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김광현·윌머 폰트·이태양·션 모리만도·오원석의 순서로 짰다. 기존 선발 로테이션에선 노경은이 불펜으로 빠진다. 후반기 필승조 역할은 김택형·문승원·서진용으로 구상 중이다.

김 감독은 "(이)태양이 등판 순서는 상대 팀과 기록을 고려해 정했다. (박)종훈이는 26일 마지막 2군 등판 결과를 보고 1군 복귀 시점을 고민하겠다. (노)경은이는 이기는 경기에서 필승조 역할을 충분히 맡아줄 수 있다. 당분간 연투가 힘든 (문)승원이가 쉴 때 투입되는 때도 있을 거고, 선발 투수들이 흔들릴 때 멀티 이닝 소화 역할도 가능하다. (최)민준이나 (서)동민이도 경은이와 비슷한 역할을 맡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와 새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의 합류도 후반기 팀 야수진 뎁스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김)강민이는 경기 후반 대타나 대수비 역할뿐만 아니라 좌완 선발 상대로도 활용 가치가 충분한 타자다. 라가레스는 주말 퓨처스리그 3연전을 치른 뒤 빠르면 27일 1군에 합류할 계획이다. (추)신수는 8월 정도에 수비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