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구요, 심하게 인사이드라서 여자친구 남자친구 아는 언니 동생 오빠 진짜 많고 싸이같은 건 투데이 300~400넘고 모두 저한테 잘해주고, 또 외모도 흔히 말하는 잘 났다 하는 편에 속해요. 근데 제가 좋아하는 학생이있는데 워낙에 말수가 적고 A형에다 여자랑은 아예 놀지도 않고 관심사는 오직 게임과 축구 대화 같은 대화는 한번도 나누어 본 적 없고 그 애 앞에서는 후덜덜하냐고 말수도 적어지고 하튼 내가 내 자신이 아닌 것 처럼 소극적이고 내성적이게 변하거든요. 눈도 하도 많이 마주치고 그래서 아마 내가 자기 좋아하는 거 알 것 같은데. (제가 사실 이 친구랑 눈 마주치면 웃음이 나서 웃고 그래요. 좋은 사람과 마주치면 괜히 행복해지고 그래서요.) 언제부턴가 그 애가 나를 싫어한다는 걱정이 드는 겁니다 눈을 마주치면 고개를 확 돌리거나 눈을 아주 확 돌려버려요 (거 뭐 누가 자기 좋아한다면 관심이 조금 생기다가도 막 괜히 질리고 싫어지는 그런 거 있잖아요) ' 아 얘가 날 싫어하는 구나 ' 하고 소심해지고 그러는데 대체 나를 피하는 거죠? 내가 서 있는 곳을 피해 멀리 돌아서 가고 그럽니다 이 학생이 사실 제가 나이가 더 많아요 이 학생이랑은 말 한마디 나누어본 적 없구, 또 일부러 이 학생 앞에서는 남자애들이랑은 말도 잘 안하는데 정말 저를 싫어하는걸까요 심각해요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절 미워해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절 싫어한다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