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안에 자신의 의견을 낸다고 그게 다 갈라치기가 아니야
갈라치기는 기본적으로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고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모든 사람을 잘못되었다고 규정하는 행위를 말하는 거야.
예를 들어 전장연 시위를 비판하는 것은 그 자체로 갈라치기라고 할 수 없어
그러나 이러한 비판을 하면서 '이래서 장애인들이 못돼먹은거야' 이런식으로 얘기하면서
상대를 모두 일반화하여 매도하면 그건 갈라치기야.
지나친 페미니즘 논리를 정치권에서 수용하면서 피해받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다는 논리는 갈라치기가 아니야
그러나 이러한 논리를 펼치면서 '여자들이 말하는건 보통 말이 안돼' 이렇게 얘기하면 그건 갈라치기지.
여초 커뮤니티 보면 상대적으로 온건하다고 분류되는 커뮤임에도 한남이라는 표현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특정 집단을 일반화하여 매도하는 행위가 바로 갈라치기야.
민주당에서 국힘당을 일반화하며 내란당이라고 부르는 것도 갈라치기가 맞아.
국힘당에서 또는 일부 극우주의자들이 민주당을 빨갱이라고 부른다면 그것도 당연히 갈라치기야.
우리가 서로 준천지 내란견 배급견 이러는 것도 물론 어느 정도 장난으로 하는 얘기지만 이것도 갈라치기가 맞기는 하지.
갈라치기는 결국 나랑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싸잡아서 지적이나 도덕적 수준이 낮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행위이고
이러한 갈라치기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타인이 갖고 있는 나와 다른 의견을 수용할 수 없어
갈라치기가 없는 사회의 모습을 상상하려면 종교를 생각해 볼 수 있어 우리나라에 종교 갈라치기는 거의 없어졌거든
언제 어디서든 난 천주교야 난 불교야 편하게 얘기할 수 있잖아? 이게 바로 다름을 서로 인정한다는 신뢰가 있는 모습이거든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준석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이준석이 갈라치기만 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서 제시하는 근거나 사례를 보면 이들이 갈라치기가 뭔지조차 이해하지 못한채 그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아는 한 이준석이 갈라치기 발언을 한 케이스는 거의 없어.
정치하면서 수많은 말을 뱉으며 살면서 실수하는 순간들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최소한 이준석에게 그런 지적을 주로 하는 세력들에 비하면
나는 이준석이 가장 갈라치기 안하는 정치인 중 하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최근에도 이준석을 매도하면서 이준석이 펨코 수장이다 이런식으로 말하는 것도 당연히 갈라치기야
이준석 지지자 중에는 당연히 펨코를 하는 사람도 아닌 사람도 있을 텐데 이렇게 갈라치기로 편견을 확립해버리고 나면
누군가 이준석 지지자라고 얘기하려면 '너 커뮤하냐?' 이런 왜곡된 시선을 견딜 용기를 가져야 하는거야
나 천주교야 나 불교야 얘기하는 것처럼 쉽게 얘기할 수 없어지는 상황, 그 자체가 갈라치기의 결과야
요지는 형들이 먼저 갈라치기가 뭔지 정확히 이해하고 이러한 비판들에 적절히 함께 대응해 주었으면 좋겠어
갈라치기 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애써 쉬운길 가지 않고 정도를 걷는 사람 매도하는 거 보고 있으면 환멸이 나 돌아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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