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비건'과 '친환경'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우유 대신 식물성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것이 '오트음료'다. 귀리에서 나오는 영양소와 식이섬유를 한 컵에 담아낼 수 있다는 점, 우유보다 부담이 적고 소화도 잘 된다는 점에서 '건강한 우유 대체품'으로 포지셔닝됐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 오트음료의 라벨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눈에 띄는 오트함량은 겨우 몇 퍼센트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설탕, 오일, 안정제 같은 첨가물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이다. '귀리의 건강'이라는 이미지에 안심하고 마신 오트음료, 정말 믿어도 될까? 오늘은 오트음료의 허상과 진실, 그리고 현명한 선택법에 대해 다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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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트음료에 오트가 얼마나 들었을까? 라벨을 보면 '충격'
오트음료의 주원료는 분명 귀리(오트)다. 하지만 라벨을 자세히 보면, 대부분 제품들의 오트 함량은 10% 이하다. 실제로 유명 브랜드 제품들 중에는 오트 3%가 전부인 사례도 있다. 나머지 90% 이상은 물과 기름, 감미료, 유화제 등 각종 첨가물이 채워져 있다. 결국 우리가 마시는 건 '귀리 우유'가 아니라 "맛과 질감을 조절한 과학적인 액체"에 가까운 셈이다.
시판 오트음료의 오트 함량 대부분 5~8% 수준
일부 제품은 3%도 안 되는 경우도 많음
나머지는 물, 포도당, 해바라기유, 이눌린, 가교제
당연히 귀리의 '영양소'는 극히 미미하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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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첨가물 덩어리"라는 말이 괜한 게 아니다
외식하거나 간식 먹을 때는 우리가 당연히 '원재료'를 체크한다. 그런데 오트음료는 왠지 자연스러울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들여다보면 첨가물 리스트가 꽤 충격적이다. 감미를 위해 사탕수수 시럽을 넣고, 고소한 맛을 위해 해바라기유와 카놀라유 같은 식물성 오일을 넣는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분리 현상을 막기 위해 유화제와 가교제를 추가하고, 부족한 영양소를 '추가'하기도 한다.(칼슘, 비타민D) 문제는 이러한 첨가물이 소화기관과 장벽에 부담을 주고, 혈당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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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트밀 vs 오트음료, 영양소 비교하면? '레벨' 다르다
오트밀은 귀리를 통곡물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용성/수용성 식이섬유가 모두 살아있고, 비타민 B군, 마그네슘, 베타글루칸이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귀리에만 있는 베타글루칸은 혈당 관리와 콜레스테롤 저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면 오트음료는 제조 과정에서 귀리의 섬유질을 대부분 제거한 상태로 시작된다. 베타글루칸도 효과가 크게 줄어들며, 소량의 귀리 추출물만 남는다고 해도 과장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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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런데도 우리가 오트음료를 마시려면? 정말 피해야 할 체크리스트
물론 비건, 유당불내증 등으로 인해 식물성 음료가 꼭 필요한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해서라도 제품 선택에 '기준'이 있어야 한다. 시판 오트음료를 고를 때 반드시 '걸러야' 할 몇 가지 기준이 있다.
설탕, 시럽(액상과당, 포도당)이 포함된 제품 NO
유화제(E472e), 카라기난이 포함된 제품 NO
"오트 농축액" 대신 "오트 농축물"이 있는 제품
가당 말고 무당 제품 찾기 (적어도)
음용 후 혈당 반응을 직접 체크
첨가물은 꼼꼼히 보고, 정말 단순한 몇 가지 원재료로만 만든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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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안은 없을까? '셀프 오트음료'라는 진짜 건강 해법
시판 제품이 불안하다면 답은 간단하다. 집에서 직접 만드는 것이다. 오트음료는 의외로 굉장히 쉽게 만들 수 있다. 물 1L에 오트밀 한 컵을 담궜다가 블렌더에 갈아준다. 그다음 면포나 고운 체로 걸러준다. '첨가물 0%' 오트음료가 완성된다. 여기에 시나몬, 아몬드 같은 천연 향과 영양을 추가하면 훨씬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자신이 마시는 내용을 스스로 알고 관리한다는 점에서 가장 좋은 대안이다.
오트밀 + 물 + 블렌더면 끝
단맛 원하면 대추, 바나나 추가
필터링으로 원하는 농도 조절 가능
당연히 첨가물 0, 오트 함량 50% 이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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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음료는 분명 식물성 음료 시장의 '히트 상품'이다. 하지만 유행이라고, 건강하다고 무조건 믿고 따르기엔 그 안에 숨은 함정이 너무 많다. 살 찌우지 않는다고 선택한 오트음료 한 잔이 오히려 혈당과 염증을 높이는 역기능이 될 수도 있다. 건강을 위해 마시고 있다면 더더욱, 라벨을 살펴볼 때다. 귀리는 건강하지만, 오트음료는 반드시 건강하다고 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알고 선택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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