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재밌었다. 취향 맞으면 추천할만한 게임인듯.

서브퀘스트도 다 밀어보고 나니까 더 뭐 할 거 없는지 패드 잡고 구경하다가 방금 겜 끔. 아마 토너먼트만 계속 반복되는 거 같고 DLC 나오기 전까지는 별로 할 거 없을 거 같네.

마지막에 탐험가 퍽 찍고 돌아다녀봤는데 신기한 곳들도 딱히 뭐 재미진 느낌은 못 받은 거 같음 ( 다 돌아보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음. 혹시 진짜 흥미로운 곳 있으면 알려주셈)

겜하면서 예전 세계사 공부했던 것도 기억나고, 재밌더라 3편 후스 전쟁 빨리 해보고 싶은데 1편 이후 7년 걸렸으니 30년에나 나올까 싶다. 

자 그럼, 초기라서 일 수도 있지만, 단점을 쓰고 싶음. 향후에 패치에 개선되면 좋겠다.

O 전투

  - 1:1, 2:1까지는 조작하는 재미가 있는데 다대다 전투, 3명이 넘어가는 순간 콘솔 기준으로 조작이 너무 어려움. 다대다에서도 혼잡하게 싸우는데 백병전 싸우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1:1 타겟된 NPC들이 싸우는데 뒤치기 하는 느낌임. 다대다 백병전 느낌이 안남 

  - 평지에서 전투하는 것은 나름 괜찮은데 고저차(계단, 언덕 등)있는 지형에서 싸움이 일어나면 서로 허공에 칼질하고 강제로 모션 이동이 너무 심함. 또 축지법 쓰면서 콤보 넣는다던가, 버그가 좀 있음 

  - 타겟온 안되어있으면 허공에 칼질하는 모션이 성의가 없음. 다대일 전투에서 이런 이유로 전투에 몰입하기가 어려움. 

  - 마스 칼만 해논 거 너무함. 패치 될 거라고 하니 나중에 해보면 재밌을듯 

  - 원거리 무기, 독 밸런스가 안 맞음. 상대방은 원거리 무기나 독을 안 쓰게 되어 있는 게 좀 의아함. 원거리 무기를 쏘기는 하는데, 대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붙으면 칼 꺼내 들어서 실제로 화살 맞아본 적은 거의 없는듯. 다대일 전투에서 조작이 어려운 것과 죽이는 게 어려운 건 다른 거라(마스, 퍽, 약물 스탯빨) 조작이 좀 더 쉬워지고 원거리 무기 같은 걸 적들이 좀 더 많이 써서 쫄깃한 전투를 하면 재밌을 거 같음   

  - 기마 전투 등의 콘텐츠가 스토리 상에서 없고, 실제로도 말타고 싸우기가 너무 힘들음(이건 패드 기준일 수도 있음) 

 ㅇ 경제 

  - 플레이어한테 생기는 인플레이션을 상인 돈을 제한함으로써 나름 제한하려고 한 거 같은데, 그냥 불편하기만 하고, 나중에는 그로센을 모으는 이유가 없음. 퀘에서 돈주고 끝낼 것도 사실 다른 선택지가 더 흥미로워서 잘 안하게 되고, 돈 주고 배우는 것에만 주로 쓰게 되는데 연금술, 제작 같은 게 아니면 사실 겜 하다보면 거의 다 오르는듯. (폴암 같은 쓰레기 무기는 돈 주고 배우는 게 편하긴 한듯) 

  - 도둑질이 너무 좋음, 이걸 비판하고 싶은 건 아닌데, 이거나 연금술, 제작으로 돈을 쉽게 버는 걸 제한하기 위해서 상인 돈을 제한한 거 같기도 함. 도둑질 같은 게 너무 좋으니까 이걸 너프하라는 말은 아니고 게임 상에서 그냥 돈쓸 곳을 더 많이 만드는 게 재밌을 거 같음. 향후 경제를 DLC에서 어떻게 할지 기대됨

 ㅇ 스토리

   - 사실 역사를 기준으로 만든 거라, 크게 이상하다거나 한 점은 딱히 없었던듯. 다만, 역사를 모르거나 1편을 안했거나 하는 등이면 생각보다 몰입하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함  

   - 특히 1장, 2장을 넘어갈 때 좀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채웠으면 플레이어들이 위화감을 덜 느끼지 않았을까 싶기도 함. 1장 끝나는 순간 생각보다 몰입감이 떨어졌음

   - 엔딩 후나 미션 이후에 스토리에 포함되어있지 않은 NPC들의 인터액션이 별로 없는 듯함. 예를 들어서 마른 악마를 구하고 그들이 활동하면서 다른 마을의 NPC가 그들에 대한 얘기를 한다거나 등 

   - 엔딩이 후에 뭔가 해볼만한 콘텐츠가 없어서 선형적인 스토리가 끝나면 끝남. 

  ㅇ 흥미로운 장소 

   - 생각보다..? 별 이야기가 없음

  ㅇ 주사위

   - 만들다가 만 거 같은 콘텐츠

  ㅇ 사냥 콘텐츠/의복/갑옷 제작/요리 등 

   - 뭔가 넣어볼만도 한데, 없음 

 ㅇ 어색한 모션

  - 음식 먹을 때 빈 수저 먹기라던가 모션들이 좀 어색한 부분들이 있음. 반면 감탄한 건 문 열고 닫는 거랑 물건 집는 모션 꽤 고생해서 만들었을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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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정도가 내가 느낀 단점이고, 재밌게 게임했음. 취향이 맞으면 추천하고, DLC나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음.

3편이 나온다면 후스 전쟁일 텐데 빨리 나와서 그냥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음. 1->2편 7년인데 3편은 얼마나 걸릴까 생각하면 너무 빨리 이 겜을 해봤나 아쉽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