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예상, 뻘글, 이번 스토리 스포)이번 스토리 보면서 느낀점과 예상

오잉 · 2025.07.04 11:55:44

이번 스토리에서 느낀점을 정리하자면

딱 쌓여놓은 떡밥을 푸는 버전이였던것 같음

사실 엠포리어스 스토리가 패키지 게임 스토리 dlc마냥 전부 한번에 풀렸다면

이번 스토리는 엄청난 반전의 모음집인데

몇버전에 걸쳐서 풀다보니 예상한 내용이 대부분 맞아서 스토리 자체는 그렇게 엄청난 반전 느낌이 안났음

근데 이걸 게임 내에서 연출하고 컷신으로 그 생각을 무시하게 하고 그냥 대가리를 깨지게 만들더라

난 개인적으로 윤회 시작할때마다 파이논이 파이논 찌르는 느낌의 그림 나올때마다 소름이 돋았다

그렇게 이번 스토리를 보며 알게 된 것

1. 황금 희생양

개인적으로 대가리 깨지는 맛으로 재미있게 풀었던 퍼즐

이 퍼즐 자체가 이번 스토리에서 봤던 파이논의 윤회를 나타낸다고 본다

우리가 불을 지피기 위해서는 저 과거의 그림자를 피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그림자의 도움이 없으면 발판을 못눌러

불을 지필 수 없다

이걸 파이논과 전 윤회의 파이논(불훔자)에 비유할 수 있다

황금 희생양(이번 윤회의 파이논)은 불훔자를 만나면 그를 원흉으로 여기고 항상 처치하려 한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수많은 윤회동안 수많은 불씨를 지고 있는 과거의 그림자(전 윤회의 파이논이자 불훔자)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고, 카오스라나의 첫 윤회처럼

자기 자신을 죽이게 된다.

하지만 이번 윤회의 파이논은 카오스라나의 윤회가 없으면 결국 검은 물결(아이언툼)에 삼켜질수 밖에 없다.

황금 희생양에서 과거의 그림자의 도움 없이는 불을 피울 수 없으며 갈 곳은 바닥(심연?)밖에 없는 것 처럼 말이다.

2. 파이논의 나누크와의 전투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hmMvV28RTmE

여기서 파이논은 부세의 신권을 개척자에게 넘기고 난 후, 증오를 쏟아내며 한 낯 데이터 쪼가리였던 그가 나누크에게 상처를 내는 위업을 달성하고 아이언툼에 삼켜진다.

그리고 마지막에 어릴때로 돌아가며, 그가 작중에서 한번도 드러내지 않은 소원을 밝히게 된다.

모두의 소원을 이루는 것

모두의 소원을 부세의 이름으로 짊어지고 끝없는 윤회를 돌던 그의 의지와 마지막까지도 자신을 위한 소원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소원을 빈 것이 가슴 아프지만

본인은 이걸 보며 어떤 생각을 했냐면

작중에서 항상 소원이 없었던 그가 부세의 신권을 넘기고 다른사람들과 같이 드디어 자신의 소원이 생기게 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윤회를 개척자에게 맡기며 그 또한 검은 물결에 삼켜져 다른 황금의 후예처럼 윤회의 일부가 된걸 알 수 있다.

그럼 우리가 구세주의 이름을 이으며 다음 버전 스토리부터 해야할 일은?

파이논을 포함한 황금의 후예 모두의 소원을 이루는게 아닐까한다.

3. 삼칠이와 키레네와 기억의 후리

나처럼 다른 사람들도 이번 스토리를 보면서 들게된 한가지 의문이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삼칠이는 대체 뭐임?

사실 이번 버전에서마저 삼칠이 떡밥을 이정도로 안풀 줄은 몰랐다.

근데 몇가지 예상 가능한거는 있다.

첫번째로 삼칠이와 키레네는 닮았다.

삼칠이와 키리네가 대화하는 장면에서 과할정도로 삼칠이와 키레네가 서로 닮았다는 걸 강조한다.

그 외에도 둘다 자신을 '이몸'으로 지칭 한다던지, 자칭 미소녀 같은 발언같이.

두번째로 후리

키리네는 원래 오로닉스의 신권을 맡고 있던 반신이였다.

그리고 오로닉스는 우리가 저번 스토리에서 신권을 받을때 후리라고 추정되는 자를 어머니라고 부르고 있었다.

근데 이번 버전 스토리에서 보다시피, 엠포리어스 내에서 천외의 존재와 에이언즈를 아는 존재는 정말 몇 없다.

리고스, 윤회 전 리고스에게 모든걸 듣게된 카오스라나와 키레네 정도.

(전 스토리에서 단항과 척자에게 듣게된 황금의 후예들은 제외하자)

그런데 후리는? 지식에게 만들어진 셉터 안의 연산된 데이터 쪼가리인데 후리가 어머니?

뭔가 조금 이상하다.

그리고 기억의 아이라고 이번 스토리에서 불렸던 삼칠이, 후리를 어머니라 부르는 오로닉스의 신권을 이어받은 키레네

그리고 미미였던 키레네는 과거의 기억을 보여주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걸 생각하면서 떠오른 생각

어쩌면 후리는 이미 윤회가 시작돠가 전, 엠포리어스를 누스과 나누크처럼 지켜보고 있었고, 키레네는 이미 오로닉스의 신권을 이어받으면서 개척자처럼 기억의 눈길을 받은것이 아닐까 (키레네가 윤회를 가능케 하는게 후리의 힘을 빌린거라 하기도 하고)

에이언즈의 눈길을 받아 운명의 길을 걷게되어 더 이상 데이터 조각이 아닌 생명체로써 승격하게 된 키레네가 엠포리어스를 벗어난 모습이 삼칠이가 아닐까?

삼칠이가 엠포리어스에 접근하자 얼어 붙은 이유는 키레네가 이미 존재하는 엠포리어스에 접근 했기 때문에 같은 사람이 2명 있게되어서 그런게 아닐까. 삼칠이의 기억속에 막혀있는 과거는 키레네의 엠포리어스에서의 기억인거고, 3천만년의 윤회와 엠포리어스에서의 아픈 기억들이 몰려오면 정신적으로 엄청난 고통일테니 접근이 불가능 한 것이 아닐까.

4. 엘이사이 에데스의 기믹들

스토리를 다 깨고 나면 우리는 엘리사이 에데스에서 파이논 대신 키레네와 소꿉친구 놀이를 하며 하하호호 놀 수 있는데

여기 조금 이상하다.

방직공하고 드로마스, 바르톨로스. 너네가 왜 여기있냐?

물론 저기서 방직공도, 바르톨로스도 말했듯이, 개척자의 기억에서 나온 존재들이라고 말한다. 바르톨로스도 자기는 이미 죽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키레네는 메모리 카드가 꽉찬 카메라를 들고 말한다.

사진이 중요한게 아니라, 사진을 찍은 기억이 중요한 거라고.

삼칠이도 평소에 사진을 찍는 이유가 개척 여정을 기억하기 위해서이고, 그녀의 방의 모니터의 사진을 보면 찍지도 않은, 아니 못 찍는 사진들이 수두룩한걸 보면, 삼칠이와 키리네는 적어도 사진을 찍어서 남긴다 보다는 특별한 기억을 남기는 능력을 가지고있든, 그걸 중요시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가지고 생각 가능 한 건(조금 뻔하긴 하지만)

이후 부세의 신권을 받아 구원자가 된 개척자가 다음 윤회에서

황금의 후예들과 사람들의 소원을 모두 이루어주며, 그 사람들과의 특별한 기억을 남긴다음,

그를 매개삼아 마지막에 모두의 부활, 최종 보스와의 전투를 하지 않을까?

그렇게 된다면 히실랜스와 케리드라같은 불씨를 다 모의기 전 기준으로 꽤나 과거의 인물들도 우리와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그걸 바란다.

진짜 엠포리어스 사람들을 과거의 기억으로 남기고 "기억속에 남아있다면 모두 우리 마음속에 살아있어" 전개는 진짜 아니였으면 좋겠어...

이상 이번 엠포리어스 스토리 보고 나서 여운이 안가셔서 쓰는 짧은 후기와 뒤지게 긴 예상글(라 쓰고 잡소리라 읽는)을 마친다.

이번 스토리 너무 좋았고, 이 긴글을 읽어준 별붕이들도 이런글을 끝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그럼 난 이만 페이트 콜라보 시작날까지 머리를 엉망진창 뒤죽박죽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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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ㅏ뮨 그띠보기띠앟ㅎㅎ하하휴 냉 ㅣㄹ이 로멸세이벟 ㅏ고 에 ㅣ리이 이 치ㅣ메ㅔ가 나ㅏㅏㅏ와ㅏㅏ 요푸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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