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단축시즌에 뉴욕 양키스 단장으로 부임한 손혁은 뉴욕 양키스의 11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뉴욕팬들의 큰 지지를 받게 된다.

하지만 손혁 단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왕조 건설을 위한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나섰다. 

그의 첫번째 영입이 바로 포스팅으로 시장에 나온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이다. 

손혁 단장은 김하성을 옵션포함 4년 2800만 달러라는 금액으로 김하성을 영입했다.

기존 유격수였던 글레이버 토레스는 20시즌 MVP였지만 유격수비는 메이져 평균에 한참 못미쳤기 때문에 

토레스를 지명타자로 보내고 김하성을 유격수로 기용할 생각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김하성을 2루수로 밀어낸 1년후배 박효준은 아직도 마이너에 머무르고 있었지만,

김하성은 당당하게 메이저리그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게 되었다.

정규시즌이 시작되고 김하성은 4월 한달간 홈런 6개를 몰아치는 놀라운 활약을 보이며 이달의 루키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활약은 오래가지 않았고 김하성은 19홈런, WAR 2.2 라는 성적으로 2021시즌을 마치게 된다.

총 156경기를 소화했고 그 중 148경기를 선발로 나섰다는 것은 긍정적이었지만,

그의 급여가 팀 야수 중 5위임을 고려했을 때는 아쉬운 성적이었다.

그의 정규시즌 WAR은 뉴욕 양키스의 주전 야수들 가운데 최하위였다.

투타가 모두 막강했던 뉴욕양키스는 전체 승률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포스트 시즌에서 김하성은 정규시즌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포스트시즌 15경기에서 5홈런을 몰아쳤고, 타/출/장 .348/.434/.696 WAR 1.3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비록 애런 저지에 밀려 포스트시즌 MVP는 수상하지 못하였지만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한다.

                                                       (2021 뉴욕 양키스 선수단 사진)

정규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포스트 시즌에 대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하성.

내년에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