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4:30분 끝나고 머리 안 아프고 스트레스 받을 일 거의 없고 업무적인 책임질 일 별 없고

과목도 한국사 사회 2과목에 컷도 훨 낮고

맞아 다 맞는데...

대신 절대적으로 되어야 할 게 있어

자.존.심. 이건 입직과 동시에 내려놔야 한다

학교가면 위로는 교장부터 아래는 애들까지 시설관리직 무시한다

예전 학교 소사 인식이 아직도 굳건하다

오만가지 잡일은 기본이고 학교 구성원들이 보는 앞에서 노가다를 해야 된다

어디서 직업 물어보면 절대 학교 시설관리직이라고 말 못한다

결혼상대도 공무원급은 아예 쳐다도 못보고 자식 생겨도 같은 학교나 근처 학교 배정 안되게 해달라고 떨어야 된다

자존심을 내려놓으면 버티는데

그게 아니면 정말 정신적으로 엄청난 고통이다

능력있는 젊은 시설관리직들은 시간 많으니까 다른 직렬이나 직업으로 런치고

나이많거나 능력없는 애들은 걍 어쩔 수 없이 다니긴 하는데

자존심이 살아있는 경우 자격지심과 합쳐져 사람이 이상하게 변하더라

예민하고 신경이 날카롭고 불만많고 뭔가 마음에 그늘이 있음...

그렇게 사는 건 너무 불쌍한 거 아니냐?

자존심 내려놓은 사람만이 이 직렬을 해야 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