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역 다수)

CVV : 올해 레슬매니아 통해서 극복하신게 있으시다면서요?

테이커 : 수많은 현장 관중들 앞에 나가서 잊지 못할 순간을 갖는거.

뭐 브레이랑 라기사 대립 중간에 잠깐 나오기도 했고, NXT에 잠깐 나오기도 했지만,

그게... 내 레슬매니아 역사와 유산에 레슬매니아 모멘트를 한번 더 남기고 싶었어.

마침 락같이 애티튜드 시절을 같이 보낸 놈도 있었고...

다 끝내고 돌아왔을때는.... 이제 됐다 싶더라고.

[이 부분 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서 풀 인터뷰 및 다른 인터뷰를 좀 찾아봤음.

언옹은 레매36 당시 코로나때문에 본인의 은퇴 경기가 '무관중' 시네마틱 매치로 치뤄진것에 대해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음.

비록 몸도 망가졌고, 끝날때가 왔다는걸 알면서도 직관가서 경기보다가 "링에 나갈 준비해야할놈이 여기서 뭐하고있나" 싶은 생각이 들어 중간에 나와버릴 정도로 미련이 남았었다고. 그러나 올해 레슬매니아 모멘트 이후로, 이제는 완전히 은퇴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함.]

CVV : 흥미로운 점이 그날 시작할때만 해도 관중석에서 보고 계셨잖아요?

테이커 : 맞아. 토요일에 도착해서, 좀 많이 돌아다녔어, 필라델피아에서 데드맨 쇼도 한번 했었고, 많이 돌아다녔지.

그리고 난 매년 스위트석 관람권을 받는데, 최근 몇년간은 처음으로 가족들이랑 친구들도 데려왔거든.

발코니에 있는데 사람들이 날 알아보고 인사도 하고, 우리 장인어른이 관중들한테 DX찹 날리는 클립도 있고 그래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전화를 한통 받았었어. 화요일이었나?

레슬매니아 주 화요일이다 ㅇㅇ

삼치가 전화해서는 "이봐, 이거이거 이렇게 해보는거 어떻게 생각해?" 라길래

"네가 필요하다면, 난 당연히 ok지" 라고 했어

그랬더니 "그게.. 아직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단계라서 확답은 못주는데..." 라길래

"마. 이건 나를 위한 쇼가 아니잖아. 나로 하여금 스토리에 도움이 된다면 난 니가 필요한 만큼 최선을 다할거야.

하지만 스토리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중 내가 끼는걸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난 아무렇지도 않아.

난 스위트석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거고, 좀 취할수도 있고. (ㅋㅋ) 내가 빠지게 된다 하더라도 아무 문제없어. 걱정하지마." 라고 했어.

그렇게 난 스위트석에 있었고, 경기들도 쭉 진행됐지. 그 주에 관련 전화들이 몇번 오긴 했는데 확정된건 없었거든.

그러다가 전화가 온거야.

CVV : 당일에요?

테이커 : ㅇㅇ ㅋㅋ 전화와서는 "한 30분뒤에 우리 이렇게 할거에요. 내려올래요?" 라는겨 ㅋㅋ

CVV : 레슬매니아 진행중에 온거에요?

테이커 : 진행중이었지 ㅇㅇ (맙소사!) 스위트석에서 친구들이랑 노가리까고있었는데 ㅋㅋ

CVV : 몇명이나 있었는데요?

테이커 : 몇명 있었지 ㅋㅋ 내려갔더니 뭐 해주길 원하는지 알려주더라고? ㅇㅋ 했어.

CVV : 이야...

테이커 : 꽁돈이네 ㅋㅋ 그정도야 껌이지 싶었지 ㅋㅋ

CVV : 아니 그 장면은 다 큰 어른도 질질 짜게 만든 장면이었는데요...

테이커 : ㅋㅋㅋㅋ 재밌는 하루였어. 근데 말이야, 보통같으면 사전 세팅을 훨씬 다르게 했을거거든?

뭐냐면 글쎄 내려갔더니, "좋아요. 여기 계시다가, 경기중에 이 상황이 생기면 우리는 달려가야 해요" 라는거야.

난 경기장 끝지점에 있었는데, 그 상황이 되니까 "좋아요 갑시다!" 하고는 링크루랑 테크크루들이 나 숨기려고 팀인거마냥 같이 뛰었어. 관중들은 우리한테 관심도 없더라고.

그렇게 뛰어가다가, "하; 어디까지 온거야; 어디까지 가야하는겨?" 했더만 "저기 텐트 보여요? 저 밑에까지 가야해요!" 라는거야;

"시발! 아직 70미터나 남았네! 무릎도 인공관절로 갈았는데 ㅡㅡ"

ㄹㅇ 인공관절 달고나서 첨으로 뛴게 그때였을걸 ㅋㅋ

그렇게 관중 뚫고 달려서, 목적지 도착해서는 ㅋㅋ 숨차 뒤지겠는겨 ㅋㅋ

거기서 2번째 신호 기다렸고, 샤샤샥 들어가서는..

CVV : 링에서의 움직임은 여전하시던데요?

테이커 : 다 새 고관절, 무릎관절 덕분이지. 아 고관절 교체받은건 이제 새거는 아니구나... 여튼 괜찮았어.

(언더테이커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