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나 길들이기편

루루나 힘든일에 공감하며 얘기 들어주는 척 해줌.
특히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깊은 공감 하는 척 하면서

그럼 내가 작업실로 쓰는 원룸 있는데 거기서 지내보는 건 어떨까?

미끼를 던짐.

그리고 다음날 같이 원룸 방문...

생각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에 놀라는 루루나

세탁 건조기와 식기세척기 + 로봇 청소기에 비데, 시스템 에어컨까지 구비 돼 있음

일단 형편 풀릴 때 까지 여기서 지내라며 따듯한 말로 챙겨주는 척 하며 아이스 브레이킹 함.

지낼 곳 구했으나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서고 싶은 인간 특성상 이젠 야간 알바하는게 너무 지치고 힘들어진 루루나.

그 때 또 공감해 주는 척 다가가,

"그럼 내가 하는 일 도와줄래? 많이는 못 주겠지만 일단 내 일 도우면서 자격증 같은거라도 따보는 건 어떨까?"

하며 일 같지도 않은 일 던져주며 알바만큼 월급 챙겨줌.

온실같은 환경에서 점점 자립심 잃고 남성성도 퇴화되는 루루나...!!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 일 구하려 할 때마다 옆에서

"음.. 그렇구나 난 물론 루루나 결정 존중해 근데 요즘 너무 더워서 일이 많이 힘들텐데

가을 부터 시작하는 건 어때? 그 전 까진 내일 도와 주며 지내고"

같이 교묘하고 달콤한 말로 새싹 처럼 돋아난 자림심을 잡초 뽑듯 뽑아버리고

이런 걸 여러차례 반복하며 수동적이며 나 없이 못 사는 인간으로 만듬.

또 인생 이렇게 살아도 되나 불안해 할 때마다 월급 중 80%를 인덱스 ETF로 적립하는 루루나 증권계좌 보여주며

"걱정하지마 10년 후 이 계좌는 10억이 될 거야 큰 하락이 와도 비중 조절하며 헷징하면 최하 7억이야"

하면서 백테스트까지 보여 줌.

미래까지 보장되자 더더욱 나에게 의지하며 근성이 충치 썪듯 썩어 버림.

그렇게 9개월에 걸쳐 남성성이 거세된 채 온실 속 보추로 전락한 루루나...!!

이 때만을 기다렸다며 슬슬 검은 손길을 뻗치는데....

번외편2, 암컷 보추로 타락하는 루루나 편 많은 기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