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타격 지표는 몇 타석 더 봐야겠지만

지금까지 하루에 한번씩 결정적인 득점 상황들이 있었음

1. 7/26 vs 화 두산전 만루 적시타

지금까지 잔루만루 상황에 속터진적이 많았음

타이트한 1점차에서 적시타 때리는 러셀

여기서 2점을 추가하며 3:2에서 5:2로 달아나며 리드를 3점차까지 늘림

뒤에 박동원이 볼넷 밀리런을 추가하며 경기는 6:2로 그대로 끝

2. 7/30 vs 목 두산전 1사 2루 상황에서 적시타

첫날 만루 적시타보다 임팩트는 강하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유희관에게 첫타석 물러난 뒤 다음 타석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2루에 있던 김화분을 불러들이는 적시타

상당히 인상적이었음

3:0 -> 4:0

3. 7/31 vs 금 삼성전 1점 리드를 가져오는 홈런 

오늘은 잘 던지던 라이블리 상대로 2사 상황에서 솔리런 

그 뒤에 역전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기긴 했지만

이 뒤로 5회까지 홈런 1개 외에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라이블리

러셀의 크보 첫 홈런이라는 데 의미도 있지만 잘 던지는 외인투수 상대로 홈런쳤다는 것이 긍정적

결과론적으로 보았을때 이 러셀의 홈런이 없었다면 라이블리는 더 잘 던졌을 수 있음

지가 6회에 자멸하긴 했지만

+ 그리고 2사 상황에서 장타 뽑아내며 동점 만드는 적시타

나는 이 장면이 오늘 홈런보다 더 인상적이었는데

2사 상황에서 김하성이 볼넷을 얻어내고 폭투해서 2루 득점권에 가있는 상태

여기서 아웃되는 대신 날카로운 빼아볼로 김하성을 불러들이는 동점 적시타

이후 상황을 생각하면 이 러셀의 적시타는 매우 중요했음

이 뒤에 정후의 연속 적시타 -> 서건창, 김웅빈, 전병우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점수가 4:2까지 벌어졌음

비록 아직 3경기이긴 하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게 매우 인상적임

두산 상대로 위닝한 경기들, 그리고 오늘 자칫하면 어렵게 갈 뻔했던 삼성전 승부처에서

모두 득점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게 그동안 만루병신, 득점권병신이던 이팀에 상당히 중요한 퍼즐 조각을 맞춰준 느낌

모든 경기에서 이렇게 할 순 없겠지만 많은 경기에서 이렇게 잘 해결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