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에게 개다래차를 대접하다

냥이에게 개다래차를 대접하다앱에서 작성

항생제

2024.03.05 21:52:15

조회 342 추천 6 댓글 6

우리 냥이가 요새 물을 잘 먹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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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수분 섭취 부족은 방광염이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신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캔따개는 물을 먹이기 위해 머리를 짜내 봅니다.

집에 마침 개다래 나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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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통풍이나 관절염에 효과가 좋고

고양이에게는 마약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주먼 씹으면서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래서 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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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효과는 냥바냥이고 우리 냥이는 먹기 귀찮은 것은 산해진미도 안 먹는 초 까탈냥이기 때문에 딱딱하고 입에 쏙 안 들어가는 개다래나무를 그리 선호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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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먹기 힘든 개다래나무를 물에 끓여서 주면 괭이는 손쉽게 마약에 취하고(?) 나는 물을 많이 먹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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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잠깐 공명 선생의 영혼이 왔다 가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저는 천재였던 걸까요? 혹은 이것이 믕갤이 보낸 영감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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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다래 나무 세 토막을 잘 씻어서 끓여 봅니다.

너무 진하면 간에 안 좋을 것 같으니 맛이 날 정도만 잠깐 끓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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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잘 났습니다.

맛을 보니 처음에 쓸 것 같은 풀냄새가 나는데 중간은 달고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끝에는 조금 떫은 독특한 풀맛이 납니다.

얼음으로 잽싸게 식혀서 전용 그릇에 담아 대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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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의 방광/신장 건강을 지키고 싶은 캔따개의 애타는 마음을 담아 불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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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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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렇습미다…안 먹습니다….

맛이라도 보라고 코끝에 뭍혀줬더니(코끝에 뭐가 묻으면 반사적으로 핥음) 극대노하여 호통치고 가 버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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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남은 것은 제가 마시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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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싯다.

마싯는데 왜 눙무리…

고정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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