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내가 오늘 학교에서 싸웠어 결과적으로 내가 져서 그게 고민이야 개쉑히가 짜증나게 하도 놀려대길래 면상에 주먹한대 날리고 파이트 했는데 주먹이 오고가던 중에 내 눈 옆이 찢어졌거든 난 그것도 모르고 싸우는데 애쉑히들이 말리는거야 흥분해가지고 내가 "놔봐 놔봐 쉬발" 이러는데 애들이 절대 안놓고 어떤 넘이 "어 피난다!" 이러는거야 글고 눈앞이 뭔가 흐릿해지더라 그래서 화장실 가서 눈 씻고 와서 너무 분해가지고 또 그쉑히 찾아가지고 면상을 줠라 날리고 그쉑히랑 다시 파이트가 됐는데 애쉑히들이 와가지고 또 말리는거야 짱나게.. 그게 쉬는시간이었거든 그리고 수업 시작되서 나는 '아 시발.. 이 시간 끝나면 다시 파이트다' 이렇게 작정했어 쪽팔리게 나만 상처나고 끝날수는 없잖아 근데 선생이 "자 오늘은 여기까지" 하니까 그쉑히가 갑자기 내 옆자리로 와가지고 "화해하자" 이러는거야... 나는 "됐거든?" 이러고 그쉑히는 계속 화해하자 그러고 나는 계속 됐거든 그랬어 한편으로는 그쉑히가 졸라 얄밉더라고 나만 상처내고 끝낼라고 하니까... 그래서 수업시간 끝나고 쉬는시간에 그쉑히 앉아있는데 앞으로 가서 "인나라" 그랬어 그랬더니 애색히들이 또 몰려와가지고 뜯어말리고 그쉑히는 "화해하자" 이러고... 그래서 내가 "나만 상처내고 끝낼수는 없거든?" 이랬더니 그쉑히가 "난 이빨 깨졌다고" 이러는거야 "봐바" 해서 보니까 송곳니가 과자 부스러기만큼 쪼금 깨져 나갔더라고 그래서 한 30초 고민하다가 시발 하고 그냥 짐싸고 집에 왔어 (무단조퇴한게 아니고 내가 야자를 안해서) 근데 생각해보니까 존나 억울한거야... 이빨이 깨진게 문제가 아니고 난 존나 쪽팔리거든... 이대로 끝내면 학교에 얼굴을 들고 다닐수가 없자나.. 그리고 그쉑히 이빨 깨졌단것도 구라같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입술은 하나도 안부었는데 이빨만 깨졌다는게 뭔가 이상해서... 옛날에 깨진 이빨을 싸우기 싫어서 들이댄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하여튼 그래서 내일 가서 다시 파이트 할려고 하는데 이미 화해 했는데 그게 또 그렇더라고... 어떻게... 난 꼭 싸우고 싶은데 뭐라 하고 싸우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