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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단 주목!!! 키우기 쉽고 구하기 쉬운 풍란을 알아보자!!!앱에서 작성

목포먹갈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6 22:22:31
조회 1043 추천 25 댓글 26
														

세상에 온갖 화려한 난초가 다 있지만 초여름에 달달하면서도 진한 풍란 향은 정말 일품이라고 할 수 있지ㅎㅎ 풍란은 동아시아 난초로 우리나라 남해안에도 자생해서 예전부터 선비들도 즐겼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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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나라 일본에는 수백년전 에도시대부터 풍란을 아주 좋아했는데 그중에서 변이(잎 무늬던 꽃 변이던 감상가치가 있는 변이를 ‘예’ 라고 해. 잎 무늬종은 엽예, 꽃 변이는 화예 이런 식으로) 가 있는 난을 더욱 귀하게 여기며 부귀란이라고 불러 왔어. 난초 자체가 성장이 빠르지 않은 만큼 엄청난 고가로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다고 해. 지금은 실생을 통한 번식으로 당시 비싸던 몇몇 품종이 엄청나게 싸졌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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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말고도 풍란의 장점을 열거하자면 많아. 일단 추위에 강해 월동이 잘 되지. 영하 이하로만 안 내려가면 거뜬히 버텨 내. 한국 기후에 잘 맞아 습도나 온도를 특별히 맞춰줄 필요도 없고. 친척 반다들만 봐도 풍란이 부동산 차지가 적은건 확연히 보이지ㅋㅋ 무엇보다 다육식물처럼 건조에 아주 강해. 물시중의 편리성도 있고 돌에 붙이던 나무에 붙이던 마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부작으로 키울 수 있다는 거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꽃 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가 너무 많아. 잎의 무늬, 묵예,(잎에 검게 들어가 어두운 느낌을 주는 줄무늬) 형태 변이는 물론이고, 
꽃의 색 변이 형태 변이, 거기다 줄기(축) 에 뿌리까지 전부 다 풍란이라는 한 종의 변이로 즐길 수 있어ㅋㅋ
 그럼 지금부터 위에서 말한 과거엔 비쌌지만 지금은 1-3만원 정도 가격 국민풍란(?) 으로 곁에 둘 수 있는 품종들을 소개해 볼게ㅎㅎ


1. 풍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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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 번째 소개할 품종은 바로 풍명전이야. 제일 강추하는 품종이라 제일 위에 놨어ㅋㅋ 사이즈는 제법 아담한 편이고 가격은 저렴한 곳은 만원에도 구할 수 있어. 풍명전은 일단 잎의 서반을 즐기는 품종이야. 서반은 생소할 수도 있는데 저렇게 신엽을 보면 아주 뽀얗게 올라오는 게 바로 서반의 매력이야. 습도가 높으면 특히 잘 나와서 정말 예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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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게 바로 저 뿌리 생장점이야. 원래는 갈색이나 초록색인 뿌리가 핑크로 변이한 것을 보석같아서 루비근이라고 하는데 꽃 못지않은 풍란만의 감상 포인트야. 예전에 올린 풍란 사진에도 루비근 예쁘단 댓글이 많던데, 그런 사람들은 정말 이걸 실물로 꼭 봐야돼ㅋㅋ


2. 옥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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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옥금강! 얘도 엄청 유명한 품종이지. 동글동글한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한 난인데, 잎이 짤막하고 동글동글해서 두엽이라고 불러. 두엽 풍란이 참 신기한 것이 꽃도 잎처럼 짤막한 꽃잎으로 펴. 옆으로 늘어지지 않고 하늘을 보고 핀다 해서 천소피기라고 하는데 일반 길쭉한 풍란 꽃보다도 귀여운 매력을 볼 수 있어ㅎㅎ

3.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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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홍선’ 이야. 무늬종 풍란이 빛이나 온도의 영향으로 무늬 부분이 안토시아닌으로 붉어지는 걸 홍외라고 하는데, 홍선은 복륜 부분에 아주 진한 빨간빛이 나와 홍외를 넘어 홍복륜의 예를 지닌 특이한 풍란이야. 나도 하나 키우는데 겨울에 색이 진짜 단풍든것도 같고 예쁘더라고. 위 사진이 실물의 예쁨을 다 담아내지 못해 아쉬운데 실물은 정말 신기하고 멋있어


4. 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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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정말로 동글동글한 애야ㅋㅋ ‘청해’ 라고 하는데 보면 옥금강같이 두엽 같은데 거기서 잎이 또 동글동글 말려 있잖아? 이런 잎을 만곡엽이라고 해. 위 사진처럼 대주로 키워도 멋지고 하나만 키워도 귀여움은 충분히 느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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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의 또 하나 특징은 바로 꽃 변이야. 꽃이 나풀나풀한 기화로 피어서 일빈 풍란 꽃보다도 더 화려하지. 기화는 나도 막 좋아하진 않는데 청해 꽃은 정말 호불호 없이 예쁜 기화 같더라고ㅎㅎ 청해를 만약 키우려고 검색을 하면 아마 청해는 안 보이고 ‘희청해’ 라는 애들만 잔뜩 보일텐데, 일본에서는 실생배양 초기에 원종과 실생종의 구분을 위해 실생 개체에다 ‘희’ 자를 붙였어. 옥금강 실생종은 희금강 이런 식으로? 원종하고 차이가 없으니 그냥 청해라 보면 돼ㅎㅎ

5. 삼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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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꽃 감상용(화예품) 인 삼각산이야! 일본 풍란이라기엔 이름이 좀 낯익지?ㅋㅋㅋ 한국 취미가가 만든 품종으로 2010 한국풍란 연합회 22호 등록품인데 일본에도 건너가 많이 키워. 수백년의 부귀란 재배 역사를 가진 일본에 비해 한국 풍란의 시작은 1980년대 후반으로 제법 늦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이 거금을 주고 사 가는 제법 멋진 품종이 많아ㅎㅎ
 삼각산은 ‘삼거화’ 라는 아주 독특한 꽃 변이를 갖고 있어. 일반 풍란 꽃을 보면 꽃에 붙어 길게 빠져 있는 대롱 같은 것이 바로 꿀주머니 ‘거’ 인데 풍란 수분 매개체인 뚱뚱한 박각시나방의 긴 혀와 함께 진화한 결과지. 삼거화는 그 거가 세개 있는 변이를 말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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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작년에 내가 피운 모습인데 진짜 예쁘고 향도 좋았어.  긴 거의 소용돌이 같은 모양도 신비로워. 풍란 꽃이 원래 작고 색도 하얘서 존재감이 적은 편인데 삼거화로 꽃이 좀 커 보이는 효과도 있다 보니 더 존재감이 있더라고. 
아마미 풍란 중에도 잎이 긴 대형종으로 키워보니 잎이 흐느적 하는 것도 아니고 제법 쭉쭉 위로 멋있게 뻗어서 꽃이 없을때도 관상가치가 좋아.
 

지금까지 추천할 만한 국민풍란 다섯 종 소개였어ㅎㅎ 아직 더 소개해주고 싶은 품종이 많아 다음편도 어쩌면 한번 올려 볼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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