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국에 단체여행을 간 한국인 관광객들이 고속도로 한 복판에 버려져 한 시간동안 방치됐습니다. 국내 굴지의 여행사라 믿고 갔는데, 이런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임우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콕의 고속도로입니다. 쏜살같이 지나가는 차 옆으로 한국 사람 30여 명이 서 있습니다. 영문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은 뛰어다니기까지 하고 부모들은 조마조마합니다.

[현장음]
"저 뒷 길로 나가면 안돼. 들어가 있어."
"어허! 차! 이리와!"
"여기는 차 못 세우잖아."

3박 5일 동안 방콕·파타야 패키지 여행을 갔던 관광객들은 여행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현지의 버스 기사가 갑자기 고속도로에 관광객들을 모두 내려놓고 사라졌습니다.

이들은 가이드가 다른 차를 섭외할 때까지 1시간 정도 고속도로 가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 모 씨 / 피해자
"'운전사가 약간 돌았다 내려야 된다' 아무런 이유를 몰랐습니다. 내리자마자 운전자가 버스 밑 화물칸을 열면서 관광객들의 짐을 다 던져버렸습니다. 모든 관광객들이 황당해 했고.."

이 여행 상품은 국내 굴지의 여행사인 H여행사가 판매한 상품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관광객들은 회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를 하고, 적절한 보상을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H여행사는 담당 부서 직원이 사과하고 한사람에 10만원을 환급해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고 여행사는 뒤늦게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기윤 / H여행사 홍보팀장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고객님들께 최대한 보상할 수 있도록.."

다행히 사고는 없었지만 낯선 곳에서 황당한 일을 당했던 사람들은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후진국은 후진국이네 ㅋ  근데 하나투어가 개색끼들인가? 모르겠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