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성격이 좀 조용하고 내성적인 편이라 어디 돌아다니는 것보다 앉아서 뭐 읽고 쉴때는 영화나 애니보고 하는걸 좋아해

클준을 한 것도 좋은 진로에 가고 싶은 명예나 욕심 때문이 아니라 이런 나의 성향으론 영업은 못할거고 법원이 가장 잘 맞을 것 같아서...

여기서의 공부는 아직까지는 나름 재밌는 것 같아

유치하지만 책상 예쁘게 꾸미는거 좋아하는데 열람실 자리 가면 괜히 기분 좋고

판례를 안다 -> 문제를 풀 수 있다 가 되니까 공부 결과도 내 기준에선 다른 과목보다 빨리 드러나는 것 같고

경제학은 공식을 안다고 문제를 바로 풀 수 있는건 아니니까 공부를 해도 성과가 보이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았거든

어릴때부터 설령 b(a가 되기에 가장 불리한 상황, 전제)이더라도 ~여서 a이므로 a가 되어야 한다. 같은 글을 쓰는걸 좋아했는데

여기서 쓰는 답안 중에 그런 내용이 많아서 반가웠어

원고의 주장은 ~~여서 이유 없고, 설령 원고가 하는 주장이 인정된다고 해도 ~~이다 해서 반박되는 형태..!

물론 민재실과 달리 변시는 더 오래 길게 보니까 지칠 것 같고, 그때가 되면 불안감에 마음이 많이 힘들수는 있겠지만

나의 성격과 잘 맞는 곳에 온것 같아서 아직까지는 나름 행복해..ㅎㅎㅎ

다들 이번 변시에서 좋은 결과 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