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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태어난 최첨단 하이테크 기업 근황
현재 러시아의 산업구조는 완전히 천연자원 중심으로 짜여있고, 그렇기에 수출품목을 보면 1위부터 10위까지 전부 원자재 관련이다. 당장 러시아 하면 떠오르는 제조업체가 없는 이유도 국가 경제가 너무나 자원팔이 원툴이 되버렸기때문인데... 그런데 이런 나라에 최첨단 하이테크 기업이 있다고? 뭔 개소리야?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얀덱스 되시겠다. 사실 얀덱스는 한국에서도 이미 널리 알려진 기업이고 그냥 검색엔진 회사 아니냐, 이제와서 왠 근들갑이냐고 할수있는데 생각보다 이새끼들이 손댄 기술 분야가 많다. 의외로 서구 빅테크 기업들만 할수있을것같은 자체적인 브라우저를 이미 상용화했으며 심지어 얀덱스 클라우드라고 자체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해놨다. 게다가 배달 플랫폼 사업도 한다. 미국에 우버, 유럽에 프로수스가 있다면 러시아엔 얀덱스 이츠가 있는것. 물론 우버와 프로수스는 시가총액이 수백조원에 달하는 초거대기업들이니 규모적으로는 얀덱스와 비교하기엔 좀 무리가있긴하다. 의외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사업도 하고있다. 전세계 대부분이 유럽의 거대기업인 스포티파이에 장악된 상황에서 러시아는 얀덱스 뮤직이라는 자체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있는것.. 심지어 이놈들 대단하게도 구글맵, 지메일과 유사한 수준의 여러 IT서비스도 운영하고있는 상태다. "뭐야 러시아 이새끼들 자원에만 기대는 눈내리는 나이지리아 아녔어? 저정도면 빅테크 기업 냄새가 나는데???" 실제로 느낌상 빅테크스러운 기분이 드는데, 이러한 얀덱스의 기업 가치와 매출액은 과연 어느정도일까? 무려 8700억달러가 아닌 870억달러가 아닌 87억달러. 심지어 온갖 문어발 똥꼬쇼를 했는데 매출액은 20조가 안된다. 옆동네 유럽의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하면..... 아니 러시아 기업 다 합쳐도 ASML 하나만도 못하다고 들었는데 유럽 전체랑 비교하는건 너무한거아니야? 할수있는데 영국에 비하면 러시아는 말그대로 석기시대 그 자체인셈.. 근데 더욱 충격적인것은 영국 기업 전체가 아닌, 생긴지 얼마안된 신생 기업들 한정으로만 비교해봐도 얀덱스가 매우 처참하다는것이다. 퀀티넘은 생긴지 5년도 안된 양자컴퓨터 회사인데, 얀덱스를 넘어서는 골때리는 상황인것 말그대로 생긴지 몇년 안된기업들만 모아놓은것이다. 이들 상당수가 AI, 양자컴퓨터, 데이터센터, 핀테크, 생명공학, 반도체 설계 기업들인데, 30년째 얀덱스 원툴인 어떤 나라와는 달리 영국이 얼마나 역동적인 국가인지 알수있는 모습이다. 소름돋는건 러시아는 반세기전만해도 미국이랑 기술 패권경쟁 했던놈들이었다는것 -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고정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