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시절 지잡출신인 나는 부대토목 존나 편하다고해서 미래와 돈이 중요한가? ㅋㅋ 당빠 눈앞의 워라벨이 최고다!라고 울부짖으면 부대토목 업체에 입사했었음

현장직원은 4명

소장, 공사 겸 관리 차장, 안전대리, 막내(나) 

이 현장에서 겪였던 업무관련 일화 몇개 소개시켜줌

1. 암튼 신입이라 측량을 배울려고 내 위에 딱하나 있는 틀딱꼰대 차장븅신새끼한테 gps로 쓰는법 가르쳐달라고 말씀드림. 근데 이 시발새끼가 자꾸 아직은 안된다고 개소리를 하길래 신입막내인 내가 역으로 밥까지 몇번 사주면서 한달내내 부탁함. 근데 나중에는 꽁으로 밥 계속 얻어쳐먹은게 미안하긴 했는지 지밥줄이라 안된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안가르쳐줌 시발새끼 ㅋㅋㅋㅋㅋ

2. 좆같아서 소장한테 직접 gps사용법 알려달라고 하니 소장이 차장 새끼 불러서 나 가르쳐주라고 함 ㅋㅋㅋㅋㅋ 개새끼가 죽을상을 쓰고 핫스팟 연결하고 어플 뭔지 알려주고 켜서 아이디,비번 가르쳐주고 원하는 점 찾아서 점측설하는 꼴랑 시발 1분컷짜리를 알려줘놓고 나한테 최소 300만원짜리 평생 먹고살 기술 알려줬다고 술 사라고함

3.도면에서 파일 박는 위치 x,y 좌표 제원 뽑는거 뒤에서 구경하니 모니터 돌리고 쳐다보지 말라고함. 이건 끝까지 안알려주길래 유튜브 보고 1분컷으로 독학함 ㅅㅂ

4.파일을 다 박았으니 대충 좆도아닌 잡스런 후속공정(뿌레카 면정리, 헤드공구리 기타 등등 기공이랑 기사가 알아서함)과 부대토목 터파기(레벨 봐줄 필요도 없고 백호랑 크레인이 알아서함)를 하고 가시설 1단 레벨(1단만 찍어주면 가시설공들이 알아서 자질해서 내려감)을 찍어줘야하는데 차장새끼가 또 도면에서 레벨 제원을 어떻게 뽑는지를 절대 안알려줌 ㅋㅋㅋㅋ 어차피 이 시발새끼가 안알려줄 걸 이제 알기에 바로 소장한테 직접 가르쳐달라고함. 소장 한숨 쉬더니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알려줌

5.파일 박을때 하는일=1~2시간에 한번씩 gps키고 점측설 3분컷(걸어가는 시간 포함)

잡공정+터파기때 하는일=사무실에서 모니터 보면서 일하는척 멍때리다가 일 끝나고 덤프팀장한테 만보지 받기

가시설때 하는일=1단 측량 한번 해주고부터는 가시설 아재들 뺑끼치는지 화재감시 명목으로 한바퀴 산책 한번씩 돌기

6.이건 워라벨이 아니라 단세포생물보다 못한 삶임을 처절하게 느낀 본인은 현장 끝나자마자 퇴사 후 바로 사람이 되기위해 스카 정기권 결제 후 열공해서 토기, 건안기 취득, 이런 경력만도 못한 경력도 경력이라고 봐준 2군 건설사 중고신입 합격해서 사축노예로 신분 상승 성공

+부대토목의 기묘한 이야기 

안전대리는 아침 티비엠 때 얼굴 한번, 점심에 한번, 저녁에 한번 세번 보는게 전부였음(현장 안전관리?지적사항 조치? 당연히 나한테 짬때림) 숙소에 가서 쳐 자는건지 뭘하는지 도통 안보임 ㅋㅋㅋㅋ 근데 소장이 안전이 뭐하는지 졷도 관심 없어서 그냥 밥 먹을때 지가 알아서 따라오든가 말든가 없어도 신경도 안쓰고 우리힌테 밥먹자하고 바로 함바집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