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다른남자가 생겼다고 전해들은지 일주일.. 그녀와의 마지막 통화를 한지 일주일.. 잘살라고.. 사람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또 만날지도 모른다고..행복하라고.. 그렇게 멋지게 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동안은 억울함에 미칠뻔했습니다.. 이틀만 있으면 내가 먼저 고백하려 했는데.. 하는 생각.. 그리고 또 한동안은 미련때문에 후회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녀의 집앞에 찾아가려 합니다.. 그녀가 좀 있으면 먼나라로 가거든요.. 그동안 준비했던.. 그녀에게 주고 싶던 약꾸러미들을 이쁘게 포장해서.. 그녀에게 갈겁니다.. 무작정... 나올때까지 기다려야죠. 정말 주고 싶었던건데.. 이대로 방구석에 쳐박혀 있게 하면.. 죽을때까지 후회할거 같아서.. 목감기약 코감기약 열감기약 두통약 소화제 복통약 상처연고 밴드 영양제.. 그리고 그녀에게 주고 싶던 음악선물씨디.. 하나하나 포장해가면서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오늘은 그녀의 집에서 그녀가 나올때까지 기다릴겁니다.. 과연 그녀가 나올지.. 이 마지막 선물만이라도 주고 싶은데.. 이것마저 못주게되면.. 그리고 깨끗이 보내줄겁니다.. 남은 미련도 다 털어버리구요.. 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여자를 진심으로 순수하게 사랑했다.. 라는걸 가슴속에 묻고 새출발할겁니다.. 님들아.. 꼭 그녀에게 제 처음이자 마지막 선물을 줄수 있도록 한번만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