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달동안 프로젝트 뛰러 카자흐스탄 알마티 갔다왔었다. 

카자흐/우즈벡/우크라이나는 완전 색깔이 다른데, 우크라이나는 걍 러시아 삘 (미안하다 러시아 못가봤다)

우즈벡은 그 뭐냐 구잘/자밀라 같이 동서양이 이미 오래전에 만나 섞임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카자흐는 아직 섞이지 않은 느낌이랄까 그렇더라

카자르는 공용어로 카자흐어를 내세우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걍 러시아어 쓴다. 줏어듣기로는 경제관련된것은 러시아인들이 쥐고있지만 정치등 권력에 대해서는 카자흐인들이 잡고있다함. 참고로 카자흐인들은 몽골처럼 북방계 아시아인들인데, 거기서 좀 다른게 워낙 고기만 쳐먹어들 대서 발육상태는 완전 서양인이다. 

불행히도 보름쯤 지나니까 길걸어가면 사람들이 막 러시아어로 말걸다가 못알아듣는다고 고개 저으면 카작어로 말걸더라 제길

여기도 나름 까레이스키 인기있다.

이나라가 자원이 노다지인 나라라. 물가가 완전 젬병이다 더럽게 비싸 사회 인프라는 아직 개판이라 비한번 오면 도시 주요도로가 침수되기 일쑤고

대중교통도 별로 없다. 그냥 지나가는 승용차 잡아다가 방향얘기하고 대충 얼마 네고치고 가는거임. 따라서 러시아어 안되면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아주 거지같음

그리고 여기 경제권은 여자가 쥐고있다. 내가 방문한 회사들 대부분 여자들이 자리 차지하고 있고 남자는 별로 없음. 여기 남자들은 보드카 쳐먹고 담배피고 나라시 택시몰던가 하여튼 폐인짓하는놈들 많고 여자들이 똘똘하다. 심지어 신용별로 없는애들 대출받을려고 하면 와이프 데려오라고 한다. 

주말에 일반 바에 갔더니 화이트 칼라 남자가 별로 없는거라. 전부 오피스 걸들만 바글바글. 들어가니 내가 씹돼지임에도 불구하고 시선꽂히는게 장난아니더라. 난 그때 프로젝트 파트너 인도 여자애한테 꽂혀서 잘 놀진 못했는데, 담배피러 밖에 나가니까 러시아 언니들 따라나와서 불붙여달라 그러고 불붙여주니 고맙다고 뽀뽀하고 귀엽다고 (응?) 만지고 장난아니었다.

아 우즈벡까먹었다. 돌아가는길에 우즈벡들렀는데 아무 사전지식이 없어 걍 한식당 하나 찾아가서 거기 한인신문 집어서 전화때리니까 데려다 주더라

좋긴한데,, 난 아담한 동남아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