스를 주는 경우가 많다. 지역방어 상황에서 로포스트에 너무 쉽게 볼이 투입되도록 내버려두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도 공격에서는 조공갈이 돌아오면서 부진하던 외곽에 숨통이 트였다는 점은 다행이다. 지난주 삼선반점전에서 23점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주역이된 기멜로 앤소니는 신인왕 경쟁에서 한걸음씩 앞서가고 있다. 외국인보다는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에서 승패가 좌우되는 경기가 압도적으로 많다. 국내 선수들의 활용도에 좀더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


■ 개그랜드(14승 14패)


용가리 효과를 서서히 즐기고 있다. 용가리가 들어오면서 그간 인해전술 스타일의 무한경쟁 선수운용이, 주전 위주의 8인 로테이션으로 확실하게 압축됐다. 포지션별 교통정리와 역할분담, 쿼터별 전술운용도 확실하게 체계가 잡혔다. 특히 우려했던 용가리-포웰 원투펀치의 집중력은 대단하다. 두 마리가 경쟁적으로 난사하면 어쩌나하고 걱정했는데, 조금씩 자기 공격기회를 희생해가며 팀플레이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흐뭇하다.닭날개전 4쿼터에 상대 진영을 초토화시키는 괴력을 보면서, 앞으로 부상같은 변수만 없다면 분명 올해 po의 한자리는 개그랜드의 몫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2·3쿼터에 용가리·포웰 조합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다. 리틀이 파울관리와 마인드 컨트롤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높이가 좋은 팀을 상대로 했을땐 리틀을 출전시켜서 용가리·포웰의 체력을 2·3쿼터에 적절힌 안배하고 대신 공격에서 032나 정병국을 활용한 패턴을 써먹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수 있다. 용가리가 들어오면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이 바로 이 두 마리인데, 주유소전 2·3쿼터에서 이들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인 것을 보면서 상황에 따라 라인업을 전혀 다르게 가져갈 수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한권과 주태수는 그저 지·못·미 일뿐.


■ 초코파이(13승 14패)


도대체 이 팀의 정체성이 뭔지 봐도봐도 모르겠다. 선수 개개인의 구성은 절대 나쁘지 않지만, 정작 시너지 효과라고는 개뿔도없다. 경기내용만 놓고보면 아직도 중위권에서 버티고 있는게 참 용하다 싶을 정도로 아스트랄한 팀이다. 안될땐 맨날 한무더러 즐겁게 포스트업하다가 그대로 멈춰라~뿐이니, 애는 쉴틈도업이 맨알 지쳐간다. 극악의 턴오버와 로또 양궁 라인업은 좀처럼 진화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연말 마지막 경기에서 옥장판을 잡은건 그렇다치고, 새해 시작하자마자 닭날개와 담배네를 상대로 연이어 막장 경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담배전에서는 아주 주사골의 도움 자판기가 되어주려고 작정을 한 건지 원.


마이클 조이너가 지난 담배전에서 모철머 좀 득점을 올려주기는 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영양가는 별로 없었다. 사이즈도 운동능력도 슈팅도 모두 어정쩡한 편인데, 더 큰 문제는 이 선수를 살려주기위한 패턴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냥 웬델 화이트처럼 알아서 박아두면 일대일이 가능할 거라고 믿는다면 감독에게 문제가 있는 거다.


‘실점자판기’ 레귤러는 그나마 요즘 슛감각이 좋아서 다행이지만, 자기가 넣은 이상 수비에서 철저히 발려주는 탁월한 균형 감각을 자랑한다. 잠시 개안했다가 다시 침묵 모드로 회귀한 無用준의 부진은 그렇다치고, 김용우나 정재홍, 김영수같은 젊은 선수들을 키우겠다는 의욕은 전혀 없어보인다. ‘턴오버 자판기’ 승돌이마저도 요새는 잘되는 경기와 안되는 경기의 편차가 너무 심하다. 유일한 완소는 오직 이동준뿐, 요즘같아선 함지훈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공수 양면에서 아주 꾸준히 쏠쏠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선수 개인능력과 단순한 부분전술에만 의존하는 패턴으로는 진짜 아주 운이 좋아야 6강이 한계다. 그냥 하다보면 저절로 모션 오펜스가 되는 거라면, 나도 며칠만 운동하면 권상우·송승헌같은 복근만들 수 있겠다.


■ 막장판(12승 15패)


그래도 선수들이 조금씩 시즌 초반과 다른 농구에 적응해가고 있는 느낌이다. 마이카 브랜드와 추사마가 어쨌든 공격에서 꾸준히 자기 역할을 다해주고 있고, 강뱅이 공격형 2번으로 자리를 잡으며 팀의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수행해주고 있다. 슈팅에 자신감만 더 붙는다면 강뱅은 앞으로 충분히 옥장판의 전술적 중심이 될수있는 잠재력을 가졌다. 신명호는 여전히 리딩은 안드로메다에 가있지만, 수비에서 상대 가드들을 끊임없이 귀찮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며 나름 제몫을 하고있다. 다만 승부처에서의 불안한 볼관리는 팀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다. 볼 관리에서 안심되는 건 추사마 하나뿐인데, 그나마도 박빙 상황에서 패스할때는 조마조마하다.


미첼이 시즌 초반에 비해 좀더 포스트플레이에 비중을 둔 역할을 해줘야하는데, 천성이 게으르고 궃은 일 싫어하는 놈이다보니 이게 잘 안되고 있다.팀 공격이 안풀릴때 가끔 터져주는 로또 중장거리포가 유일한 위안인데 이 정도로 그간 말아자신 껨값 다 만회하기엔 고지가 에베레스트다. 앞으로 관건은 외곽포를 어떻게 살리느냐에 있다. 가끔씩 브랜드와 미첼의 외곽슛은 일종의 불로소득같은 것이다. 신장의 미스매치를 유발할수 있는 정훈과 슈팅력 하나는 팀내 최고인 정선규가 공격에서 좀더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게 아쉽다.


■ 주유소(10승 17패)


‘4주뒤에 뵙겠습니다’ 다친건 정말 안됐지만 방유리가 실려나가는 광경을 보면서 반사적으로 ‘또야?’ 말이 튀어나왔던게 본인만은 아니었으리라. 정말 데뷔이래 한 시즌도 무사히 가는 경우가 없다. 작년엔 본의아니게 타의적으로 발레하다가 다리가 찢어졌고, 이번엔 추사마랑 투우하다가 목이 돌아가다니 참 부상사연도 버라이어티하다. 걱정되는건 이런 식으로 가다가 방유리가 아예 한국판 자말 매쉬번이나 트레이시 맥그레디(기량 말고..)로 전락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참고로 예네들, PO운도 지독하게 없던 놈들이다. 한달뒤에 돌아올땐 용가리와 같은 목보호대를 하고 있을지도.


사실 부상이전부터 방유리 효과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벌써 4연패. 이건 방유리 개인이 못했다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팀 자체가 협동하여 삽을 퍼고 있던 상황이었던 만큼, 변명의 여지가 없다. 공격은 둘째치고라도 요즘 얘네들 수비하는 거보면 무슨 올스타전하러 왔는지 구분이 안간다. 도움수비는 거의 쌩까는 수준이고, 점수 2·3점 내주는걸 아주 우습게 아는 듯 하다.


섀넌와 콜린스의 영양가없는 스탯 놀이도 속터지지만, 제일의 원흉은 역시 술봉사다. 2년차 징크스라기에는 좀 상태가 심각하다. 강동희·헐리웃·승돌이의 뒤를 잇는 포인트가드 6년 주기설은 어느덧 개뿔이고, 황라식·임국밥의 뒤를 이는 봉사 계보를 잇는 기대주로 환골탈태한 술봉사의 취권 리딩은 가뜩이나 어둠의 세계로 빠져든 팀을 아예 블랙홀로 밀어넣고 있다. 포인트가드도 아닌 것이, 슈팅가드로 아닌 것이 진짜 요즘 하는짓 보면 과거 황라식이나 임국밥의 판박이다. 진짜 이 팀은 무슨 봉사단체도 아니고, 대학에서 난다하던 애들도 이팀에서 2년차 이상만 넘기면 왜 다 이 지경이 되는 걸까. 터가 안좋나?


■ 닭날개(8승 20패)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오케이. 월 299원에 1승을 헌납해드립니다. 올해의 ‘승리자판기’ 닭날개를 보노라면, 정말 상황에 따라 농구 한경기가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리는 스포츠인지와 얼마나 정신건강에 해로울수 있는지를 몸소 입증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카센터전 3쿼터 이후 막장의 끝을 보여준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초코파이전은 이기고도 욕먹을 경기였고, 개그랜드전에서는 잘나가다가 또다시 막판들어 스스로 멍석말이하는 장면을 리메이크했다. 보는 이의 관람욕구를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우게할만큼 극적으로 재미없다못해 아주 화가 나게 만드는 농구는 인내심의 한도초과를 유발한다.


무엇보다 ‘이 팀의 핵심은 이것’이라고 딱 말할수있는 확실한 무기가 없다. 스티브 토마스는 너무 느린데다 슛 거리가 짧고 시야도 좁다. 쎄서 정도로 하는 외국인 선수는 쎄고 쎘다. 외인과의 2대2플레이와, 안에서 빠져나오는 패스를 받아 메이드시키는 3점, 이 두가지가 없는 신봉사는 임국밥이나 황라식에 비해 나을게 전혀없는 2류 가드일뿐이다. 양공갈? 요즘 득점은 좀 하지만 정작 영양가가 없다. 특히 승부처에서는....송영진·박상오를 제외하면 의욕없는 나머지 선수들은 올해가 끝나고 싸그리 물갈이를 할 필요가 있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로스터에 쓸데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 히어로 & 머저리스트


히어로: 함던컨(카센터)-용가리&포웰(개그랜드)


기록상으로는 식스맨이지만,이 팀의 진정한 에이스는 함던컨이다. 위기상황에서 팀이 가장 믿을만한 일대일 공격옵션의 하나이자, 세트 오펜스의 다양성을 보장해주는 존재다. 득점도 득점이지만 수비와 리바운드, 킥아웃, 스크린 등 보이지 않는 일에서 함던컨 효과는 카센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용가리와 포웰의 막강 조합은 아직 많은 경기를 뛰지 않았음에도 올해 최고의 원투펀치로 손색이 없다. 지금처럼 서로 조금씩 양보를 통해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경우, 개그랜드는 PO진출을 넘어 다크호스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머저리스트: 술봉사(주유소)-우태자와 사기꾼들(카센터)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크다. 초반엔 어깨부상으로 컨디션이 저조하다고 보고 어느 정도 까임방지권을 발동했다. 하지만 요즘 하는 걸로 봐서는 그냥 정신줄을 놓고 있는 것하다. 공격성향이 강한 선수들이 많은 만큼, 가드가 경기템포 조절을 잘해줘야하는데 자기가 어정쩡하게 돌파해서 어정쩡하게 슛을 쏘다가 상대에게 역습 찬스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섀넌과 콜린스의 스크린 플레이도 안습 수준이지만, 술봉사 역시 무리한 플레이가 많아졌다.


우태자는 엉뚱하게 경기외적으로 말년에 4년전의 3점슛 타이틀 조작극 2탄을 연상시키는 올스타전 투표조작 삽쇼에 휘말렸다. 자기말로 본의는 아니었다고 하지만, 지 개인신상정보를 내주고 빠돌·빠순이들 관리도 제대로 못한 책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사기꾼 빠돌순이들도 그렇다. 자신의 우상을 위하여 투표를 몰아주는 정도야 그냥 열성팬이구나 할수 있지만, 우상의 이름까지 임의로 도용하여 고의적인 여론몰이로 투표결과를 조작까지 하려고한 것은, 철없는 팬덤으로 보기에는 이미 도를 넘어섰다. 법적인 처벌만 안받았을 뿐 한마디로 사기꾼 범죄자나 다름없는 짓이다. 또 그게 진짜든 가짜였든, 그걸 시킨다고 또 그대로 우루루 몰려들어 충성하는 무개념들은 또 뭐하자는 건지. 그러니까 다수의 선의적 팬덤문화마저 도매금으로 욕먹게 하는거다. 이런걸 가리켜 흔히 팬을 가장한 지능적 안티의 절정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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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어떠냐를 떠나서 이사람 말하는거 종니 웃겨;;ㅋㅋㅋㅋ
그나저나 이글 보니깐 스크조낸안습;;
진짜 이팀은 굿이라도 해야할듯...진짜 터가 안좋은건지도;;ㅋㅋ
태수리마저 봉사가 될줄 누가 알았어...황봉사-임봉사-술봉사 죄다 스크가 배출한 봉사들이네...
만약 내년에 스크가 박찬희나박형철 뽑으면 얘네도 설마 봉사되는건 아니겠지;;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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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361 주태수 버티는능력있더라 예전에 용병 수비잘하던대 ㅋㅋ [2] 최향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25 0
717359 꼭 자기가 좋아하는팀을 북산에다가 비유하지 않아 ? [2] 윤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18 0
717358 하승진에 왜 서장훈을 붙이지?? [5] stom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97 0
717354 작년 황성인과 올해 황성인 틀리냐?? [3] 최향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42 0
717353 리틀이 신명호 깐 동영상 보고 있는데 [6] gma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181 0
717352 100토 이새끼도 좆병신이네 김무과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18 0
717351 하승진이 서장훈 가지고놀더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최향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89 0
717350 초반부터 진짜 서장훈 안쓰러울정도로 쳐맞음 포포몰(125.129) 09.04.01 24 0
717349 몇명 킬도 당하고 했으니 이제 다음경기부턴 강냉이 좀 떨어지나연 전문가칼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12 0
717348 개씨씨는 답이 없다 gma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11 0
717346 황성인은 이미 봉사탈출한지 오랜데 [2] stom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87 0
717345 씨발 전자랜드만 보면 슬램덩크에서 그새끼 떠올라 [3] 김종완(125.128) 09.04.01 71 0
717344 하킬이 그 몸으로 윤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28 0
717343 아 삼산체육관 자리가 뭔가 익숙하면서 어색하다 했더니 [2] Kai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95 0
717342 레더 전랜한테 안걸린게 천만다행 ㅋㅋㅋㅋㅋㅋㅋ [7] 하라스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177 0
717341 PO 혈투’ 최희암-허재 감독, 엇갈린 평가 [5] 願い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124 0
717340 신명호 코 가격은 누가함??? 얄리얄리얄랑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12 0
717338 목애자도 고의로 하킬 후려친건 아니지? [5] 김무과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98 0
717337 강한남자 서장훈 [2] stom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64 0
717336 엌ㅋㅋㅋㅋㅋㅋ 이겼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윤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27 0
717335 경기외적인거지만 레더는 왜 치아가 없어??.....?? [1] Kai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45 0
717334 서장훈-하승진 / 김주성-강병현 [3] 하찮은 빠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86 0
717333 근데 진짜 서장훈 안쪽팔리냐 [5] 김무과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4.01 129 0
717332 ㅇㅏ래 동영상보니까 승진이가 저때부터 이미 서장훈 얼굴치기 놀이 시작한듯 [6] 포포몰(125.129) 09.04.01 179 0
717331 황봉 이만 봉 해제 해주면 안되냐 포포몰(125.129) 09.04.01 1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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