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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으로 혼자 떠난 알중의 일기장 : 1화
[시리즈] 영국으로 혼자 떠난 알중의 일기장 · 영국으로 혼자 떠난 알중의 일기장 : 0화 0화가 너무 짧은거 같아 내용을 더 추가 하였습니다.이동 경로 : 인천 - 프랑크푸르트 - 글래스고 - 에버딘 - 엘긴 이동 경비 : £35.59 (비행기제외) + Moray pass £11.7소요 시간 : 36시간 숙소 비용 : £72투어 내용 : Aberlour : Deconstructed, £40Gordon & macphail : Single Cask Selection, £100———————————————————————[ 3/28 오전 5시 ]어둠이 내려앉은 길거리를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했다.전날 수면 패턴이 망가져 있던 상태여서 이동 시간 동안 잠을 자려 했다.인천공항까지 3시간 40분 버스의 진동 소음은 생각보다 너무 커서 잠에 들지 못하였다.2시간의 대기후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 탑승 시간이 왔으나 역시 루프트한자 가볍게 한 시간 지연을 보여준다.오랜만에 탑승한 13시간 50분, 10,400km의 장거리 비행.. 정신과 시간의 방에 갇힌 듯 여기서도 몸은 너무 힘든데 잠에 들지 못하였다.프랑크푸르트에 내리자마자 샤워를 하고 또다시 3시간을 기다린 후 2시간의 비행을 거쳐 드디어 글래스고에 도착했다. 분명 빨리 나가라고 만들어 둔 줄이지만 전부다 이 줄에 스니 의미가 있나 싶었다.[ 3/29 ]그러나 여기서 끝인가? 에버딘으로 향하는 버스는 또다시 3시간을 기다려야 했다.공항 노숙을 하는데, 앞에 있는 게임 기계에서 노이로제에 걸릴 거처럼 반복적인 멘트가 나온다..공항버스에 탑승하고 Buchanan bus station에 도착했다.이 장소는 글래스고에서 대부분의 지역으로 이동하는 버스들이 들어온다. 위붕이들이 좋아하는 캠밸타운도 이곳에서 가니 익숙한 장소일 것이다.나는 02:40분의 Aberdeen으로 향하는 M9 버스를 탑승할 예정이다.Tmi) 혹시나 23:00 ~ 06:00 시간대에 버스를 탑승한다면 건물 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으니 참고하도록 하자버스로 4시간 30분의 여정 드디어 여기서 기절하듯 한 시간마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본 일출은 나뭇가지 사이로 빛이 들어와 드넓은 들판이 황금빛으로 변할때 그전까지 그냥 다시 집 가고싶다... 라는 생각을 잊게 할 만큼 아름다웠다. 아침 6시 에버딘에 도착하였다. 3월 말의 스코틀랜드는 겁나게 춥다. 반드시 방한 장비를 갖고 가도록 하자필자는 ‘아니 일기예보는 따뜻하던데?’ 옷은 대충 챙겼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이런 목에 끼는 털이 있는 걸 챙겨갔는데 신의 한 수였다.미리 예약한 티켓도 찾아주고이제 한걸음.. 한걸음만 더!! 7시 20분에 출발하는 스콧레일만 탑승하면 드디어 “ 엘긴, 시작점 ”이 보인다.그렇다. 드디어 시작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장황하게 적은 36시간의 여정은 미친 짓이 분명하다.슾사를 돌 예정인 위붕이라면 곱게 인버네스행 비행기를 구매하도록 하자.. (No refund 티켓의 결말은 지옥이다..)마트에서 간단히 빵과 음료를 구매하고 Duff Avenue 지점에서 아벨라워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여담으로 엘긴 - 더프타운 편도의 요금이 £8.4라고 하니 하루에 2번 정도 버스를 탈거라면 무조건 패스권을 구매하는 걸 강추한다.아벨라워에 괜찮다고 생각이 드는 리쿼샵이 존재하여 둘러보았다.https://m.dcinside.com/board/whiskey/1140719 The Speyside Whisky Shop - 위스키 마이너 갤러리아벨라워 동네에 위치한 리쿼샵이다.바틀도 구매할수있고바이알로도 구매할 수 있으니 시간 남으면 들려보면 괜찮을 것 같다.필자는 이거 두개해서 £26에 집었다.싸다고 정신놓고 막 집으면 지갑 터지기 쉬우니 신중히 선택해야m.dcinside.com드디어 첫 여정인 아벨라워 증류소에 도착하였다.테이스팅은 혼자 진행하였고 간단한 증류 과정에 대해 설명이 있었는데 위붕이들은 그것보다 술이 좋잖아? 앞으로 진행될 대부분의 투어도 간단히 설명하거나 생략하도록 하겠다.1. 15년 버번DE 트로피컬(중), 바나나(강), 바닐라(중), 바닐라향 스카치 캔디(강), 허브(약), 거의 끝자락에 우유 캔디-> 5가지 중에 가장 괜찮았다.2 . 15년 쉐리DE그냥 저냥.. 큰 특징은 모르겠다.3. 16년 오피셜황이 심하게 튀어서 가장 별로였다.4. 18년 오피셜15년 버번, 쉐리 숙성후 스까 -> 쓰까 원액을 올로로소 , px에 각각 3년 피니쉬 한다음 다시 쓰까 투어 담당자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바틀이라 했는데 데일리로 마시기에 전혀 부담없을거 같긴하다5. 13년 싱캐가벼운 베리의 노트와 18년보다 좀더 진한 밀크 초콜릿의 조화가 괜찮았다.내가 느낀 아벨라워 증류소는 다른 위붕이가 말렸듯이 생각보다 별로였다. 투어의 금액적인 부분이 싼 편이긴 하나 다른곳과 엮어서 가거나 하면 갈만하지 굳이 이곳만을 위해 찾아갈 필요는 없을 거 같다.테이스팅을 하면서도 오랜 시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서 그런지 후각 미각 둘 다 맛탱이 가 있었고 코피까지 났기 때문에 이날 대부분의 술은 바이알로 받아오게 되었다.증류소를 나오자 비가 후두둑 쏟아지는데 아무도 우산은 쓰지 않는다. 처음이라 당황하여 바로 바람막이를 꺼내 뒤집어 썼지만 나를 제외한 현지인들은 당연하다는 듯 지나다닌다.해당 위치에서 버스를 타고 나는 다시 엘긴으로 향했다.내가 한 고앤맥의 투어는 퍼필, 리필 쉐리 버번 각각 한잔을 퍼필과 리필의 특징을 비교해 가며 담당자와 대화하는 투어였고 여기도 혼자 투어를 하게되었다.Ledaig의 경우 내가 계속 피트! 피트! 피트 무새를 외치니 서비스로 한 잔 받았다.GM에서의 투어는 대부분 거의 시향만 하였고 바이알로 받아왔기 때문에 추후에 따로 작성하여 추가하도록 할 예정이다.개인적인 시향 순위는 달위니 -> 링크우드 -> 토모어 -> 글렌듈란 -> 인치고어 순이였다엘긴에 들릴 일이 있다면 고앤맥 투어는 정말 추천한다.이제 다시 엘긴에서 버스를 타고 더프타운에 도착하여 오늘의 숙소인 Whisky Capital Inn에 체크인 하였다.문을 드가기 전부터 1층 바에서 들려오는 노랫 소리와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평소라면 좋아했지만 너무나 피곤한 상태여서 따로 참여는 하지 않았다.방 안의 사진은 따로 찍어둔 게 없지만 창밖의 풍경을 보고 있으니아무것도 안 해도 너무나 힐링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행복했다.따로 언급은 안 했지만 이 미친 동네는 5분 비 오고 해뜨고 5분 비 오고 해 뜨고가 반복하는 곳이다. 이 사진에도 한쪽엔 무지개가 떴지만 반대편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바로 밑층엔 로제의 아파트가 울려 퍼지고 저 멀리선 양떼의 소리가 들린다.이 무슨 혼종인가...저녁은 바로 앞에 중식당 테이크아웃을 이용하였는데양이 엄청나게 많으니 주의하길 바란다.+)이 그지같은 문 열쇠는 누가 만든건지 항상 열이 받는다.......1일차 마무리.- dc official App
작성자 : 하루한잔고정닉
중국의 시크릿 인베이젼: 부탄 땅을 갉아먹고 있는 중국
https://youtu.be/IRvfRBjnlys?si=f2r0PEk57DUcHS-7 Star Wars: Separatist Droid Army March Theme | EPIC VERSION*This Track on Spotify:* https://spoti.fi/3W11ttChttps://youtu.be/FMAouOkEKPghttps://youtu.be/oqmL6q37py8https://youtu.be/sR-N0jmYsuI♫ Star Wars EPIC PLAYLIS...youtu.be 2015년 10월, 중국 정부는 걀라푸그라는 마을이 티베트 자치구 남부에 설립되었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별로 새로운 일이 아니었다. 당시 중국 정부는 티베트 자치구에 수백개의 새로운 정착촌들을 건설하고 있었고, 티베트계 주민들로 채워진 걀라푸그는 수백개의 다른 비슷한 마을들과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만 빼고 말이다. 이 마을은 티베트에, 혹은 그 어떤 다른 중국 땅에 지어진 것이 아니었다. 바로 중국과 이웃한 조그마한 나라인 부탄의 영토 안에 지어졌다. 설상가상으로 걀라푸그는 혼자가 아니다. 2025년 현재, 약 7,000명의 주민들이 2200개의 집에서 거주하는 22개의 마을이 부탄 영토 안에 지어진 상태다. 이 마을들의 면적은 대략 부탄 면적의 2%다. 중국은 부탄의 일부분을 식민화하면서 중국-부탄 국경을 실시간으로 변경하고 있는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18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부탄을 포함한 인도 아대륙을 장악한 대영 제국은 당시 청나라와 티베트 지역의 국경선을 확정하려 했으나,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 산맥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정확한 국경선을 합의하는 것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1900년대 초반부터 중국에서는 부탄의 영토의 일부분이 자국 것이라는 주장이 생겨났다. 청나라 황실은 아예 부탄의 전체를 원했고, 마오쩌둥 역시 1930년대에 이 주장을 지지했다. 1950년대 중국 공산당은 당시 독립국 지위를 유지하던 티베트를 강제로 합병했고, 단계적으로 장악력을 확대해 나갔다. 티베트와 접경하고 역시나 티베트계 국가인 부탄은 이를 보고 불안해할 수 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인들은, 비록 부탄 전체를 합병하려는 야심은 철회했으나, 부탄의 영토 일부분이 자기네 것이라는 주장은 꾸준히 밀어붙였다. 히말라야 산맥에 대한 중국의 영토 야심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다. 국경의 존재가 여전히 희미한 지역에서 야크를 이끄는 티베트 유목민들이 월경하자, 중국군은 이들을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역시나 국경선을 넘어 수시로 부탄을 침범하고 있다. 부탄의 영토 일부분이 지도에서 공식적으로 중국 영토로 표시되기 시작했다. 비록 부탄 얘기는 아니지만, 1962년에 인도와의 소규모 전쟁에서 인도군을 패퇴시키며 카슈미르 지역의 일부 영토를 점령했다. 이런 중국의 행보는 양국 관계에 전혀 도움되지 못했다. 부탄은 안보를 보장받기 위해서 인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2007년까지 자국의 국방과 외교를 인도에게 위임했다. 그 후 현재까지도 인도와 긴밀한 경제와 안보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부탄 정부는 현재도 중국과 공식적으로 수교를 맺지 않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중국과 대만 모두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다. 양국의 국경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은 198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중국과 부탄의 대화는 그 후 40년간 총 25차례 이어졌다. 그러나 그 중 어느 하나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데 실패했다. 1998년 중국과 부탄은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분쟁 지역의 현상 유지를 추구한다는 합의를 봤지만, 이는 현재 중국 측의 대규모 공사만 봐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오늘날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은 총 세 곳이다. 서부의 드라마나와 북부의 베율, 그리고 동부의 사카텡 지역이다. 이 중 걀라푸그를 비롯한 14개의 마을은 베율에 위치한다. 평균해발 4천미터의 고도에 속한 베율은 부탄의 역사와 문화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성스러운 지역이다. 티베트 불교의 성지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며, 수백년 전부터 각종 전설과 민담의 배경이었고, 현 부탄 왕가의 발원지이다. 베율은 그 신비로움에 걸맞게 수세기동안 일부 유목민과 승려들을 제외하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이었다. 중국 공산당이 덮치기 전까지 말이다. 1980년대부터 베율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한 중국은 침략 야욕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티베트인들을 도구로 사용했다. 히말라야 산맥과 티베트 고원은 그 험준함 때문에 예로부터 국가의 통제력이 제대로 닿지 않았다. 국경선이라는 개념은 희박했고, 유목민들은 세계의 지붕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일부는 오늘날 부탄, 특히 베율 지역에서도 시간을 보냈다. 국경선이 그어지고 국가가 고원에 침범하면서, 티베트의 유목민들은 갈수록 부탄 영토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티베트만의 전통 문화를 탄압하기에 노력하는 공산당은 오히려 이들의 유목 전통을 이용하고자 했다. 부탄 내부 티베트 유목민들의 존재를 자신들의 영토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사용하려는 것이었다. 중국 공산당은 1990년대에 4명의 티베트 유목민에게 그들의 친척의 출세를 대가로 베율에서 유목하라고 설득시키는데 성공했다. 이후 이들은 공산당의 요청에 따라 현지 부탄 유목민들의 영토를 침범해 거기서 대신 방목하고, 부탄 유목민들에게 세금 납부를 요구하고, 중국 국기를 곳곳에 꽂으며, 자신들이 읽지도 쓰지도 발음하지도 못하는 한자로 된 ‘중국’이라는 단어를 칠하고 다녔다. 이런 공작에 질린 부탄 유목민들은 2005년 마침내 베율을 포기한 채 좀 더 남쪽으로 이동했다. 여름마다 파견되었던 부탄 국경 수비대원들은 당초에 부탄의 국경보다는 유목민들을 지키는 것이 임무였고, 이 유목민들에게서 각종 필수 물자를 보급받았다. 그래서 유목민들이 남하하자, 군인들 역시 베율을 버리고 그들의 뒤를 따랐다. 베율 지역은 이제 중국의 마을 건설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알맞춤의 지역이었다. 현재 베율에는 14개의 마을과 각종 도로, 감시 초소와 송신탑, 경찰서와 행정사무소, 대형 군사기지 등이 들어서있다. 이 마을의 주민들은 거액의 지원액을 약속받고 이주해온 티베트인들이지만, 경찰과 군인들, 당 간부들은 전부 공산당에 충성하는 한족들이다. 중국의 야심은 베율에서 끝나지 않았다. 얼마 전 중국은 동부의 사카텡 지역에 대한 영유권도 주장하기 시작했다. 2020년 이전에는 한 번도 요구한 적이 없는 곳이다. 심지어 중국과 직접 맞닿아 있지도 않는 영토로, 중국이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지만 인도가 통제하고 있는 아루나찰프라데시 지역과 인접한 곳이다. 실질적으로 무의미한 이 억지 주장도 결국 압박 정책의 일환이다. 그렇다면 중국이 그토록 부탄에게 집착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중국은 부탄 자체보다는 그 후에 있는 나라를 겨냥하고 있다. 인도 말이다. 히말라야 산맥을 사이에 둔 14억 중국과 15억 인도는 서로를 경계하고 있고, 인도양과 남아시아에서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관계다.중국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지역은 바로 부탄 서부의 드라마나 지역이다. 원래 티베트의 영토던 드라마나 지방은 1913년 달라이 라마가 부탄에게 선물해주면서 부탄 땅이 되었다. 이 지역에서 특히 중국의 눈길을 끄는 곳은 바로 도클람 고원이다. 드라마나의 도클람 고원은 중국‧인도‧부탄 3국이 만나는 평균해발 4600m의 고원 지대로, 부탄과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인도군이 주둔해 있다. 중국이 도클람 고원을 장악하게 된다면, 인도 동부를 본토와 연결하는 22km 폭의 전략적 요충지 실리구리 회랑을 더욱 압박할 수 있다. 유사시 인도 동부를 본토와 차단시켜 손쉽게 점령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현재 부탄 정부의 허가 하에 도클람에 주둔한 인도군은 중국군을 상대로 전략적 우위와 주도권을 쥐고 있다. 중국은 드라마나에도 각종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2017년 중국의 도발적인 도로 건설은 부탄이 인도군을 불러 중국과 인도의 치열한 군사적 대치로 이어진 적이 있다. 양측은 이후 합의를 보고 각자 철군하며 긴장을 낮췄지만, 중국은 계속해서 야금야금 인프라를 지었다. 현재 여기에는 8개의 마을이 지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규모는 베율의 그것보다 작지만, 전략적으로 더욱 민감하다. 오늘날의 중국은 1990년부터 자국이 북부 베율 지역의 영유권을 완전히 포기하는 대신, 그 대가로 서부의 드라마나 지역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다. 양국은 실제로 2001년 그런 내용의 협정을 체결하기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자국의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음을 우려한 인도의 반대로 결국 이 ‘패키지 딜’은 당시에 무산되었다(부탄에게는 여전히 인도의 외교안보적 상황을 고려할 외교적 의무가 있다). 중국은 지금도 변함없이 이 패키지 딜을 요청하고 있다. 베율과 드라마나 내부의 정착촌 건설, 정착촌 주변의 각종 도로와 군사시설 설치, 사카텡 지역에 대한 억지스러운 영유권 주장 모두 본질적으로 도클람 고원에 대한 야욕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이런 중국의 노골적인 주권 침해와 식민화 행위에 대한 부탄 정부의 반응은 놀랍도록 무기력하다. 부탄 정부는 현재 이미 베율 지역에서 중국계 마을이 들어선 영토에 대해서는 더이상 우리 땅이 아니게 되었다며 사실상의 방관과 항복을 선언한 상태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현실 때문이다. 부탄의 인구는 약 80만명으로 14억 중국의 0.06%에 불과해 자체적으로 중국에게 맞서는 것은 불가능하다. 서구 언론과 국제 사회 역시나 고요한 히말라야 산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사태에 대해 여전히 무지와 무관심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유일하게 부탄을 직접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외부 세력인 인도는 자국의 이익이 달린 도클람 일대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북부 베율 지역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고 있다. 또한 부탄은 추가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서 중국과 장기적으로 공식적인 관계를 수립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해 자국을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그러기에 앞서 국경 분쟁을 해결하고자 하는 부탄 정부는 이를 위해서라면 이미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자국 영토 수복을 포기할 의향이 있는 듯 하다. 중국이 원하는 ‘패키지 딜’을 수용하거나 중국에게 강경하게 맞서는 것 모두 사실상 불가능한 현 상황에서, 약소국 부탄에게 남은 선택지는 별로 없다. 그저 자세를 낮추고 중국에게 애써 구애하며 현재의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나마 부탄에게 긍정적인 소식은 바로 중국-인도 관계의 개선이다. 최근 중국과 인도는 지난 몇 년 간 국경 문제 때문에 강경하게 대치하던 형국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평화 협상을 추진하고 양국의 관계를 부분적으로나마 개선하겠다고 합의했다. 중국과 인도의 국경 협상 결과에 따라서, 도클람 고원을 둘러싼 분쟁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지도 모른다. 약소국 부탄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씁쓸하게도 세계의 지붕을 넘나드는 중국의 조용한 침략이 어떻게 해서라도 평화적으로 종료되길 희망하는 수 밖에 없다. 참고자료 https://foreignpolicy.com/2021/05/07/china-bhutan-border-villages-security-forces/ https://foreignpolicy.com/2021/07/28/china-tibet-bhutan-empire-borders-villages/ https://foreignpolicy.com/2024/02/01/china-is-quietly-expanding-its-land-grabs-in-the-himalayas/ https://carnegieendowment.org/posts/2024/04/on-thin-ice-bhutans-diplomatic-challenge-amid-the-india-china-border-dispute?lang=en https://www.dw.com/en/india-and-chinas-path-to-lasting-border-peace/a-71119327 https://thediplomat.com/2024/10/the-politics-of-chinas-land-appropriation-in-bhutan/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2021/08/06/HHDTTZNC7ZFHTIT6M4YPGW75AI/’’
작성자 : 라파헤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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