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역 다수)

CVV : 같이 일해본 선수중에 가장 저평가된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테이커 : 내 커리어동안 만난놈들중에 제일 저평가된 선수?

음.... 어려운 질문이네

가장 저평가된 선수라..

내 30년 커리어를 싹다 돌려봐야할거아냐 (ㅋㅋ)

음.... 이건 90년대고 (휘적휘적)

2000년대... 2000년대는 뭐가있었더라..

이놈이.. 아니지 이놈은 괜찮았어

이놈으로 해야... 왜냐면 이놈은 기회를 굉장히 늦게받아서, 사람들은 JBL이 얼마나 좋은 선수였는지 잘 모르는거같아.

JBL은 카우보이로 데뷔해서, 애콜라이트, APA같은 캐릭터를 했지만 JBL 캐릭터를 하게 되고 나서야 자신의 진정한 능력들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

프로모 뿐만 아니라 악역 능력까지 말이야. 그것도 메인 악역, 덩치는 산만한데 하는짓은 쫌생이같은 그런 악역 말이야.

그런 역할을 한다는게 생각보다 쉬운게 아니거든. 아마추어들은 그렇게 자아를 버리고 하는게 쉽지않다고.

근데 그놈은 같이 일하기 즐거운 놈이었고, TV 테이핑 끝나고 하는 다크매치에서는 한 몇백경기는 같이 했었을거야.

근데 ㅅㅂ 매번 내 캐릭터 깰라고하고말이야 (ㅋㅋ) 봉래는 좋은 선수였어.

CVV : 그래서 결국 캐릭터 깨진적이 있나요?

테이커 : 거의 깨질뻔했지. 한번은 진짜 깨질뻔한적이 있었는데 결국 깨는데 실패했어.

CVV : JBL의 브래드쇼 시절 사진이랑 JBL 시절 사진을 비교해보면 전혀 동일인물 같지가 않아요.

테이커 : 그렇지. 그놈이 모자 쓴 뒤로, 잘난척하는 졸부 카우보이가 돼서는 매번 치사한 방식으로 싸우고 말이야.

그건 그놈한테 완벽한 캐릭터였어.

한번은 내가 빈스 옆에 서있을때였는데, 그놈이 에디랑 대립하던 때였거든.

JBL이 에디한테서 WWE 타이틀 땄던 그때말이야.

JBL 프로모 전까지만 해도, 챔피언 바뀔 계획은 없었어.

근데 JBL이 타이틀전 전에 했던 프로모를 보고, 빈스가 나 쳐다보면서 하는말이,

"임마한테 타이틀 줘봐야겠다" 였어.

나도 "ㅇㅇ 그래도될듯요" 이랬지.

그 프로모는 진짜 그만큼 좋았거든.

그렇게 타이틀 따고 한 8~9개월 집권했나? 훌륭한 집권기였어. 게다가 그시기에 그렇게 장기집권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었거든.

그런일이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