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20분인데 구상형 2문제, 즉답형 2문제 합쳐서 대답해야하는 가짓수가 20개쯤 됨. 문항당 평균 5개.

그럼 서론 결론 시간 뺐을 때 각 가짓수당 시간이 1분도 안된단 얘기.

첫째, ~~입니다. 왜냐하면 ~~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항목과 이유를 같이 얘기하면 1분은 넉넉한 시간은 아님.

그나마 구상형은 시간 계산 되는데 즉답형 헬임.

올해 초에 2차 행정요원으로 들어가서 문제 봤는데.. 진짜 미친놈들임.

즉답형 2번 문제가 답해야하는게 총 10가진가 그랬음. 뭐 5가지 말하고, 뭐 5가지 말하라는 식이었던걸로 기억함.

즉답형 문제 펼쳐본 응시생들 전부 눈 흔들렸고, 그거 보는데 짠하더라.

이때부터 속사포 랩 시작하는데.. 2명은 결국 시간안에 다 못하고, 인사하고 나간 다음 밖에서 눈물 훔치고 있더라(교실 창문 너머로 보였음)

"시작하십시오"랑 "시간 되었습니다"라고 하면서 종료시키는게 내 일이었는데, 사형 집행하는 기분이 이럴까 싶었음. 

이번에 인천 평가원 지역으로 전환한거 진짜 잘 한 짓이라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