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명불허전'이였다.

와이번스에 김광현이 랜더스에 김광현으로 인천에 착륙했다.
2년만에 고향에 돌아와 첫승을 신고한 에이스 김광현이다.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KIA와의 시즌2차전경기에서 김광현은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탈삼진은 무려 14개나 잡아내며
가볍게 첫승을 올리며 복귀후 화려한 신고식을 치뤘다.

이날경기 김광현의 복귀를 직접 눈으로 보려는 랜더스팬들의 발걸음이 이
어졌다. 100%관중입장이 허용된 후, 랜더스필드의 공식 첫 만원관중이다.

김광현이 빅보드에 등장하자 코로나19로인하여 조용했던 랜더스필드는
그야말로 떠나갈듯 함성소리가 이어졌다. '금의환향' '왕의귀환' 등
1루쪽 내야응원석과 외야석에는 김광현의 복귀를 환영하는 팬들의 현수막
이 돋보였고, 김광현 역시 팬들의 격한 환영에 보답했다.

김광현의 호투에 타자들도 가만히 있지않았다. 선발전원안타에 더불어
5회 추신수-최정-크론-최주환-한유섬이 5타자연속홈런 즉 백투백투백투
백투백을 날리는 진귀한 장면이 포착되었고, 추신수의 사이클링히트도
나오며 에이스의 귀환을 환영하듯 랜더스 선수들은 그야말로 날라다녔다.

경기종료후 김광현은 "너무나도 많은 관심과 환영 감사하다. 특히 복귀 후
첫 경기에 만원관중이라 긴장도 많이 되었지만 집중도 더 잘되었고, 팬들
의 응원덕분에 엄청난 힘을 얻었다. 올해 반드시 꼭 우승할수 있도록 팬여러
분들게 보답해드겠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오늘 김광현의 호투로 승리를 이끈 SSG는 개막전부터 이어온 승리를 7연승
으로 늘리며 시즌초반부터 우승후보의 진가를 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