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정말 정말 닮아 있고. 내가 나인지 그사람이 나인지. 그렇게도  햇갈리던 사람을.. 떠나 보냈다. 처음에 그렇게 힘들게 지냈던 시간. 3류 노래 가사 처럼. 점점 잊혀 지더라. 문득 내가 싫더라. 그래서 억지로 그 사람 말을 꺼내보고 싶더라. 좋지도 않은 기억이지만.. 가끔 그 쓰라림 다시 주던  기억이지만. 말로서 라도 기억  다시  살려보고 싶더라. 아직 내  머리속에는. 그때 감정들. 그때 시간들이 남아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그것들이 나에게 다가오는 깊이는. 점점 얕아지고. 가벼워 진다. 이렇게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사치 따위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만.. 머리로 절대로 이해가 안간다만.. 자꾸 누군가 생각난다. 나도 그사람을 잘 알지 못하고. 그사람 또한 나를 잘 알지 못하는데. 머리로 이해 안되는. 이상한 감정이 자꾸 나에게 생긴다. 머리가 복잡하다. 생각이 정리가 안된다. 상황이 지금만 같지 않았다면. 차라리 이것 저것 따지지 않던. 철모르던 시절이였다면. 모르겠다. 무얼 해야할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