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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시디인걸 알았어요. 어떡하죠.txy

ㅇㅇ(45.33) 2016.09.15 22:07:10
조회 555 추천 1 댓글 6
														

http://m.pann.nate.com/talk/332954032?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total&page=4



이 게시판이 판에서 제일 활성화 되있고 저보다 삶의 경험이나 지혜가 많으신 분들이 조언 해주실 것 같아서 방탈했어요ㅠㅠ 아직도 충격먹어서 손이 부들부들떨리네요.. 계속 오타가 나는걸 지우다 쓰다 반복중이에요.. 문맥이 안맞아도 그러려니 해주세요.. 일단 저는 21살 남친은 23살 이에요 사귄지 4년정도 됐어요 고등학교 선배구요 근데 일주일 전에 남친집에 놀러가서 남친씻는사이에 노트북으로 영화를 다운받고있었어요 근데 노트북보단 티비로 보는게 화면도 크고좋을거같아서 USB 꽂고 볼려고 남친방에 굴러다니는 USB 찾아서 노트북에연결했는데 여자속옷 위아래로 입은 남자 몸사진이 엄청많았어요 진짜너무충격받았어요 머리한대 얻어맏은기분이에요 아직도.. 그거자체로도 충격받았는데 스크롤내리니까 이번엔 교복입고 얼굴 나온남자사진이 쫙 있는데 남친이더라구요 한참멍때리다가 일단 유에스비 바로뽑았어요 저는 누가 제 폰보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남친이랑도 서로 폰보는 일이 아예없었어요 근데 혹시나 싶어 남친 폰 갖고와서 갤러리 들어갔는데 별 사진이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다음 카페어플이 메인홈에있길래 무슨카페활동을 하나싶어서 들어가봤더니 씨디? 러버? 이런 알수없는 용어들 이더라구요 그래서 구글에 쳐보려다가 남친이 나오려는거 같길래 괜히 쫄려서 폰원래자리에 던지고 아무렇지않은척 연기했어요 근데 도저히 그 여자속옷입은 사진들이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아서 같이 못있겠더라구요 그냥 눈물이 계속 나왔어요 남친이 왜우냐고하길래 그냥 생리통 심해진거같다고 얼버무리고 나왔어요 다리가 풀리더라구요 나오자마자.. 남친이 데려다준다고 나오는데 그냥 됐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집에왔어요 집와서 그냥 별별생각 다하면서 누워있다가 구글에 씨디랑 러버 그 단어를 쳐봤는데 씨디는 여장한 남자를 일컫고 러버는 씨디를 좋아하는 사람을 말하더라구요 혹시 제가 잘못된정보를 얻었다면 댓글로 지적바랄게요.. 그후로 패닉상태라 폰 비행기모드로 해놓고 연락다씹었어요 그러다 남친이 어제 집에 찾아와서 계속 문 두들기길래 나갔는데 남친이 흥분해서 왜 연락안됬냐고 큰소리 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미친년처럼 넋빠진 표정으로 남친보고 따라오라하고 근처공원갔는데 남친이 왜그러냐 무슨일 있냐고 뒤에서 안더라구요 진짜눈물밖에안났어요 제 입으로 묻기도 그렇고.. 그러고 가만히있다가 4년사겼는데 그동안 숨긴남친이 괘씸해서 남친팔 뿌리치고 소리치면서 그사진 뭐냐고 니가왜 여자교복이랑 속옷을 입고 그러고있냐고 울면서 얘기했어요 너무흥분해서 발음도 다 꼬이고 진짜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도 몰랐네요 근데 남친도 내가 그사진을 봤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먹을줄 알았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첨엔 엄청 덤덤하더라구요 그냥 나즈막히 목소리 깔면서 그사진 집에왔을때 봤냐고 그래서 울면서 나간거냐고 언젠간 말할려고 했다 이지랄 거리는 거에요 미친놈이 ㅋㅋ 아진짜 멘탈나갈거같아가지고 그래서 진짜 막 사람이 너무열받고 화나면 숨도막히고 목소리도 올라오려다가 막혀서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뒤돌아서 심호흡하고 혼자 미친년처럼 그러다가 진정하고난뒤에 남친한테 너 나몰래 여장하고다니냐고 너 여자옷 도착증 이런거있냐 아니면 여자가 되고싶고 남자 좋아하는 게이냐고 막 따박따박 묻는데 남친이 말못해서 미안하다고 자기 성적취향 말하면 내가 자기버리고 떠날까봐 나중에 말할용기생기면 말하려고 그랬다고 용서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저몰래 정신과도 다녀보고 별 짓 다해봤는데 안고쳐진다고 갑자기 울면서 얘기하는데 저도 미친건지 안쓰러워서 안아줬어요 안아주면서 자세히 얘기해보라고 다독였는데 자기는 고등학생때부터 여자가 되고싶었고 꾸미는걸 좋아하는 날 보면서 약간 대리만족? 이런걸 느꼈고 나몰래 여자옷 코스프레도 하고 속옷도 입고 화장도 하고 네일도하고 다했대요.. 저는 제 남친집에 메이크업 제품이 많은건 알고있었는데 얘가 뷰티쪽으로 학교를다녀서 당연하게 생각했죠 근데 알고나니까 예전에 남친이 했던 말이나 행동들이 너무 소름 돋더라구요 얘랑 잠자리를 제가 20살되던해에 처음했어요 근데 자기 머리채 잡고 침대로 끌고가 달라하더라구요 ㅋㅋㅋ 좀이상했는데 지말로는 남자들은 머리채잡는게 성감대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또 궁금한건 못참아서 나중에 인터넷에 쳐봤는데 그런글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런가하고 넘어갔죠 또 제가 위에서 했어요 거의.. 남친이 그걸원해서요 그리고 한날은 밧줄같은걸 들고와서는 묶어달라하더라구요 ㅋㅋ 근데 그냥 저는 그런거에대해서는 ? 개방적이라서 그냥 성적판타지였나보다 하고 묶어주고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그냥 제가 리드하는 역할? 이었네요 쨌든 남친이 자기는 여자몸매가 부럽고 저처럼 가녀려지고 싶대요 그래서 살도 많이빼고싶다하고 남친이 키가 180이 좀 넘는데 자기 키가 커서 싫다고 막 그러더라구요.. 저는 그상황이그냥 꿈이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이왕이렇게된거 말할게 또 있다고 그래서 말해보라했는데 자기가 한달전에 병원가서 여성호르몬을 맞는 치료 상담을 하러갔대요 그래서 저는 더이상 충격먹을것도없어서 그냥얼탱이 나간채로 덤덤하게들었죠 남친한테 여성호르몬 맞을거냐고 그냥 우리헤어지자고 나는 여자고 남자였던 널 좋아한건데 너가 성을 바꾸려고하면 우리관계가 지속될수 있겠냐고 그랬더니 남친이 그냥 자기를 사람으로써 좋아할 수없냐고 저 안으면서 울더라구요 제남친이 무의식중에 여성스러운 행동을 가끔보였긴했는데 목소리나 말투나 저를 의식하고 일부러 연기한건지 겉보기엔 남자답고 키도183에 몸무게도 건장한남성 정도라서 눈치챌 겨를이없었어요 제가 남친을 너무사랑해서 모든걸 콩깍지씌고 본건진 몰겠지만.. 쨌든 그때 일단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뿌리치고 가는데 남친이 계속따라와서 나는 여자가 되길원하고 여성호르몬도 맞고싶지만 니가 정 이해못해주고 치를 떨정도로 싫어한다면 호르몬맞아도 가슴은 압박붕대를 감고다니겠다고 절 붙잡고 안놓아주더라구요.. 진짜 그말듣는데 조카징그러웠어요 나는 너랑 결혼까지도 생각한다면서 널 정말사랑하지만 여자처럼 되고싶다면서 이해해달라고 완전히 성전환수술은 날위해서 포기하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걔 말에 대꾸할 정신도없고 혼이빠진느낌이라 무시하고 뛰어서 집왔어요 따라오면 영영 연락끊겠다하구.. 그래서 집와서 구글에 다 검색해봤거든요? 근데 궁금한게 여성호르몬 맞고싶을정도로 여자가 되고싶은데 왜 저한테매달릴까요.. 씨디?나 쉬메일 이런분들도 여자를 좋아할 수있나요..? 하..근데 저 남친사랑하는마음은 변함이없는데 제가 너무이상한거겠죠? 이해해주고 만나는게 좋을까요.. 저도아직 어린나이라서 쉽게판단이 안서요 여성호르몬 맞고 남친이 살빼고 그러면 체형도 여성같아질거고 가슴도 나올텐데.. 저랑결혼을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지 너무복잡하네요 오늘 일어나보니 부재중이 20통넘길래 남친한테 다시 전화했는데 남친이 밖에서는 정상적인 커플처럼 다니고 관계맺을때는 자기 여장한것도 봐주면 안되냐는 말도안되는 개 조까튼소릴하는데 어떡하죠 너무흥분해서..욕이나오네여 근데 제가 남친을 진짜사랑하는마음이 안변하는데 제자신이 더 ㅈ 같아요.. 아 진짜모르겠어요 조언좀 해주세요 이게 무슨상황인지 무슨일인지 왜 하필 내남친이 그런건지 누군가의 소설이면 좋겠네요 차라리.. 두서없이써서 죄송해요.. 그 사진설명 좀더하자면 남친이 교복입구 긴머리 가발쓰고 속눈썹도 치렁치렁달고 저보다 화장뚜껍께 해가지고는.. 속옷사진은 익명판이지만 말하기도 민망하네요.. 남친께 워낙 큰데 코끼리를 주렁주렁 달고는 여자팬티 입고 꼬추 다튀어나와가지고 진심 역겨웠어요.. 모르겠어요 진짜 ㅠㅠ 저도정신과 가봐야할 수준인거같아요 멘탈이 너무나가서 밥도안넘어가구.. 조언좀해주세요 +) 대니쉬걸이란 영화 추천해주셨는데 볼게요.. 아직 저는 남친의 성적성향을 다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그런 그릇은 안되는거같아요 정리해보면 댓글에서도 일러주신 대로 제 남친은 정신적으로 레즈비언이 맞는거같네요 여자가 되서 저랑 동성애를 하고싶은게 남친의 이상 인거같아요 그냥 다 착잡해요 ㅋㅋㅋㅋ 남친이 지를 여자라고 생각하던 나랑 동성애를 하는걸로 생각하던말던 신경안쓰고 그냥 저는 아무일도 없었던거처럼 남친을 남자로보면서 사랑할 순 없을까요 남친이 계속 전화가 왔어요 아까 고민끝에 전화를 받았는데 자기도 저같은 여자 평생못만날거라고 저 잃는건 죽기보다 끔찍하대요 그래서 그 정도로 날 사랑하면 오빠도 내가 감당할 수도 없고 헤어질 수 밖에없는 그런 선택과 행동은 하지말아달라고 울면서 부탁했더니 자기도 자신이 원망스럽고 죽고싶은 심정이라 하더군요 4년동안 감쪽같이 속인것도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다른남자나 여자를 만난 적은 없대요.. 또 무슨 저를 첨사겼을때 오빠가아닌 좋은언니가 되주고싶었다나 뭐라나.. 나중에는 서로 화장도 해주고 그러고 싶었대여..ㅁㅊ 일단 여성호르몬 맞는것도 다시생각해보겠다고 했는데 자기가 정상적인 남자처럼 돌아가는건 기대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알게된 이상 연기하기도 힘들다하고.. 그냥 모른척 할껄 그랬나요 머리아프네요 정말ㅎ.. 여튼 기다려보려구요 그래도 4년동안 서로 아껴주고 사랑한건 틀림없는 사실이니까 제가 떠나면 혼란스러워 하고 힘들어할 남친곁에 누가있어주겠나여.. 는무슨 ㅅㅂ 아 내가 젤혼란스럽구 지금 조울증오고 난리남 현실ㄴ은 현실인가봐요 영화드라마랑 너무다름 진짜 욕밖에안나와요 이상황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마음 더 추스리고 남친이랑 만나서 얘기하고 딱 결정하구 올게요 내일 추가하겠습니당 ㅠㅠ.. +)+) 주작이라 하는분이 있어서 댓글로 설명해드리다가 그냥 글을 제대로 안읽고 댓다시는거 같아서 더이상 대댓으로 안달고 본문에 추가할게요! 대댓글로 계속 반박하다가는 저분이 정신과진단서도 인증하라 할 태세여서 ㅋㅋㅋ 제가 본문에도 말씀드렸듯 글을 구체적으로 쓸 경황이없었고 많은분들이 그건 공감해주실거라 생각했는데 글을 애매모호하게 썼다고 수정하라는게 참 난감하네요.. 저는 씨디 러버 이런단어도 최근에 첨 알게됬고 전문가가 아니며 남친이랑도 제대로 대면해서 얘기해보지 못했기때문에 여성호르몬상담을 어디서어떻게무슨의사한테 받았고 이때까지 호르몬약을 먹었었는지 그런것도 확실히 모르구요 그건 제남친 본인이 글을썼다면 속시원히 답을 얻을 수 있으시겠죠 주작인증을 하라하면 바로 할 수 있어요 사실 제가 남친 유에스비에 있던 사진몇개를 제 휴대폰으로 찍어놨어요 남친이 혹시라도 변명이나 시치미뗄까봐 벌벌떨면서 찍었는데 이걸 본문에 적을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알리지않았어요 일단 제겐 소중한사람이고 혹시라도 사진을 올리라고 강요하시는 분도 있으실까봐요 주작인증을 그 사진으로 하라고 하시는분도 계실거같았구요 뭐 어떻게든 가려서 올리면 제 남친을 알아보는 사람은 없겠지만 여기다 올리는것 자체가 제 남친에게 죄를 짓는 행동같아서요 주작인거 같으신분은 그냥 소설한편 읽었다 셈 치고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저는 누구보다 이게 소설이고 허구임을 바라는 사람이에요 본문이랑 추가글보다 진지하게썼네요 ㅠㅠ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신분들 너무감사합니다 +)+)+)(마지막추가!) 주말에 남친만나서 정리하려구요.. 작별인사하고 헤어지기로 결심했고 도움준 분들 감사합니다 이제 톡선도 내려왔고 이 글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지을게요 다른 남자도아닌 제남친이 그렇단 사실이 절 너무 힘들게하네요 수많은 추억들이 있지만 이제그냥 추억으로 남기고 놔주려구요 고민 많이하고 댓글이 도움많이됬어요.. 정말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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